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배(충주) 의원은 22일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중 64.4%가 화재보험에 미가입되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가운데 국·공유인 69건은 모두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데 반해 사유재산인 것은 282건 중 226건이 미가입 상태다.
사유재산으로만 따지면 미가입률이 무려 80.1%나 되는 셈이다.
목조문화재의 보험가입률이 저조한 이유는 보험 가입시 소장자가 가입비를 전액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목조문화재의 경우 보험사가 화재 위험을 높게 인식해 수익성을 낮게 보는데다가 문화재는 감정가액 추산이 어렵기 때문에 보험사에서도 가입을 꺼리는 한 요인이다.
이 의원은 "설령 사유재산이라고 하더라도 국가지정 문화재인 경우 훼손시 국비로 복원을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문화재청이 목조문화재의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