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이 국립대병원 10곳 중 진료예약 후 대기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유기홍(새정치) 의원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의 진료예약 후 대기기간은 평균 35.4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길었다.
국립대병원 전체 평균인 16.3일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평균 5일로 가장 짧았다.
충북대병원은 처음 진료를 받고 난 다음 진료까지의 대기기간도 26.6일로 제주대 병원(57일)에 이어 가장 길었다.
전남대병원은 3일에 불과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충북대병원 환자가 의사의 입원지시를 받고 실제 입원까지 걸리는 기간은 5.2일, 수술까지 걸리는 기간은 7.1일로 각각 전국에서 4번째로 긴 시간이 소요됐다.
국립대병원을 찾은 환자의 치료와 입원,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진료시간은 짧았다. 평균 7.87분으로 충북대병원은 그보다 긴 8.3분이다.
유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지역 거점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