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대학교 등 충청지역 공공시설 등에 원산지나 부위 명칭을 허위표시한 축산물 50여t을 납품한 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12일 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부위 명칭을 허위표시하는 방법으로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L씨(55)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김 판사는 L씨가 운영하는 A유통에 대해서도 벌금 1천만원을 부과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범행 기간이 길고 피해 금액이 적지 않은 점, 사기 대상이 병원 등 공공시설인 점을 고려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L씨는 201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주·청원·천안 소재 병원·요양원·교정시설·대학교·공무원 휴양시설 등에 총 2천300여 차례에 걸쳐 소·돼지·닭 등 축산물 50여t을 납품하면서 원산지 또는 부위 명칭을 허위 표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L씨는 이런 방법으로 총 3억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나 일부 대금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L씨는 올해 2월 청원군으로부터 축산물 보존기준 위반으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고도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청주시는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시민들을 위해 긴급 복지지원 기준을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완화된 세부기준은 소득기준 최저생계비를 120%에서 150% 이하로, 금융재산은 3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완화했다.이러면 소득기준액이 1인 가구는 85만8252원, 2인 가구는 146만1347원, 3인 가구는 189만473원, 4인 가구는 231만9599원, 5인 가구는 274만8723원, 6인 가구는 317만7849억원으로 높아진다.긴급복지지원 신청 자격은 주 소득자의 사망, 가출, 행방불명, 수용, 중한 질병발생 등이다.지원 종류는 생계지원, 의료지원, 주거지원, 사회복지시설 이용 지원, 교육지원, 해산비, 장제비, 전기요금 등이다.생계지원을 결정하면 4인 기준 월 104만원을 지급하고, 의료비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문의는 청주시청 복지정책과(043-200-2512)로 하면 된다./ 이호상기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12일 성형수술 도중 이상 증세를 일으킨 환자에 대해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하지 않아 사망케 한 성형외과 의사 A씨(36)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지난 3월20일 오후 3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눈과 코 수술을 받던 중 마취제 이상 증세를 보인 B(22·여)씨에 대해 집도의로서 응급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사고 직후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일주일 뒤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B씨의 시신을 부검, 사망 원인을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밝히고 사고 당시 A씨가 적절한 응급 조치를 취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성형외과 전문의 없이 '○○성형외과'라는 문구를 광고판에 사용한 혐의로 이 병원장 C(32)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호상기자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12일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김 위원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지인이자, 김 위원장의 한강 투신을 경찰에 신고한 A(39)씨는 "김 위원장이 SNS에 '억울하다. 죽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는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한강 투신 추정 시간은 이 날 오전 5시45분께.김 위원장은 서초구 반포동 소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열쇠는 주차장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휴대전화가 차 안에서 발견됐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로부터 부실회계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5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뇌물수수)를 받은 금융감독원 Y 연구위원과 관련한 조사였다.앞서 검찰은 알앤엘바이오 R 회장과 고교 동문인 김 위원장이 알앤엘바이오 고문으로 재직당시 R 회장으로부터 5억원을 받아 Y 연구위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해 Y 연구위원을 구속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Y 연구위원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았
청주시 휴암동 '광역소각장 주민협의체'가 주민공동사업을 위해 청주시로부터 혈세 수십억원을 지원받아 설립한 ㈜휴암농산이 사업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이 지역 일부 주민들은 '휴암농산'의 석연찮은 사업부지 매입 과정에 대한 수사 당국의 수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사실은 크게 네 가지. 휴암농산이 '맹지를 터무니없게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계약금을 왜 24%나 줬는지, 또 매도인이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도 계약을 파기 하지 않고 봐주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석연찮은 것은 휴암농산이 계약한 땅이 다름 아닌 휴암농산의 현직 감사이자, 마을회 총무인 A씨와 그의 친형 등 일가의 토지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 ㈜휴암농산이란 청주시는 휴암동에 위치한 기존 광역소각장을 1일 소각능력 200t 규모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이 지역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올 초, 12억원을 주민들에게 현금 지급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주민공동 소득증대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금 3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 중 20억원은 이미 주민지원협의체에 지원됐다.주민지원협의체가 이 돈으로 설립한 사업체가
