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한승수 신임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북한을 비핵화하는 과정에서 남북관계를 악화시켜선 안되며 경제협력이나 인도적 지원, 미국과의 관계개선 부분은 같이 추진되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김 전 대통령측의 최경환 공보비서관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은 지금 북미관계 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HEU) 문제는 북미간에 해결점을 찾을 것" 이라고 말했다.또, "북한의 인권 문제도 북한의 개혁개방과 내부적 변화, 중산층 형성을 통해 해결되어 나갈 것" 이라고 전망했다. /노컷뉴스
북한에서도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영국 정부와 캐나다, 미국 등의 비정부 기구를 통해 원어민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북한 내 영어 교육 사업을 맡은 베이징 주재 영국 문화원의 올리비아 코일 홍보 담당관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북한에서는 영국 문화원이 처음으로 김일성 종합대학과, 평양외국어 대학, 김형직 사범 대학등 평양 내 주요 3개 대학에 재직 중인 북한 교수들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 교육 방법론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코일 홍보 담당관은 "평양 내 주요 대학에서 근무하는 북한의 교수들은 영어 읽기나 작문 실력보다 상대적으로 영어 말하기 수준이 뒤떨어져 지난해 말 2명의 영국인으로 구성된 강사진을 파견해 교수와 학생 450여 명에 대한 영어회화 교육 방법론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에서의 영어 교육은 영국 문화원과 영국 외무부가 지난 2002년부터 북한에서 펼치는 영어 교사 훈련 사업의 하나로, 필요한 재정은 영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10년째 북한을 돕고 있는 미국의 민간단체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는 베이징에 사무소를 통해 북한 대학에서 일할 영어 원어민 교사를 모집해 주고 북한 무역일꾼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공연을 TV를 통해 지켜본 시민들은 26일 "처음에는 낯설고 생소했다"면서도 평화로운 음악과 함께 북한 관객의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즐거워했다. 이성자(66.여)씨는 "공연을 지켜보는 북한 사람들의 얼굴이 처음에는 무표정하고 딱딱했는데 공연이 끝나자 손뼉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마지막에 연주된 아리랑 공연은 너무 좋았고 이런 공연을 앞으로도 마음껏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주부 안명덕(52.여)씨는 "북한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장면을 보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며 "관객들이 처음에는 딱딱하게 굳어있었지만 마지막 아리랑 연주 때에는 웃기도 하고 박수도 많이 쳐서 나도 마음이 찡했다"고 말했다. 유미숙(55.여)씨는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들으면서 너무나 평화로워 나도 고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음악이 흐르며 북한 관객들의 모습이 화면에 비치는데 '저 사람들도 나와 같이 고향생각을 하고 있겠구나' 싶어 동질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심현정(25.여)씨는 "공연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는 매우 역사적인 일이지만 북한 주민들도 서양음악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
2020년까지 비디오 카메라와 초소형 PC 등을 부착한 첨단 방탄헬멧과 전투복이 군에 보급된다. 국방부는 26일 "한국형 방탄헬멧과 전투복을 3단계 기간으로 나눠 성능을 개량, 2020년께 최첨단 제품을 장병 개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2016년까지 방탄헬멧에 헤드셋과 영상 송신 장치 등이 부착되고 2020년까지 GPS(지구위성항법장치) 및 원거리 통신망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1~2m 거리에서 권총을 쏴도 뚫리지 않는 이 방탄헬멧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변하는 섬유로 겉모양을 감싸고 첨단 세라믹으로 만들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돼 무게는 1천150g에 불과하며 강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고 약간 찌그러진다고 한다. 반면 미군이 보급하고 있는 방탄헬멧은 아라미드 섬유로 만들어 무게는 1천400g~1천600g으로 한국군 헬멧보다 무겁고 강한 충격을 받으면 깨진다는 것. 방탄력은 한.미 제품 모두 2천ft/sec 이상으로 같다. 군은 이번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신형 방탄헬멧을 개발, 일반 장병에게 보급할 에정이다. 아직 첨단 장비가 장착되지는 않았다. 전투복도 첨단화된다. 군이 개발 중인 전투복은 폴리에스테르(77
북한은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TV는 물론 라디오로도 생중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뉴욕필의 공연이 시작되는 오는 26일 오후 6시 북한 전역에 사상 최초로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울려 퍼진다. 에릭 라츠키 뉴욕필 대변인은 24일 베이징 소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북한은 뉴욕필의 평양 공연을 TV로 생중계하고 라디오를 통해서도 생중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필은 동평양대극장에서 이뤄지는 공연에서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및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 등 3개 작품을 연주한다. 라츠키 대변인은 "이번 평양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1시간30분 동안 진행하며 한반도 전통민요인 아리랑 연주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필 단원들은 또 27일 오전엔 모란봉극장에서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 협연에서는 뉴욕필 상임지휘자인 로린 마젤이 지휘하게 된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북한 소식통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보안이 뛰어난 모란봉극장에서 열리는 협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김 위원장이 뉴욕필 평양 도착 첫날인 25일 오후 양각도
