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윤재길 청주부시장이 청주시노인병원 수탁자 발표를 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청주병원은 이번 노인전문병원 위탁 2차 공모에 함께 응모한 안윤영 정신건강의학과의원과 경쟁했으나 수탁기관 선정 심의위 평가에서 위탁 운영자로 낙점됐다.
심의는 사전에 공개된 심사표에 의해 응모기관이 제출한 증빙서류를 통한 객관적 심사(40점)와 응모기관의 사업계획에 대한 면접을 통한 주관적 심사(60점)를 합산한 심의위원별 총점(최고점수와 최저점수 제외)을 평균하여 70점 이상자 중, 최고 득점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주병원은 현 노인병원 운영자인 한수환 노인전문병원장과 장비, 인력 등 인수인계를 하고 6월 말로 예정된 청주시와의 위·수탁 협약 체결 전까지 노인전문병원 노조와 사전 임단협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차 공모에서 새 수탁자가 나타남에 따라 노인전문병원은 임시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됐다.
간병인 근무방식 변경을 놓고 지난해 3월부터 노조와 대립하다가 지난 3월 수탁 포기서를 청주시에 제출한 한 원장은 적자 누적으로 인한 경영 악화, 의료인력 공백 등을 이유로 6월10일자로 노인병원 운영 중단 입장을 밝혔다.
윤재길 부시장은 "현 운영자와 청주병원에게 노인병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수탁 당사자 간 의료인력 충원을 통한 환자 보호와 병원 현황, 수탁자 구입 집기류 등 운영전반에 대한 인계인수에 협력적인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시는 노인병원 경영 안정화와 투명한 병원운영을 위해 지원과 지도감독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