[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예고대로 임시 폐업됐다.<5월7일자 2면·26일자 10면·27일자 2면·28일자 10면·29일자 3면, 2일자 5면>
청주시는 병원을 위탁받아 운영한 한수환 원장 위수탁을 포기해 지난 5일자로 임시폐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갈등과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3월18일 위탁운영을 포기의사를 밝혔던 한 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원구보건소에 의료기관 폐업 신고서를 제출했다.
시와 노인병원은 폐업에 따라 입원 중인 환자를 돌볼 수 없게 되자 입원 중인 환자 모두를 다른 병원으로 이전시키는 전원을 마무리했다.
노인병원은 지난달 26일 수탁기관선정위원회에서 새 수탁자로 선정된 청주병원이 청주시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면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청주병원은 노인병원 노조와 협상에 나선 상태로 교섭 대상자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청주병원은 이번 주 중 노인전문병원 운영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청주병원은 지난달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자(노조)와 끝내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탁 자격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인병원 노조를 비롯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는 병원이 임시 폐업한 지난 5일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시와 새 수탁자인 청주병원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