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5급 이상 여성관리직 8.3% 불과"

2015.09.22 10:21:29

[충북일보] 충북도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비례) 의원이 충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충북도 직급별 여성공무원 비율' 자료에 따르면, 충북 산하 구·군을 포함한 도 전체 공무원은 올해 8월 현재 1만1천197명이며 이 중 여성공무원은 34.8%인 3천892명이다.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908명 가운데 여성은 8.3%인 75명에 불과했다.

직급별 분포에서도 직급이 높을수록 여성공무원의 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6급 이하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37.1%인 반면, 5급은 9.4%에 그쳤다. 4급도 3.6%에 불과했다. 충북에서 가장 높은 여성공무원 직급은 4급 서기관으로 도청에 여성정책관을 비롯해 3명, 시·군에 여성 보건소장 2명 등 총 5명밖에 없었다. 3급이상 고위관리직에 여성은 전무했다.

특히 여성공무원은 집행적 성격이 강한 일선 시·군에 많이 배치됐다. 충북도청의 여성공무원은 1천568명 중 27.4%인 430명인 반면, 시·군에 소속된 여성 공무원은 9천629명 중 36%인 3천462명이었다. 충북도청의 5급 이상 관리직은 367명이고, 이중 여성은 5.7%인 21명에 불과했다. 반면 시·군 5급 이상 관리직은 541명이고, 여성은 10%인 54명이다.

진선미 의원은 "아직 정책집행 업무를 담당하는 하위직에 여성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지자체는 여성의 섬세한 생활행정이 요구되는 곳으로, 관리직에 여성이 많이 배치될 수 있도록 인사권자의 각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