22일로 사실상 임기를 마친 노무현 대통령이 승부의 세계를 떠나 홀가분하다는 심경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최한 출입기자들과의 송별 오찬에 들러 고별사를 통해 "제일 하고 싶은 전환이 마주서서 대결하는, 승부를 맺어야 하는 승부의 세계를 떠난다는 것"이라며 "승부의 대척점에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그 점이 저에게 자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것 같다"며 "그 자유로운 공간 때문에 여러분들과 좀더 여유있는 공간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여러분이 쓴 기사에 대해 시비를 걸 일도 없을 것"이라며 "마주보고 싸우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는 관계로 전환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또 "대통령을 그만두면 뭐가 제일 좋으냐. 뉴스를 이제 편한 마음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화장을 안해도 된다는 것"이라며 각종 행사 때문에 늘 화장을 해야 했던 점을 큰 불편으로 꼽았다.노 대통령은 "대통령은 항상 무대 위에 있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하는 특별한 긴장과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데 이제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홀가분해했다.노 대통령은 고별사를 마친 뒤 천호선
남북이 공동으로 발간하는 첫 문학잡지인 '통일문학'이 11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첫선을 보였다. 통일문학은 2006년 10월 말 금강산에서 남과 북, 해외의 문학인들이 결성한 '6.15 민족문학인협회'의 기관지로 '겨레가 함께 읽는 문학지'를 표방하는 반년간 문학잡지이다. 6.15민족문학인협회는 이날 저녁 선양 시타(西塔)가의 한 북한식당에서 남과 북, 해외의 문학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조촐한 창간 기념행사를 갖고 지난 5일 평양에서 인쇄를 마친 '통일문학' 창간호를 남측 언론에 첫 공개했다. 북측에서 제작한 창간호 2천부는 이달 하순께 개성을 거쳐 육로로 남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창간호에는 남측 소설로 이청준의 '눈길', 은희경의 '빈처', 방현석의 '존재의 형식', 김서령의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북측 소설은 장기성의 '우리 선생님', 최련의 '바다를 푸르게 하라', 변창률의 '영근 이삭', 리평의 '고려의 아침' 등이 각각 수록됐다. 시인으로는 남측에서는 고은, 이상국, 김용오, 한분순, 이근배 등의 작품이 실렸으며, 북측에서도 장혜명, 오영재, 조기천, 해외에서는 남영전(중국) 등이 작품을 발표했다. 평론은 이육사를 다룬 임헌영(남)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이 싱가포르 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군 소식통은 7일 "오는 19~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에어쇼에 T-50 1대를 참가시키기로 했다"면서 "싱가포르가 추진 중인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에 우리 나라가 참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30여 대의 고등훈련기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은 "T-50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공중기동 및 축하비행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정부 및 군, 방산업계의 고위관계자들도 싱가포르를 방문해 우리 나라가 생산한 항공기 및 항공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에어쇼에는 T-50 홍보를 위해 이선희 방위사업청장과 오창환 공군 참모차장(중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T-50의 대당 가격은 230억원에 달하며 길이 13.14m, 너비 9.45m, 최대속도 마하 1.5의 성능을 자랑한다. 2005년 8월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했으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설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는데, 남한에는 평소에도 좋은 음식을 차려 먹는 사람들이 많아 하루하루가 설 같아요."2006년 남한에 들어온 탈북자 김모(25) 씨는 6일 올해로 두 번째 '남녘 설'을 맞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함경북도 출신인 그는 "북한에서도 2003년께 '양력보다 음력 설을 크게 쇠라'는 지침이 내려오면서 설 당일부터 2~3일간 공휴일로 쉬도록 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부모나 맏형 집에 모여 떡국이나 만둣국, 고기 등을 나눠 먹으며 명절을 보낸다"고 전했다.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밝힌 '2008년 북측 공휴일 안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음력 설인 7일부터 9일까지를 법정 공휴일로 정해 놓고 있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6회 생일 연휴(2.16~17)나 고 김일성 주석의 96회 생일을 기념한 '태양절' 연휴(4.15~16)보다 하루 많은 것이며, 10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 주민들은 남한보다 하루 적은 4일 연휴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김 씨에 따르면 북녘의 설 풍경은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족들은 설 아침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낸 뒤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며, 형편에 따라 세뱃돈을 주고받기도
남북은 5일 금강산 관광지구 관리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설치한다는 데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활성화 관련 실무접촉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금강산 관리위원회는 금강산 관광지구 투자 기업들의 창설승인, 등록.영업허가 등 행정업무와 소방.안전 관리 및 현지 기반시설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측은 또 금강산 통행검사소 건설 등 기반시설 관련 문제도 빠른 시일 안에 원만히 해결키로 했다. 이번 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정동문 통일부 남북산업협력팀장 등 3명의 대표가, 북 측은 강용철 아태평화위원회 참사 등 3명이 대표로 참석했다.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남북은 4일 2008 베이징(北京) 올림픽(8월8일~24일)에 지원인력을 포함, 총 600명의 공동응원단을 구성해 2차례로 나눠 파견키로 합의했다. 남북 공동응원단은 경의선 철도를 이용해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남북은 이날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올림픽 공동응원과 관련한 제2차 실무 접촉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각각 150명씩 총 300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올림픽 기간 전.후반기로 나눠 2차례 파견할 예정이다. 1,2차 응원단은 대회 중간에 교대할 예정이어서 남북은 대회기간 300명 규모의 응원단을 유지하게 된다. 남북은 또 응원단을 개.폐막식에 각각 참가시키기로 했으며 함께 응원하는 경기 종목은 남북의 올림픽 참가 종목이 확정된 다음 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응원곡, 복장, 응원도구, 응원 형식과 방법, 경기장 입장권 예약 및 구입 문제 등은 물론 응원단이 이용할 열차 편성 등 경의선 이용과 관련한 문제도 추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 대표로 우리 측은 우상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 3명이, 북측은 황철 민족화해협의회 부장 등 5명이 나섰다. 남북은 지난 해 1
