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은행이 지방 중소기업 지원 자금 한도 배정에서 충북은 2.9%의 비율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은 2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방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에 따른 배정액은 지난 8월말 기준 총 5조9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충북은 2.9%인 1천737억원만 배정됐다"고 말했다.
이는 충북과 비슷한 규모의 전북도 2천318억원(3.9%)과 강원도 1천847억원(3.12%)보다도 낮은 수치다.
오 의원은 "지원업체 수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할 때 경남 41.3%, 부산 37.8%, 울산 32.1%, 제주 27.9%가 늘어난 데 반해 충북은 9% 증가에 그쳤다"면서 "최소한 전국 평균 증가율 18.2% 수준에 맞게 지도·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지원건수 역시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4.8%인 2천290건(2014년 2천185건)으로 전국 평균 10.7%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 의원은 "충북지역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 지난해말 15조7천억원으로 지난 2013년말 14조1천억원 보다 11.5%인 1조6천억원이나 늘었다"고 전제한 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6.5%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며 "한국은행은 1인당 가계대출 증가 추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