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 '람보', '직설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거친 언변(?)의 소유자'.남상우 전 청주시장의 '닉네임', 또는 그에게 붙어있는 수식어다. 재임 당시 부지런하고, 유난히 건강미를 자랑하며 시정(市政)을 챙겨 붙은 수식어다.하지만 가끔 직원들에게, 또는 언론에 거친 언변을 쏟아내 괜한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킨 인물이 바로 남 전 시장이기도 하다.11일 오후, 내년 청주시장 출마를 발표하기 위해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남 전 시장. 통합 청주시장 후보군 가운데 첫 출마 선언 후보라는 점과 남 전 시장의 정치적 중량감(·) 때문에 기자 간담회 장은 모처럼 기자들로 북적였다.중요한 것은 '람보' 남 전 시장의 거친 언변(·)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는 사실.출마의 변을 묻는 기자의 첫 질문에 그는 "오래 이야기해도 되느냐·"고 말문을 연 뒤 특유의 굵직하고 힘 있는 목소리 톤으로 출마 이유를 거침없이 설명했다.그는 우선, 이종윤 청원군수를 치켜세웠다.남 전 시장은 "청주와 청원을 통합 시킨 사람은 바로 이종윤 군수"라고 못 박은 뒤 "그 전에도 군수 때문에 못했다. 이종윤 군수는 훌륭한 분. 청주시의 역사에 훌륭한 분으로 기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우(67·공무원연금공단 상임감사) 전 청주시장이 11일 내년 6.4지방선거 통합 청주시장에 출마를 공식화 했다.새누리당 소속의 남 전 시장은 1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정과 경험을 쏟아 붓기 위해 내년 초대 통합 청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남 전 시장은 "청주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이라며 "백 년이 가도 수정하지 않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수도권 전철을 청주까지 연장하고,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 연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 임기에는 공무원이 연루된 비리가 한 건 있었다"면서 "이후 4년 동안 어느 누구도 경찰이나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지 않았으며 기소된 사실이 없었다"며 최근 공무원들의 잇따른 비위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범덕 현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반면 이종윤(민주당) 청원군수에 대해서는 "득권을 내려놓고 통합을 시켜준 훌륭한 분"이라며 치켜세웠다.통합 청주시장 후보군 가운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남 전 시장이 처음이다. / 이호상기자
속보 = 충북경찰이 청원군의 한 마을 이장 등 마을회 간부들이 2억원 상당의 마을기금을 떼먹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7월19일자 15면) 이 마을 청년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발장을 최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보내, 수사를 요청했다.고발장에서 이 마을 청년회는 이장 A씨와 새마을지도자인 B씨와 동계장인 C씨 등 마을회 간부 세 명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마을기금 1억3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지난해 4월, 마을회관 매각대금 6천만원 중 3천500만원을 횡령 또는 착복했다는 의혹을 청년회는 제기했다. 청년회는 특히 마을회 간부들이 지난 2011년께부터 최근까지 마을에 있는 건설관련 업체 등 기업체에 접근해 적게는 수 십 여만원에서부터 많게는 수 천 만원대 마을발전기금을 받아 챙겼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고발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최근 이 마을 청년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청년회 관계자는 "지난주 경찰에서 구체적으로 진술 했다"면서 "마을기금 1억300만원을 횡령하고 마을회관 매각대금 3천500만원이 마을기금 통장에 입금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10일 새벽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한 시장은 이날 오전 5시 푸르미 환경공원 청소차 차고지에서 환경관리원의 노고를 격려한 뒤 강정원 환경관리원노조위원장과 함께 청소차에 탑승해 상당구 성안동 지역을 돌며 각 가정에서 배출한 생활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 이호상기자
이른바 '친일파 민영은 땅찾기 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달 22일 난다.청주지법 제1민사부(부장판사 이영욱)는 10일 민영은 후손이 청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 철거와 인도 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을 마쳤다.최종 변론 공판은 청주시와 민영은 후손 측의 추가 변론 없이 선고기일을 결정한 뒤 끝났다.항소심 선고기일이 정해지면서 1심에서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던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건 토지는 청주시 상당구 영동 42번지 등 12필지 1894.8㎡로 청주중학교(옛 청주보통학교) 앞 도로와 상당공원 등 시민들이 통행하고 있는 도로다.