KF-16에 버금가는 한국형 전투기(KF-X)의 개발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군 소식통은 27일 "방위사업청의 의뢰로 KF-X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 연구분석 작업을 벌여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년 말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내용의 용역결과를 중간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KDI의 중간보고 내용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KDI가 'KF-X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해도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원에 불과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하고 있다. 소식통은 "방사청은 KDI의 중간보고 내용이 신뢰성이 약하고 좀 더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1월 말 또는 2월 초까지 연구결과를 보완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 관계자는 "작년 12월 KDI가 방사청, 국방부, 합참, 공군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용역결과를 중간 보고했는데 참석자들 대부분이 검증할 부분이 많다며 추가 보고를 받아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참석자들은 KDI가 분석한 투자비(개발비) 산정 데이터가 불명확하고 경제적 파급효과 산정 부분도 이해할 수 없어 더 연구 보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KDI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가면서 새 정부의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인수위는 지난 24일 박진 외교통일안보 분과 간사와 현인택 인수위원, 북한문제에 정통한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갖고 북한 인권 개선 방안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의한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제정, 북한 인권 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구상들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 마련에 착수한 시기는 통일부의 업무보고가 있은 지난 7일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북한 인권문제를 공식 제기하는 방안과 국제기구 등에서의 적극적인 대처 등을 검토 가능한 방안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 내 북한 인권 전담기구 설치 ▲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센터 강화 ▲북한인권기록보존소 및 전시관 건립 방안 등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권 문제는 지난 3년간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에서 기권→찬성→기권을 오간데서 드러나듯 포용 및
북한이 농산물과 생필품, 건축자재 등 1백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물품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으로 개설했다. 북한은 공식 경제정보 사이트인 '천리마'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 회사와 북한 정부가 합작해 운영하는 중국 선양의 회사에서 최근 영어와 중국어로 된 사이트 개설 작업을 마치고 북한산 농산물과 식품, 의약품, 예술품 등 1백여 가지가 넘는 물품을 파는 영문과 중국어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했다"고 밝혔다.북한 당국이 직접 자국 상품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사이트의 디자인과 관련 기술은 북한 당국이 제공하고, 중국 협력 회사 측은 사무실 공간과 인터넷 서버를 빌려주는 등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리마'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북한 당국 내 수십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자료팀과 영어, 중국어 등의 번역을 담당하는 언어팀이 자료를 만들면, 이를 중국 회사에 파견된 직원들이 일주일에 두 차례씩 인터넷 상에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북한의 공식 영문 인터넷 쇼핑몰 주소는 www.dprk-economy.com/en/SHOP 으로, 14개 분류항목 아래 김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용산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주한미군의 역할과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한미연합사를 찾은 것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당선인이 연합사를 방문한 것은 외교정책의 원칙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한미동맹 강화와 더불어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11일 국방부를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재향군인회 신년회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안보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이날 황진하 국회 국방위 간사와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정문헌 제2정조위원장, 홍두승 외교.통일.안보분과 인수위원, 임태희 비서실장 등과 함께 연합사를 방문, 베웰 벨 한미연합군 사령관과 김병관 부사령관, 김관진 합참의장,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의장대 사열이나 예포 발사 등 의식은 없었다. 당초 연합사 측에서는 예포 발사 등의 의식을 준비했지만 `당선인 신분인데 간소하게 하자'는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해 취소했다는 후문이다. 이 당선인은 방명록에 `한미연합사에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냅니다'라고 썼
