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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취임 1주년,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다'

민선8기 1주년 인터뷰 - 김영환 충북지사

  • 웹출고시간2023.06.25 18:05:30
  • 최종수정2023.06.25 18:05:51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영환 도지사가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란 도정 목표아래서 도민을 위한 정책 추진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라는 도정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출발한 민선 8기 충북호가 출범 1년을 앞뒀다.

충북호의 선장 김영환 지사는 국토 중앙에 위치한 충북을 진정한 대한민국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새롭게 발굴한 각종 현안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년을 숨 가쁘게 달려온 김 지사와 인터뷰를 통해 주요 성과와 앞으로 도정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영환 도지사가 도민을 위한 도정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취임 1년이 다가오는데 감회와 주요 성과는

"긴 시간이 흐른 느낌이다. 우여곡절이 많았고 여러 난관도 있었지만 도정 현장 곳곳을 다니며 스스로 많은 진화가 있었던 시간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충북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우선 대한민국에서 충북만이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인 '중심에 서다'를 새 이름으로 선정했다. 충(忠)을 파자하면 '중심'(中心)이 된다. 충북의 정체성을 찾고 도민에게 자존감과 자긍심을 심어준 가장 보람되고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 제시, 33조원 투자유치,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노선 확정,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충북창업펀드 1천억원 조성 중앙투자심사 통과,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입법 노력 등 충북 미래의 100년 초석을 다졌다. 이 밖에 의료비후불제, 못난이 김치 등 혁신적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모든 것들이 도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선 8기 공약에 담긴 핵심 현안의 추진 상황과 전망은

"취임 후 100개 공약을 확정했다. 저를 믿고 선택한 도민과의 천금 같은 약속을 이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사업이 양호하게 추진되고 있다. 93개가 정상 추진되고 5개는 이행, 1개는 완료했다. 나머지 1개는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 특히 1호 공약인 충북창업펀드 1천억원 조성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창업가들에게 투자하는 펀드를 중점적으로 조성한다.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창업가들을 적극 육성해 충북을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세계 최초, 국내 최초로 도전하는 '의료비후불제'는 도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사업은 의료 취약계층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게 무이자 장기 분할상환 형식으로 융자를 지원해준다. 향후 더 많은 도민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취약계층 치아교정, 골절, 안과질환, 임 질환까지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환 도지사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주요 현안 중 추진이 부진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과 대응 방안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조성 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충북 발전을 옭아매고 있는 과도한 규제와 차별이 있음을 지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에 착수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동해안시대(70~80년대)와 서해안시대(90년대 이후)를 거치며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연안 중심의 국가성장 전략으로 중부내륙지역은 각종 성장 혜택에서 소외돼 사회 양극화, 농촌 소멸 등 국토 불균형을 초래했다. 특히 충북은 수도권·충청권 주민의 식수와 산업·농업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충주댐 등 다목적댐과 백두대간 보호지역, 국립공원이 있다는 이유로 중첩 규제와 지속적인 희생만을 강요받아왔다. 이제 연안 중심의 개발 정책 부작용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중부내륙이 겪고 있는 규제를 풀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충북과 같이 저발전 내륙지역을 갖고 있는 경기·강원·충남·대전·세종·경북·전북 등 인근 시·도와 연대 협력해 중부내륙지역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위 심사를 상반기에 마치고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를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목표다. 연내 제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3년 도정 운영 방향과 추진 계획은

"그동안 충북도는 4차 산업혁명이란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며 노력한 결과 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이런 양적성장 위주의 정책만으로 충북의 지속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역량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에 문화예술, 교육, 복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 정책을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충북'을 실현하는 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먼저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 다양한 융복합 교육 환경을 마련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잃어버린 교육도시의 명성을 되찾겠다. '아이는 부모가 낳고, 국가가 기른다'는 신념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만들겠다. 충북도민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요롭고 품격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충북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충북은 100여년 만에 '중심에 서다'라는 이름을 찾았다. 얼마 전 청주 문화제조창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충북의 새 이름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이것은 우리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 지금보다 더 치열하고 과감한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 변화의 속도를 늦추거나 머뭇거릴 수 없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실현해 충북의 브랜드를 세우고, 중부내륙특별법을 제정해 각종 규제 해소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등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앞으로 도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충북을 바로 세우고, 새롭게 변화시키는 개혁의 불꽃이 되도록 충북도정은 쉼없이 노력할 것이다. 충북도의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격려해 주고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

정리=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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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