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총애를 받으며 권세를 누렸던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은 2011년 3월 청주시를 상대로 이 토지에 개설한 도로 철거와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1심에서 청주시는 취득 기간이 반민족행위 시점과 일치해 도로 소유자의 자발적 수익 포기와 시효 취득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청주시의 주장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다.한편 법원의 1심 판결 후 시민들은 '친일파 땅찾기 저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재판부에 탄원서도 냈다.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어린이집 원장들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비위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회령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어 적발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일선 어린이집 원장들의 가장 보편적인 비위 수법은 허위 보육교사와 허위 원생을 등록해 놓은 뒤 보조금을 부당 수령하는 수법이다.실제는 근무하지 않지만 서류상으로만 보육교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등록해 놓고 보조금을 타먹는다. 또 몇 시간만 근무하는 일명 반일반 보조교사임에도 전임교사(=종일반 교사)인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타먹는 수법도 있다.하지만 이는 보육교사와 학부모와 짜고 비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의 자백 또는 자진 신고가 있기까지는 적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자치단체 감사 적발을 피하기 위해 교사는 자신 명의의 '입출식 통장' 두 개를 만든다.보육교사 월급 통장을 이중 관리하는 수법이다. 하나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주고, 나머지 하나는 교사가 가지고 있는다. 보조금이 교사에게 직접 입금되기 때문이다.어린이집 원장이 가지고 있는 통장은 보조금 입금 통장이고, 교사가 가지고 있는 통장은 자신의 월급 통장인 것이다.최근 충북경찰이 청원군 내수읍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 대한 수 천
청주시가 가을철 쓰쓰가무시증 주의보를 발령했다.청주시는 9일 추석을 전후, 야외활동 증가로 쓰쓰가무시증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며 예방수칙 이행을 강조했다.쓰쓰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법정 전염병으로 피부 발진, 고열, 오한, 두통, 결막 충혈 등 증세가 나타난다.지난해 청주에서는 94명의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다. 2011년에는 44명이 감염됐다.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도 쓰쓰가무시증처럼 주로 가을에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이다.시는 이들 질환 예방을 위해 논 일 등 야외활동 시 작업복과 토시, 장화, 고무장갑 착용,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기,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리기, 야외활동 후 의류 세탁하기 등 이행을 권고하고 있다.청주시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감기 증상이 심하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수도계량기를 직권 폐전하고 관로를 철거한다고 9일 밝혔다.건물 철거나 이사 등으로 상수도를 사용하지 않아 방치한 수도계량기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사용하지 않는 계량기 유지관리비가 많이 드는 데 따른 조치다.직권 폐전 대상은 기초 조사결과 나대지에 방치돼 있거나 사용량 없이 기본요금 체납액이 증가하는 87전이다.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계량기 소유자에게 직권 폐전 안내문을 전달하고 이의신청을 받아 일정 기간 공고를 거친 후 30일부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직권 폐전 이후 상수도를 사용하려면 신규로 급수신청을 해야 한다./ 이호상기자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전국이 녹조로 몸살을 앓았지만 청주와 대전의 식수원인 대청댐은 예년보다 조류가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9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대청댐은 7월25일 대전시 추동 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2주 뒤 해제된 이후 조류예보제가 발효될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해에는 8월9일 보은군 회남 수역에 발령된 조류주의보가 추동, 문의 수역을 거쳐 11월 6일까지 90일간 이어졌다.올해는 장마 때 댐 유역 강수량이 적어 질소, 인 등 영양물질 유입이 많지 않았던 것이 조류 확산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실제 지난 3일 현재 대청댐 수위는 69.46m로 작년 동기(77.76m)보다 8m가량 낮다.청주시는 그럼에도 아직 조류가 활동함에 따라 조류의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상수 원수로 취수하고 있으며 수돗물 냄새 제거를 위해 활성탄을 투입하고 있다.또 매일 수돗물 냄새 검사, 주 1회 이상 취수탑 수심별 수질 조사, 주 1회 이상 냄새 원인 물질(2-MIB·지오스민) 분석 등을 시행하고 있다.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 조류가 발생 중이지만 취수탑 부근은 육안으로는 구별할 수 없는 정도"라며 "조류 상황을 수시로 감시,