초등학생이던 의붓딸이 성년이 되도록 10년 넘게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 한 인면수심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8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8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에 대한 피고인의 항소는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는 피고인이 반복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것은 그 죄질이 매우 중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성폭력 피해로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입었고 이는 피해자가 여성으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한 점을 고려하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시인하면서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며 유년기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의 장애인으로 건강생태가 좋지 않고 그동안 고물상을 운영하며 90세가 넘는 노모 등 가족을 부양한 점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무겁다고 할 수 있다"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이호상기자 hs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9일 군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의원에게 상품권을 줘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된 보은군의회 A(48) 의원에 대해 벌금 300만원에 추징금 50만원을 선고했다.A의원은 지난해 6월 말 보은지역의 모 회관 앞에서 동료 B의원에게 50만원 상당의 유명 의류브랜드 상품권 1장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북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크게 위축됐다.8일 부동산 경매 정보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진행된 충북지역 아파트 경매는 모두 88건, 이중 44건이 낙찰돼 낙찰률 50%에 그쳤다. 평균 응찰자는 4명이었다.전달 낙찰률은 60.2%였다.낙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아파트는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 위치한 주공아파트(49.9㎡)로 15명이 응찰, 감정가(9천700만원) 대비 93%인 9천50만원에 매각됐다.청주시 개신동 서우아파트(59.1㎡)는 감정가(6천700만원)대비 113%인 7천559만원에 낙찰,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충북지역 토지경매시장은 더욱 위축됐다.7월 충북 토지 경매시장은 지난달 보다 낙찰가율, 응찰자수 등 모두 하락했다.특히 평균응찰자 수는 2.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지난달 충북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는 466건, 이 중 143건이 낙찰돼 30.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낙찰가율은 74.5%로 전달(81.4%)보다 크게 낮아졌다.가장 인기가 좋았던 토지는 청원군 오송읍 정중리에 위치한 토지(답 1121㎡)로 16명이 응찰 해 감정가(1억1천97만원) 대비 95%인 1억500만원에 낙찰됐다.지난달 19일 진행된 청원군 오창읍 성산리
청주 우암동 북부시장과 가경동 가경터미널시장의 낡은 아케이드가 교체된다.청주시는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경쟁력이 약해진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 두 시장의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두 시장 모두 지난 2003년 설치한 낡은 천막형 지붕 시설을 뜯어내고 철골조 폴리카보네이트형으로 교체한다.북부시장은 26억원을 들여 4개 구간 총연장 549m, 전체면적 3천940㎡의 아케이드를 전면 교체한다.오는 14일께 설계를 마치면 9월 초 공사를 시작해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가경터미널시장은 17억5천만원을 들여 총연장 286m 중 천막형 154m 구간의 아케이드를 교체하고 소방시설(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한다.현재 설계 중이며 11월 중 착공해 2014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상인회 의견을 반영하고 최근 설치한 다른 도시의 우수사례를 설계에 반영했다"며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김시철 부장판사)는 8일 말다툼을 하고 나서 잠든 남편을 살해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H(45)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 하더라도 항거불능 상태의 남편이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들고 20여 분간 내버려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이어 "남편이 평소 음주와 폭행을 일삼았다고 하지만 원고 역시 그런 남편에 폭력적으로 대응했던 점으로 미뤄 일방적인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보기 어려운 점도 참작했다"고 재판부는 덧붙였다.씨는 지난 2월 11일 오후 8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하다 잠든 남편(52)의 손과 발을 끈으로 묶고서 입과 코를 테이프로 막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가 H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자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북카페에 시민들의 책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청주시문화재단은 상당구 내덕2동 단지 내 1층과 2층 500여㎡에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북카페로 조성하기로 하고 '내 인생의 책 한 권' 도서 나눔 운동을 지난 6월부터 전개하고 있다.