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성범죄 발생 전국 1위, 왜?

올 여름 몰카 6건,강간 3건 등 9건 붙잡혀
대천 연간 이용객은 해운대의 3분의 1 불과

2015.09.20 17:16:14

서해 대천해수욕장이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올 여름에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으로 드러났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여름 휴가 기간에 머드(진흙)축제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젊은 남녀가 많이 몰려든다. 사진은 지난 2013년 7월 26일 머드축제 부대행사로 토마토축제가 열리고 있는 모습.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서해 대천해수욕장이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올 여름에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으로 드러났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여름 휴가 기간에 머드(진흙)축제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젊은 남녀가 많이 몰려든다.

서해 대천해수욕장이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올 여름에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으로 드러났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여름 휴가 기간에 머드(진흙)축제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젊은 남녀가 많이 몰려든다. 사진은 남녀 한쌍이 머드 축제를 즐기는 모습.

ⓒ최준호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서울노원구갑)은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경찰청에서 받은 '올해 해수욕장 별 성범죄 현황' 자료를 20일 언론에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리하고 있는 해수욕장은 모두 297곳이다. 경찰청은 "전국 해수욕장에서 지난 6월 27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2개월 간 63개 여름경찰서를 운영한 결과 모두 38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류 별로는 △몰래 카메라(몰카)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제 추행 15건 △강간 4건 등이었다. 해수욕장 별로는 충남 대천해수욕장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곳에서는 몰카 사건이 6건, 숙박업소 내 강간(미수 포함)이 전국의 75%인 3건 발생했다. 그러나 강제 추행은 1건도 없었다.

대천에 이어 △해운대 8건(몰카·강제추행 각 4건) △을왕리 6건(몰카 2, 강제추행 3, 강간 1) △경포대 4건(몰카 1,추행 3) △중문 3건(모두 몰카) 순으로 성범죄 발생이 많았다. 한편 지난해 연간 해수욕장 이용객은 해운대가 1천109만명으로 대천(336만명)의 3배가 넘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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