속보 = '청주 광역소각장 주민협의체'가 주민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며 청주시로부터 혈세 수 십 억원을 지원 받아 설립한 '(주)휴암농산'의 이른바 '맹지(盲地) 특혜 매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월 12·19·20일,9월6일자 3면)휴암농산이 계약을 체결한 땅이 휴암농산의 현직 감사 A씨와 그의 친형 등 A씨 일가의 토지인데다, 무엇보다 완충녹지로 차단돼 있는 맹지를 시세보다 최고 두 배 가까이 비싼 값에 계약한 이유 등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도인 A씨 일가가 '도로(진출입로)를 개설해 주기로 한 계약'을 5개월 가까이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휴암농산은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너그럽게(?) 봐주고 있다. 휴암농산이 왜 'A씨 및 그의 일가 토지'를 고집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암농산 측은 '최적의 사업 부지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의혹을 불식시키기에는 찜찜함을 지을 수 없어 보인다.청주시는 광역소각장 2기를 증설을 추진하면서 휴암동지역 주민들의 공동 소득사업 추진을 위해 3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중 20억원은 이미 지원 됐다.휴암동 주민지원협의체가 지난해 12월, 이 돈으로 농산물
○…'청주 광역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가 청주시로부터 혈세 수 십 억원을 지원 받아 설립한 '(주)휴암농산'의 대표 Q씨가 과거 자신의 신변 보호를 위해 '칼'까지 소지하고 다녔다는 사연을 고백.80세가 훌쩍 넘은 Q씨는 지난 2006년께부터 지난해까지 청주 광역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말 휴암농산 대표에 취임. 이 과정에서 Q씨는 일부 주민들과의 고소·고발 및 소송 등 끊임없는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는 장본인.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는 "과거 자신에게 신체의 일부와 면도칼이 그려진 편지가 배달되는 등 신변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차량과 몸에 '칼'을 소지하고 다녔다"고 고백. / 이호상기자
속보 = '청주권 광역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갈등과 반목이 점입가경,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8월12·19·20일자 2면) 일부 주민들 사이 소송과 고소·고발 등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주민들끼리 '집단폭행 시비'가 불거졌다.이 모두 쓰레기 소각장을 유치하면서 청주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금전적 인센티브 때문이다.청주시 휴암동 '광역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는 최근 광역소각장 2기 증설을 유치하면서 마을공동사업을 명목으로 청주시로부터 34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주민협의체는 이 돈으로 농산물 건조 사업을 추진한다며 '(주)휴암농산'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그러면서 지난해 12월 휴암동 광역소각장 인근에 사업부지(4필지 1천400여평)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땅값은 11억2천800만원, 3.3㎡당 평균 78만원이 넘는 액수다.하지만 계약 토지가 '맹지'라는 사실과, 토지주가 휴암농산의 현직 감사와 그의 일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언가 석연찮다는 눈총을 맞고 있다.사업 예정지가 맹지이다 보니 휴암농산 측은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하지만 휴암농산의 사업예정지는 완충녹지에 막혀 있는 상태.이를 위해 휴암농산 측은 청주시에 완충녹지 해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을 홧김에 흉기로 살해하려 했던 40대 여성을 법원이 선처했다.청주지법 형사합의21부(이관용 부장판사)는 5일 잠자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 기소된 A(42)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남편이 범행을 유발한 측면이 있고, 피해자인 남편과 자녀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며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할 것이라 믿고 권고형의 범위보다 낮은 형을 선고 한다"고 판시했다.법정에 참석한 배심원 9명 가운데 6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나머지 1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의 의견을 제시했다.A씨는 지난 6월 9일 오전 2시40분께 증평군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술을 마신 뒤 잠을 자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본보가 단독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청주시내 A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무려 '62.7%'에 이르러 '파산 위기'에 봉착, 출자자 및 예금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보도를 잇따라 내보내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가 도내 각 마을금고에 '업무 협조문(·)'을 발송해 집안 단속에 나선 모습이 역력. 마을금고 중앙회는 내부 업무 연락을 통해 마을금고 내부 문건이 유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언론 대응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확인.하지만 정작 이를 받아본 복수의 마을금고 관계자는 "그동안 A 마을금고가 곪아터지도록 방치한 마을금고중앙회의 책임이 더 크다"면서 "항상 일선 마을금고 위에 군림하려고만 하는 마을금고중앙회가 어찌된 일인지 A 마을금고에게만큼은 관대한 것 같다"며 마을금고 중앙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 / 이호상기자