현재까지 3천여권이 모이는 등 시민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장백순 청주미술협회장은 아동 서적 200권을 기증했고, 강호생 충북미술협회장은 미술 전문서적 50권을, 청원 문의 출신 원로화가 이보영씨는 자신의 화보집 세트를 기증했다.사진작가 조일현씨는 철학 서적 30권을, 이화정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장은 교양도서 10권을 각각 기증했다.내덕1동 김천식 동장과 시민 김종일씨도 각각 200권의 도서를 내놨다.이 밖에 두리종합건축사무소에서는 건축 관련 도서 300여권을 기증했고, 청주문화원, 충북학연구소, 충북문화재연구원 등 충북지역 문화예술 기관단체에서도 전문도서를 기증하는 등 시민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청주시문화재단은 시민 도서나눔 운동을 이달 말까지 전개한 뒤 첨단문화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북카페에 비치, 시민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청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시, 공연, 토론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검찰이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판매업체로부터 수 억 원대 리베이트를 받은 충북도내 A 종합병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수사의 불똥이 또 다른 병원으로 튈 지도 관심이다. 청주지검은 A 병원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고가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B업체로부터 수 십여차례에 걸쳐 리베이트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검찰은 이에 따라 A 병원 관계자와 B업체 직원 등을 차례로 소환해 금품을 받게 된 경위와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A병원과 B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 계좌추적을 실시하고 관련 계좌를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의료기기 구입 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전달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리베이트 금액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는 않았다. 빨리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컨택센터(옛 콜센터) 산업'을 제2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컨택센터 등 서비스산업에 10억원을 투자하면 고용유발계수가 20.7명으로 제조업 7.2명보다 2∼3배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청주시의 설명이다.청주시뿐만 아니라 다른 자치단체도 컨택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유치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이에 따라 비용과 인력 수급 등의 문제로 지방 이전을 모색하는 수도권 지역 컨택센터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이미 컨택센터 유치계획을 수립했고, 앞으로 청주를 컨택센터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장기발전계획도 수립 중이다.컨택센터를 유치할 수 있는 330㎡ 이상 대형건물 현지조사를 마쳤고, 유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건물 현황 DB 구축도 완료했다.더울어 수도권 컨택센터가 청주에 투자하도록 조례를 개정해 상담사가 50명 이상 상시근무하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청주에 있는 22개 컨택센터장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과 지원 요구사항도 수렴했다.컨택센터 상담사 등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이러닝교육'을 진행한다. 이미 450여명이 수강신청을 마쳤다.장기적으로 청주시는 '컨택센터 전용 건물 건립' 등을
청주서부소방서 모든 직원들이 경찰이 운영하고 있는 '착한운전 마일리지제'에 동참했다.서부소방서는 178명 전직원은 7일 '착한운전 마일리지제' 실천 서약서를 작성,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김상현 서장은 "착한운전 마일리제 동참으로 직원들 스스로 교통법규 준수에 노력함으로써 안전관리의식 강화와 평소 소방차량 운전시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착한운전 마일리지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을 한 후,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교통사고를 내지 않으면 1년마다 착한운전 마일리지가 10점씩 적립된다.만약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게 될 경우 누적된 마일리지 점수 만큼 감경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서약기간 중 운전자가 준수해야 될 실천내용은 운전면허 취소·정지 처분, 통고 처분, 과태료 처분과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유발하지 않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 등이다.가까운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실천해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호상기자
