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서울] 대전지방국세청 소속 직원들이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33년 5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보다 훨씬 길어 사실상 승진이 어려운 데다 만 50세 이상 6급과 7급 비율도 높게 나타나는 등 인사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은 21일 대전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5급 이상 직원비율은 6%로 국세청 전체 7.5%에 미치지 못하는 등 극심한 인사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9급에서 5급 승진에 필요한 기간과 관련해 "대전청은 평균 33년 5개월로 국세청 평균 32년 5개월보다 긴 데다 지난 2014년 기준 5급 승진을 하지 못해 퇴직하는 6급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 역시 32년 11개월로 전국 평균 31년 9개월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생 근무해도 5급 사무관 승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며 "5급 사무관 승진폭을 넓혀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