지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일당에게 모두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김도형 부장판사)는 30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수 억원 어치의 경유와 휘발유를 훔친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J(5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K(44)씨와 I(46)씨에게도 각각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치밀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북 청원군 현도면을 지나가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고압 호스를 연결, 1억8천만원 상당의 휘발유와 경유를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음에도, 상대 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을 한 것에 불만을 품고 거짓으로 상대 차량 운전자를 뺑소니 신고 한 운전자에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고죄가 적용,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명령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21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무고죄)를 적용,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12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타인을 무고하는 행위는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적극적으로 침해할 뿐 아니라 무고 대상자가 부당한 형사처분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사람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데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까지 하는 등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A씨의 재판에서 배심원 9명 모두 유죄 평결했고, 만장일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의 양형 의견도 냈다.지난해 8월4일 충북 제천의 한 주차장으로 들어서던 A씨는 앞선 차가 갑자기 후진해 접촉사고가 날 뻔 하자 말다툼
청주시는 오는 12월까지를 지방세 체납액 특별징수 기간으로 정하고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시는 지난달 말 현재 376억원의 체납액 가운데 29% 109억원을 이 기간에 집중 징수하기로 했다.시는 담당 공무원들에게 목표액을 부여했으며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현지 방문을 통해 실태를 조사하고 납부를 독려할 예정이다.시는 앞으로 체납액에 따라 출국금지(5천만원 이상), 명단공개(3천만원 이상), 신용불량 등록(500만원 이상), 관허사업 제한(30만원 이상) 등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또 금융재산·신용카드 매출채권·급여 압류와 자동차번호판 상시 영치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체납액을 줄이기로 했다.청주시 관계자는 "성실 납세자와 조세 형평성 유지를 위해 납세의무 불이행자에 대한 강제 징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상기자
개인정보 174만건을 불법 수집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지방경찰청은 K(55)씨와 G(47)씨 등 2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부중개업자 H씨(33) 등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K씨는 중국에서 개인정보를 건당 10원에 사들인 뒤 국내에 있는 불법 텔레마케터 운영자인 G씨 등에게 건당 20원에 판매하는 등 174만건을 유통해 3천48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G씨는 지난 2월부터 경기도 일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텔레마케터 14명을 고용,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대출관련 개인정보를 수집·판매해 건당 1만5천원을 받는 등 1억8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G씨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대부업체를 소개까지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 대부업체가 대출해줄 것처럼 속여 수수료 등을 요구해 부당이득을 챙긴 사기단인지도 조사하고 있다.대부 중개업자인 H씨는 텔레마케터 13명을 고용해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오토콜' 프로그램을 이용,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를 수집·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중국 판매총책과 개인정보를 구매한 다른 피의자를 쫓고 있다.