청주시민회관 '음악 전용 홀' 재 개관을 둘러싼 청주시와 지역 예술단체들의 갈등이 봉합 국면을 맞았다.한범덕 시장이 시민회관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예술단체들의 요구를 사실상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한 시장은 6일 오후 오선준 청주예총 회장 등 지역 예술단체 대표 10여 명과의 면담한 자리에서 "예술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 한 뒤 "예술단체의 불만이 많은 만큼 이 시점에서라도 음향·조명 등 전문가와 협의해 여러 장르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 검토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예술단체 대표들은 "현재 시공된 무대에는 음향 반사판이 있어 조명을 설치하기도 힘들고 분장실과 무대를 잇는 통로가 없어 무용이나 연극 공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시민회관을 연극, 무용, 국악, 연예 등 다른 무대 예술단체들도 사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이에 한 시장이 사실상 이들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따라서 이를 둘러싼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과 지역 예술단체의 갈등이 해결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오선준 청주예총 회장은 "6일 오후 6시
청주시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더위 속 자신의 꿈을 연주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꿈나무 오케스트라는 청주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며 새로운 꿈을 키우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단원 중에는 다문화 가정,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자녀 등 소외계층이 70%에 달한다.청주 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는 8일 오후 5시부터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향상음악회'를 개최한다.지난 4월2일 개강 이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회에 걸쳐 청주시립교향악단 전문 강사의 지도로 갈고닦은 기량을 중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단원 70명 모두가 무대에 오른다.지난 6월20일 향상음악회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서는 것이다.지난 6월의 향상음악회가 개별 단원의 과정을 중간 점검하는 음악회였다면 이번 앙상블 음악회는 협주를 통한 연주 발표를 통해 오케스트라로서의 본격적인 첫발을 의미한다.이날 공연 후 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 중 50명은 오는 12일부터 3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전국의 꿈나무 오케스트라 어린이 합동 연습회에 참여한다.전국 20곳에서 500여 명의 어린이가 모여 합숙을 하며 실력을 향상하는 것이
'비리 복마전', '비리 온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는 청주시에 대해 한범덕 시장이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사실상 머리를 숙였다. 강도 높은 내부 공무원 비리 근절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한 시장의 '리더십 부재'로까지 지적되며 추락할 만큼 추락한 청주시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한 시장은 5일 오전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청주시 공무원들의 공직비리에 대해 "시장으로서 뼈 깊이 반성하고 시민께 백배 사죄한다"고 밝혔다.그는 "KT&G 매입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사건은 청주시청 개청 이래 가장 큰 공직비리로 점철된 사건이었다"면서 "시장의 책임을 통감하고 뼈 아픈 반성과 함께 시민께 백배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돈을 주려고 하거나 받는 직원은 관용을 베풀지 않고 반드시 인사 조처하겠다"고 경고한 한 시장은 "금품수수는 단호히 배격하는 풍토를 반드시 만들겠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 확실한 비리 근절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직원들의 소통 부재 문제도 지적했다.한 시장은 또 "취임 초기부터 소통을 강조했는데 결과적으로 청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가장 기뻐하고 환영할 분야의 단체와 기관, 개인의 불평
KT&G 청주공장(연초제조창) 매매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KT&G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앞서 경찰은 KT&G 매입 과정에서 KT&G 용역업체 N사로부터 6억6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청주시 L 공무원을 구속, 검찰은 최근 L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경찰은 그동안 구속된 L 공무원이 지난 2010년 말 뇌물로 받은 금품을 자신의 통장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던 점 등으로 미뤄 '윗선' 및 또 다른 공무원 연루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압수수색이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는 이 날 오전 9시께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KT&G 본사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PC 하드디스크, USB 6점 등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압수수색은 KT&G 측이 앞서 경찰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할 당시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KT&G의 청주공장 부지 매각 등 각종 부동산 사업 추진을 주도한 KT&G 용역사 N사 대표 A씨와 KT
청주시가 오는 12월까지 청소년 자살 예방 10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통계청에 따르면 충북지역 2010년 5∼24세 청소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9.8명으로 전국평균 7.4명보다 2.4명이나 많다. 이에 청주시는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민·관 자원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지난달에는 청소년 마음치유 지도자 35명, 심리상담사 75명을 양성해 학생들과 1대 1 멘토·멘티를 연결했고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순회특강'을 8개교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찾아가는 개인·집단 상담도 6개교 3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청주교육지원청에서 시행한 '2013년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나 너 힐링캠프(7월, 8월)'도 개최했다.시는 앞으로 별밤캠프(9월7일),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부모교육(9월14∼12월7일), 다 함께 플로어 볼(9월), 요리치료(10월, 11월) 등을 통해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치유상담을 할 예정이다.9월에는 청소년을 포함한 각계각층 전문가 150여 명이 함께 모여 '생명존중 청소년 100분 토론회'도 열
