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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협치지"여야 증평군의원, 추석 인사 플래카드 1장에 함께 내걸어

가선거구 국민의힘 조윤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연제광 의원

  • 웹출고시간2023.09.26 14:15:47
  • 최종수정2023.09.26 14:15:47

증평군의회 가선거구의 국민의힘 조윤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연제광 의원이 26일 증평읍 창동리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 추석 인사 플래카드를 함께 내걸어 협치의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중앙정치권이 갈등과 반목의 극치를 보이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방의회의원들이 협치를 실천해 눈길을 끈다.

26일 증평군 증평읍 창동리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는 증평군의회 가선거구(증평읍 증평리·교동리·중동리·대동리·신동리·창동리·초중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조윤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연제광 의원이 추석 인사를 하는 1장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 되세요'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에는 두 의원의 사진이 함께 실렸다.

상대 정당에 공세를 펴는 중앙정치권의 정치 현수막과 사뭇 다르다.

같은 선거구에서 경쟁자인 두 의원이 정당도 다르면서 1장의 플래카드를 공용한 것이다.

이들 의원은 "지역 선후배 관계이고 같은 지역구 의원으로 굳이 별도로 걸 필요가 있나 해서 같이 걸었다"고 말했다.

경쟁자 간임에도 협치를 보이면서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도 벗어날 수 있다.

정치 플래카드는 길목이 좋은 사거리 위주로 내건다.

그러다 보면 경쟁자 간에 위아래로 플래카드를 걸게 되고 넘실대는 플래카드에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수 있다.

증평군의회 의원들은 명절 인사 플래카드를 1명당 2장씩 부착하기로 협의했다.

조윤성·연제광 두 의원은 같은 장소에 여러 장의 플래카드를 내걸기보다는 분산해서 더 많은 장소(4곳)에 플래카드를 걸었다.

이들 의원은 결과적으로 함께 4장의 플래카드를 분산해서 게시했다.

그만큼 더 많은 장소에서 주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한 것이다. 상생하면서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 함께 좋은 인상도 주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주민 이모(43)씨는 "중앙정치인들이 하루가 멀다고 싸우는 것과 달리 같은 선거구의 여야 의원이 한 플래카드에 명절 인사를 하는 모습이 새롭다"고 했다.

이들 의원은 지난해 6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출마해 나란히 당선했다.

현재 조 의원은 부의장, 연 의원은 윤리특위 부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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