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억원을 들여 구축한 의료관광 홈페이지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참여해야 할 의료기관과 유치업체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9월 '한국의료관광온라인플랫폼'을 오픈했다.
플랫폼 구축에는 지난해 8억9천900만원이 소요됐고, 1년 간 사이트 운영·유지관리비는 무려 2억4천600만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 2천952개소 중 해당 홈페이지에 가입한 기관은 157개소로 5.3%에 그쳤다.
또한 유치등록 업체 1천558개소 중 가입한 업체는 71개소로 4.5%에 불과했다.
도 의원은 "의료관광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를 국내 의료기관들이 외면하는 상황에서 환자 유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 및 업체들의 참여 유도 방안과 함께 각 지자체의 의료관광 홈페이지와 연계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