말다툼 끝에 2명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거나 목을 졸라 살해한 30대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대전고등법원 청주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시철)은 29일 이런 혐의로 구속 기소된 S(32)씨의 항소심에서 살인죄를 적용,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뚜렷한 동기 없이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이를 신고하려는 또 다른 피해자도 살해하는 등 인명을 경시한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 같은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어 "그 수법이 아주 잔혹하고 범행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훔쳐 성매매를 했던 점,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그 유족이 커다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심신미약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술을 마신 것은 인정되나 범행 경위와 전후 사정을 비교적 상세히 기억하고 있고 범행 뒤 피고인의 행동 등을 종합하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S씨는 지난 4월21일 오전 10시께 충주시 한 아파트 A(53)씨의 집에서 노숙하면서 알게 된 B(55)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
청주시 흥덕구(구청장 최창호)가 불법 야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흥덕구는 추석을 맞아 일부 단체에서 야시장을 개설한다는 동향을 접수하고, 이달 말부터 추석 연휴 기간까지 야시장 개설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구청 전 직원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불법으로 개설하는 야시장은 사행성 도박장과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판매해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불법 야시장이 들어서면 대형 확성기를 이용해 자정이 넘도록 '품바공연' 등 호객행위를 해 주변 아파트단지의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흥덕구는 불법야시장 개설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29일 17개 동장 긴급회의를 열었고, 야시장 개설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각 동 직능단체원을 신고자로 위촉해 민관 공조체계를 구축했다.구청 전 직원에게는 관외 출장까지 자제시켰다.흥덕구는 각 동 직능단체원이나 순찰 직원이 불법 야시장 개설 움직임을 신고하면 곧바로 비상연락망을 가동, 직원 100여 명을 비상 소집해 즉각 철거할 방침이다.앞서 흥덕구는 지난 24일 새벽, 행정력이 느슨한 틈을 이용해 흥덕구 분평동 한 공한지에 특정단체가 야시장 개설을 위해 천막을 치자 구청 직원과 경찰서, 소방서 등의 지원을 받아 곧바로 철거했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훔친 승용차를 이용해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P군(17)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또 P군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K(17)·S(17)군에 대해서는 범행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P군은 지난 10일 오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인근 길가에 주차된 A(27)씨의 카니발 승합차의 문을 미리 준비한 도구로 열고 지갑과 현금 등 55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대전 등 충청지역을 돌며 19회 차례에 걸쳐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2시께 대전시 유성구 한 모텔 주차장에 세워진 NF 소나타 차량을 훔쳐 이를 타고 다니면서 20여일간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주로 심야시간 주택가 골목 등 경비가 허술한 지역에 세원진 차량들을 범행대상으로 골랐다고 경찰은 전했다.훔친 금품은 유흥비나 숙박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금품을 훔친 차량이 더 있다는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박태성기자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청주시 분평동 뜨란채 아파트(1천여세대)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특별점검에는 안전시설, 교통신호 및 교통사고 연구원 등 10여명의 전문인력과 3D스캐너, VISSIM, PC-CRASH 등의 첨단장비가 활용된다.주요 점검사항은 아파트단지 내외부의 교통사고 발생현황과 아파트 진출입교통량, 주변가로축 교통신호체계 정비, 단지내 교통사고 위험지역 및 주차장내 안내체계 점검을 비롯해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사항 의견 수렴 등이다.이번 점검은 청주시의 '분평동 완전도로 개선사업'과 연계해 시행되는 것이다.최근 아파트내 어린이, 노약자 등의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도로교통공단은 설명했다.박정순 도로교통공단 안전시설부장은 "이번 교통안전 특별점검 결과를 토대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에 걸맞는 맞춤형 교통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