정부는 국제사회에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유엔총회 및 유엔인권위원회의 송환 결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국방부는 최근 개정 발간한 '국군포로문제의 실상과 대책' 책자를 통해 "정부는 국제사회가 북한으로 하여금 국군포로를 송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주도록 국제기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특히 유엔총회 및 유엔인권위원회에서의 송환 결의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유엔 결의는 선언적인 의미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인권위반국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원조 결정의 객관적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어 북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외 인권단체들도 유엔인권센터에 국군포로 송환 문제를 청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단체의 청원서 제출운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귀환한 국군포로는 70명이며 이 가운데 13명은 고령으로 사망했다. 정부는 북한에 국군포로 56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1956년 6월 '내각결정 143호'라는 명칭을 붙여 국군포로에게 공민증을 내주고 사회인으로 환원시키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 때부터 북한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12년 4월17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미국 측과 충분한 협의를 전제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국방부의 업무보고에서 "전작권 전환 문제는 북핵문제 등 한반도 안보상황과 우리 국방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과의 충분한 협의를 전제로 시기 등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 시기는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해 계획대로 추진하되 안보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기 조정 필요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2009년에 일단 당초 정했던 것처럼 2012년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면서 "국방안보와 관련된 사안은 상황변화에 민감하니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국방부와 추가협의,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측이 전작권 전환 재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환수시기 조정을 둘러싼 한.미 간 협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국방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조만간 1천명 규모의 상비군을 편성하는 한편 중장비와 헬기, 함정, 수송기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오는 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때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방현황과제를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군의 한 관계자는 6일 "국방부는 1천명 규모의 상비군을 편성하고 정부 주도로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른 신속한 파병을 위해 관련 법령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유엔 측이 병력위주 보다는 중장비와 함정 뿐 아니라 헬기와 수송기 등으로 구성된 수송부대의 파견을 희망하고 있어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인수위 관계자와 전화통화에서 "우리 나라 국력에 비해 PKO 참여가 미약하다"면서 "한국이 수단 다르푸르 사태 등의 해결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 헬기와 수송기 등을 지원했으면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국방부는 수송수단을 지원하려면 정비인력을 포함한 지원부대와 이 부대의 안전을 위한 경계병력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난색을 표시하고 있으나 유엔 측의 거듭된 요청에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0년간 남북관계를 중시해온 '햇볕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미국 등과의 국제외교를 우선하는 새로운 외교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인수위원회는 4일 외교부에 대한 업무보고에 앞서 남북관계보다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외교정책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이는 전통외교의 축인 한미동맹과 한일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구상인 이른바,'MB독트린' 구상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인수위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남북관계를 우선하는 외교안보 정책때문에 우리의 '글로벌 외교'가 크게 위축돼 왔다"며 "이제는 국제공조를 먼저 강화하고 그 안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민의 정부에 이어 참여정부까지 지난 10년간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코드였던 '햇볕정책'이 그 빛을 잃고 폐기 직전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인수위는 또 글로벌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세계적 동맹으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한미일 3각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인수위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확대하고 국제개발원조기금(ODA)도 증대를 시켜나가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늘려나가기로 했다.인수위는 이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인 12월 18일 평양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3일 "김 원장이 지난해 12월 18일 하루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평양 중앙식물원에 기념 식수한 소나무의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러나 김 원장이 방북 기간에 북측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한 문제를 협의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정보 소식통은 "북측이 소나무 표지석을 설치하는데 부정적이어서 이를 설득해 일을 매듭짓기 위해서 국정원장이 직접 방북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방북일정 마지막날인 지난해 10월 4일 김영남 위원장과 정상회담 개최 기념으로 소나무를 식수했으나 표지석을 설치하지는 못했다.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입대한 지 100일이 되는 신병에게 주어지던 위로휴가인 4박5일간의 `100일차 휴가'가 없어진다.국방부는 2일 신병 위로휴가를 폐지하는 한편 현역병 등의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정기휴가 및 외출.외박 일수를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우선 이날부터 입영하는 현역병은 입대한 지 100일이 되는 신병에게 주어지던 위로휴가를 갈 수 없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병영문화개선 방침의 일환으로 기초군사훈련이 끝난 신병도 자대배치를 받은 바로 다음 주부터 외출 및 외박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회와 격리를 해소한다는 `100일 휴가'의 취지가 퇴색돼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또 현역병의 복무기간이 이 달부터 약 8년6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단축돼 최종적으로 6개월 줄어들게 됨에 따라 이에 비례해 휴가일수도 조정된다.