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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경찰 부실수사 논란

현장서 윈스톰 車 부품 발견하고도
20여일간 BMW 차량 행방만 쫓으며 헛다리
"뺑소니 전담팀 구성…같은 실수 안할 것"

  • 웹출고시간2015.02.03 17:59:20
  • 최종수정2015.02.03 19:50:02
속보='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건 피의자 H(37)씨가 3일 오후 1시40분께 검찰에 송치돼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던 사건이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1월28일자 3면>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차량 CCTV

경찰이 사고현장에서 H씨의 윈스톰 차량의 안개등 덮개를 입수하고도 며칠 동안 엉뚱한 BMW5 차량을 용의 차량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새벽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의 사고현장에서 K(29)씨를 치고 달아난 차량의 파편으로 추정되는 안개등 덮개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이 안개등 덮개가 윈스톰 차량용인 것을 확인한 뒤 지난달 12일 청주시내 GM부품 대리점에 부품 반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주흥덕경찰서 교통조사계 직원들은 사고 당시 지목한 용의 차량인 흰색 BMW5의 행방을 쫓는데 집중했다.

경찰이 엉뚱한 용의 차량을 쫓았던 이유는 확보한 CCTV 영상에 윈스톰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고 현장 전방 700m 지점에 위치한 CCTV 영상에서 사고 발생 시간 4분 뒤에 BMW5 차량이 통과하는 것만 발견한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입수한 안개등 덮개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청주시차량등록사업소 CCTV 영상도 사건 초기에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흥덕서 교통조사계 직원 17명이 모두 투입돼 사고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이 중 청주시차량등록사업소 CCTV 영상도 포함됐다.

경찰은 초동 수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입수했던 안개등 덮개에 집중했다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피의자 H씨를 검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고현장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흰색 승용차가 보여 용의 차량으로 추정해 쫓았다"며 "피해자 부검결과 지면 37㎝ 높이의 양 정강이에서 골절 흔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바탕으로 가해 차량을 승용차로 추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뺑소니 전담팀을 구성하고 유사한 사건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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