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삼 충북청장의 앞날은 이해찬 의원이 책임(?)"

2013.10.27 18:49:20

○…이해찬 의원이 충북지방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 홍성삼 청장에게 "2년 동안 충북청장을 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 홍 청장이 잠시 당황.

이 의원은 이 날 전국 꼴찌인 충북경찰의 치안만족도 조사 결과와 음주운전 등 유난히 충북 경찰관들이 저지른 사건 사고가 많다고 질책한 뒤 경찰의 '조직문화'가 잘못됐다고 지적.

그러면서 "불과 6~8개월만에 지방청장 자리를 떠나니 무슨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면서 "경찰 조직에 문제가 있다. 새로 부임했는데 충북도민들을 위해 자진해서 2년 쯤 이곳에서 있을 생각은 없느냐…(중략)…2년 하면서 제대로 충북경찰을 만들어 볼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

잠시 당황했던 홍 청장은 "있게만 해주시면 있겠다"고 답변.

그러자 이 의원은 "각오하신다면 안행위원들이 도와주지 않겠느냐. 내가 이성한 청장 잘 알고 있다"고 응수.

이 의원이 질문을 마무리하자 임시 감사반장 자리에 앉았던 박덕흠 의원이 "(홍성삼)청장님의 앞날은 이해찬 의원이 책임지겠다고 하십니다"라고 거들자 딱딱했던 국감 분위가 잠깐 동안이지만 화기애애한 분위로 전환.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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