따라서 각각 20일과 35일, 36일 씩이던 기존의 육군.해병대, 해군, 공군의 휴가일수가 점진적으로 줄어 2014년 7월13일에 입대하는 병부터는 최종적으로 24일, 27일, 28일로 각각 단축된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기존에 각 군별로 따로 규정된 외출.외박 대상자의 선정 기준을 통일, 이날부터 각 군 모두 병영생활이 우수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이하 서해지대) 조성을 위한 제1차 서해지대 추진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는 남북 대표단이 공동어로구역 및 평화수역의 위치 확정과 구체적 사업 추진의 선후 관계를 놓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북은 서해지대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 이틀째인 29일 오전 10시부터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양측 위원장 접촉과 분야별 접촉을 갖고 서해 평화지대 설치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 일정에 대해 협의를 벌였다. 그러나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동어로구역 및 평화수역 설정 문제와 관련, 남측이 합의 가능한 일부터 일정을 잡아가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공동어로구역 등의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남측 위원장인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위원장 접촉에서 "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는 서해 평화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적 사업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원활한 추진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공동어로구역 및 평화수역 설정에 관한 군사당국 회담과 병행해 공동어장 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실사구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회담 대변인
남북 경제협력공동위원회 산하의 조선 및 해운협력 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 중인 양측 대표단은 회의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조성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밤샘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은 이날 부산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에서 열린 3일째 회의에서도 통행.통관.통신 등 이른 바 `3통'을 포함한 조선협력단지의 투자환경 개선 방안 등 쟁점들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회담 소식통은 "남측은 조선협력단지의 투자환경 개선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반면 북측은 남측의 투자계획을 미리 알려 달라는 요구를 강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측은 현지 조사를 더 해야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28일 새벽까지 쟁점에 대한 조율을 진행, 합의문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회담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10월 제2차 정상회담을 통해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합의한 남북은 지난 달 총리회담에서 내년 상반기 중 안변 선박 블록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남포의 영남 배수리 공장 설비 현대화와 기술협력 사업, 선박블록공장 건설 등을 가까운 시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해운협력 분과위는 정상
북한 비핵화 2단계 이행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핵 프로그램 신고에 이어 핵 불능화에도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북한 현학봉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26일 "6자회담 참가국들이 맡은 경제적 보상의무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은 불능화의 속도를 "조정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된 지난 6월 이후 순조롭게 진행돼 오던 북핵 프로세스에 이처럼 찬 물을 끼엊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핵폐기 2단계 조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그의 발언이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문제를 신고서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놓고 지연되고 있는 핵 신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던 불능화마저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는 27일 "영변 현지에서 불능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전문가팀으로부터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연락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계획대로라면 폐연료봉 인출 작업을 제외한 불능화 조치는 연초까지 상당부분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자들은 현 부국장의 발언이 일단 엄포에 그칠 가능
국회 국방위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라크 파병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이라크 파견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을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회의에 출석한 한나라당 소속 국방위원 6명과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 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반대 당론을 정했던 대통합민주신당의 국방위원 가운데 김명자, 유재건, 안영근, 조성태 의원 등 4명도 당론과 달리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신당 소속 박찬석, 이석현 의원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국방위는 애초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파병연장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신당 국방위원들 중 다수가 당론과 달리 파병연장에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데 부담을 느낀 신당측의 요청으로 의결이 하루 연기됐었다. 국방위를 통과한 파병연장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찬성 입장을 갖고 있는 가운데 신당 내에서도 당론과 달리 파병 연장에 찬성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