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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대변하는 기자 될래요"

진천고, 충북일보 기자진로체험
기자 일과 직접 체험하며 신문 제작 과정 이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현장서 조별 취재·발표
자체 교재·현직과의 대화로 생동감 있는 체험

  • 웹출고시간2023.09.21 20:50:24
  • 최종수정2023.09.21 20:50:24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선정사인 충북일보가 진행하는 '꿈나무 기자들, 출동~' 기자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위해 찾은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선정사인 충북일보는 '꿈나무 기자들, 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자 진로체험을 진행한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한 '꿈나무 기자들, 출동~' 프로그램은 1일 6시간 과정으로 기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이론부터 현장취재, 기사작성, 편집 등 신문제작과정을 '눈으로 보는 체험'에서 벗어나 참여형 창의체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각종 언론매체에 대한 이해와 취재·편집 등 업무영역에 따른 기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서 현장 취재를 직접 하면서 기자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선정사인 충북일보가 진행하는 '꿈나무 기자들, 출동~' 기자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본사 4층회의실에서 언론과 기자들의 역할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 김용수기자
특히 가짜뉴스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얼마 전 청주지역에서 발생한 '오송 참사' 보도사례를 통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해 뉴스를 평가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배양과 함께 언론인의 책임감을 체득하도록 했다.

자체적으로 기자체험 교재를 만들어 시간 제약에 따른 체험 내용을 보강했다.

21일 진행된 두 번째 기자체험에는 진천고등학교 1학년 학생 30명이 참여했다.

체험은 오전에 신문제작 이론과 현장 취재를, 오후에는 기사 작성, 편집 과정 견학, 기자와의 대화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조별 현장취재는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기사 아이템을 정한 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이루어졌다.

제작회의에 앞서 본보 문화부 김민 기자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학생들은 아이템 회의를 마치고 기념품으로 준비한 취재수첩과 펜을 들고 취재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선정사인 충북일보가 진행하는 '꿈나무 기자들, 출동~' 기자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취재 실습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1조(김보민·박소원·백민규·양진·오서준 학생)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가다'라는 제목으로 문화제조창 3층 곳곳에서 열리는 기획전을 소개하고,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생생한 관람 후기를 전했다.

2조(경기준·박지환·안정현·이명환·최효영 학생)의 경우 '청주에 상륙한 57개국 작품… 어떤 매력 담겼나'라는 기사를 작성했다. 이들은 이번 비엔날레 초대국가전의 주빈국인 스페인 작품에 초점을 맞췄다. 사라 소리베스(48) 작가나 레지나 데히메네스(39) 작가 등의 작품을 설명하면서 공예품이 지닌 가치를 되새겼다.

3조(김웅현·김현준·송채원·양다연·이태희 학생)는 '연초제조창, 청주 대표 랜드마크로'라는 기사를 통해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문화제조창의 건물이 본래 연초제조창이었다는 사실을 환기했다. 담배공장이 세계적인 문화시설로 탈바꿈한 역사를 되짚고 현재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세세히 기록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선정사인 충북일보가 진행하는 '꿈나무 기자들, 출동~' 기자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행사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4조(박상현·이현·최연·최진호·홍율미 학생)는 박혜령 비엔날레 보도팀장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했다.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4년간 총 13차례 개최한 비엔날레의 발자취를 박 팀장의 입을 통해 전달했다.

5조(경서현·권경욱·김강균·박태양·정윤지 학생)는 '생태적 올바름의 가치를 실현한 작품들'이라는 제목 아래 친환경 공예품을 돋을새김했다. 비닐봉투와 신문지를 소재로 의상·가방을 만든 이해은 작가의 작품들을 조명하고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작업의 중요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마지막 6조(김예원·류지원·박한결·윤지후·채민서 학생)는 유리 공예라는 소재에 주목했다.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작업 과정과 유리의 물성을 설명한 뒤 관람객의 감상평을 덧붙였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선정사인 충북일보가 진행하는 '꿈나무 기자들, 출동~' 기자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본사 3층 편집국에서 편집과정을 견학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기사작성을 마친 학생들은 조별로 발표 시간을 갖고 취재경험을 공유했다.

처음으로 현장 취재 경험을 한 학생들은 "어렵다", "재미있다", "뿌듯하다"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외교관 꿈을 키우고 있는 홍율미 학생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기자의 매력을 느꼈다"며 "글을 통해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어려 사람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는 기자는 멋있는 직업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3층 편집국에 들러 신문제작과정을 견학하고, 편집기자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편집기자의 출퇴근시간 등 근무여건에 대해 질문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선정사인 충북일보가 진행하는 '꿈나무 기자들, 출동~' 기자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본사 4층회의실에서 수료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학생들은 3층 편집국에 들러 신문제작과정을 견학하고, 편집기자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편집기자의 출퇴근시간 등 근무여건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기자체험은 본사 함우석 주필의 수료증 수여식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충북일보는 지난 14일 청주 오송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기자체험을 실시했다.

/ 김금란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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