지기남 도로교통공단 교육기획처장(56)이 5일 충북지부장으로 임명됐다.신임 지 지부장은 한양대학교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도로교통공단에서 TBN 교통방송 설립준비팀장, 방송사업부장, 교육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그는 특히 부산과 광주, 대구, 대전, 인천, 강원, 전북 전주 등 전국 7개 교통방송본부를 개국시킨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 지부장은 "30년 동안 도로교통공단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에서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의식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청주시는 활용할 가치가 없거나 보유할 가치가 없는 보존부적합 토지 25필지 2천990㎡를 실수요자에게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이를 통해 시는 당초 올 세입예산액 5억7천만원보다 49% 증가한 8억5천만원의 세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시는 지난 2월 도로 개설 후 잔여지 등 사실상 행정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청주시내 87필지 4천731㎡를 용도 폐지했다.아울러 개인 소유의 주택으로 점유·사용하는 토지 조사를 통해 주택 소유자에게 수의 계약 매각함으로써 재산에 대한 점유자와 소유자의 불일치를 해결했다.청주시는 "보존부적합 재산 매각은 청주시 재정난 해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유재산과 인접한 사유지의 효용성을 높이는 기회도 된다"며 "앞으로 시유지 공공가치와 활용가치를 고려해 청주시 전체의 이익에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1. "장송(長松)을 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자문에도 불구하고 굳이 중앙로에 15그루의 장송을 심어 이 중 12그루를 고사시켜 1억8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청주시.#2. '버즘나무 가로수 해충제 수간주사' 공급 업체를 선정하면서 경쟁입찰을 하지 않고 A업체와 수의 계약(3억2천900만원)을 통해 특혜를 준 청주시.#3. '청주시 산하 재단 상임이사'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의 제자를 면접위원장으로 선임해 인사의 공정성을 훼손한 청주시. 충북도가 청주시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포함해 모두 118건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직원 48명의 문책을 요구했다.충북도는 지난 6월17일부터 28일까지 10일 동안 청주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본처분 112건(시정 64, 주의 48), 현지시정 처분 6건 등 총 11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도는 특히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청주시 공무원 48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또 청주시 직원단체 상해보험 부적정 등 298건 34억원은 추징·감액 등 재정 조치했다고 덧붙였다.감사결과에 따르면 청주시는 지난해 2월 청주권 광역매립장 확장사업 기본계획수립 및 설계용역을 발주하면서 1억
○…탤런트 겸 화가 '민송아'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전시할 도자기를 작업하는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민송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민송아는 무얼하고 있을까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전시될 도자기 작업 중이랍니다~덥지만 홧팅♥" 이란 글과 함께 사진2장을 공개. 최근 19kg을 감량해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던 민송아는 긴 머리와 흰색 원피스 차림의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자태를 자랑. 유명대학 서양화과 출신의 재원인 민송아는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 SBS '사랑해요 코리아' MC와 '며느리와 며느님'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쳐왔으며 작가로서도 한국문학예술상 미술부문과 세계미술작가 창작공모대전 2위, 영아티스트 프로젝트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미술계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한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다음달 11일부터 10월20일까지 열리는 비엔날레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전시관을 열 계획.스타크래프트전시관에는 민송아를 비롯해 구혜선, 하정우, 유준상, 최민식, 구준엽 등 20여명의 국내 최고 스타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의 하나로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지역공동체 창업과 취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시는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음달 5일까지 공동체 창업 아이템과 발전 전략, 조직 관리와 실무, 창업 성공사례, 회계실무와 현장견학 등을 중심으로 중·장년층 30명을 전문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이번 교육에는 기업체 CEO 특강, 우수 기업인과 만남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해 창업과 취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시 관계자는 "구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이비부머와 취업 취약계층 취업난을 없애기 위해 서원대학교가 보유한 교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