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심에 CCTV 빽빽하게 들어선다

최민호 시장 시민안전망 강화지시
시의회·경찰청과 공조…시민 불안감 해소
내달 도심공원·하천변에 141대 추가 설치

법원행정처도 법원 구 최민호(오른쪽 두번째) 세종시장과 이순열(왼쪽 두번째) 시의장이 22일 오후 도심 공원을 돌며 CCTV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있다.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법원'을 만들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8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법원 구성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이른바 '이상 동기 범죄' 및 주요 기관에 대한 폭탄테러 위협 등 사회적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법원 구성원에게 직접적으로 큰 피해가 발

［충북일보］ 세종시가 시의회·경찰청과 공조해 도심공원·하천 등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확대 설치하는 등 시민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서울 신림동 둘레길 성폭행 살인사건, 대전 신협 강도사건 등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와 무관치 않다.

세종시는 시민들의 불안감해소와 범죄예방을 위해 CCTV를 지난해 69대에서 72대 늘린 141대를 다음 달까지 추가 설치하는 등 도시 안전망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 제천 방축천에도 CCTV 82대가 설치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2일 오후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을 비롯한 이현정·김광운·김현옥·김효숙 시의원, 나승권 세종시자치경찰위원장, 김흥태 세종남부경찰서장 등과 새롬동 가득뜰공원, 도담동 방축천을 직접 찾아 CCTV를 점검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서 "시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하천변·공원 등에 CCTV를 추가 설치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며 "취약지역을 집중 관제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도시안전망 확보를 위해 '통합거래터(플랫폼)'를 구축하고 '소방청 다매체 119신고시스템 간 직접연계' 체계를 가동 중이다.

세종시 통합플랫폼은 24시간 실시간 감시로 사건·사고를 발견할 경우 119신고 시스템, 112긴급 출동지원 서비스와 연결돼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는 관제시스템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무차별 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CCTV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설치해 범죄예방과 시민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지난 7월 확보한 특별교부세 16억 원을 조기 집행해 낡은 장비를 신속 교체하고 도시전체에 CCTV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