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시문학세계가 4년 만에 중국에서 재조명된다. 옥천군은 16~19일 3박 4일간 중국 항주와 상해 일원에서 황규철 옥천군수를 비롯한 이병우 옥천군의회 부의장과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등 공무원, 군의원, 민간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회 중국지용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옥천문화원과 절강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하고 항주사범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 대학 한국어 전공학생 대상의 중국 정지용 국제학술세미나, 정지용 시낭송대회, 정지용 한글백일장 등 문학행사와 한국문화알리기 행사, 샌드아트공연, 시낭송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방문 첫째 항일운동 대표 장소인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의사 폭탄 의거 현장인 노신공원 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항주사범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가 열린다.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이름도장 만들기, 윷놀이, 구슬치기 등 체험, 한국 전통음식인 전·식혜·수정과 만들기가 마련돼 있다. 셋째 날 18일 오전에는 항주사범대 강당에서 '세계와 함께 읽는 정지용 문학'이라는 주제로 중국 정지용 국제학술세미나
[충북일보] 충북여성문인협회는 14일 청주시 우암동 충북예술인회관에서 충북여성문학 27집 출간기념회 겸 18회 올해의 여성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의 여성문학상은 '가을 숨'을 쓴 후지모토 치토세(59) 작가가 수상했다. 후지모토씨는 1988년 결혼하며 한국으로 이주해 한글을 배웠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충북여성문인협회에 가입해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자신의 한국 생활을 가을 숲에 비유한 수필 '가을 숨' 등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혜경 충북여성문인협회장은 "올해로 협회 창립이 28년째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여성의 작가 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여성문인협회는 여성문학의 발전과 여성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95년 9월 28명의 여류 문인들이 모여 창립했다. 그동안 포럼과 세미나, 글 공모전, '충북여성문학' 동인지 출간, '올해의 여성문학상' 시상 등을 했다. 올해 출판한 충북여성문학 27집에는 시와 수필 시화 등 100여 편이 실렸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김문근 단양군수가 다큐멘터리 '시루섬, 그날'을 출간했다. 2013년 시루섬 주민과 잠업센터 연수생 등 시루섬 생존자 첫 인터뷰를 시작한 이래 10년 세월 동안 발품을 팔아 이뤄낸 성과물이다. 남한강 대홍수가 있었던 1972년 8월 19일부터 헬기로 구조된 다음 날 오전까지의 시루섬 24시간을 시간순으로 기록했다. 579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2013년 단양군 부군수로 부임했던 김 군수는 시루섬 수해를 극복한 무수한 진실의 조각들이 기록으로 남은 것이 거의 없다는 게 안타까워 이 일을 시작했다. 그는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기록, 정리해야 하겠다는 강한 소명 의식에 전국으로 흩어진 시루섬 생존자 22명을 직접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으며 흩어진 기억과 흔적들을 맞춰나갔다. 녹음, 타이핑하고 다시 만나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을 수집하며 당시 마을 지도도 그렸다. 그렇게 얻은 결과물을 기초로 시루섬 수해 50주년이 되던 지난해 8월 19일에는 시루섬 50주년 기념행사를 열 수 있었으며 생존 실험 등 그날의 얘기가 새로이 조명받기도 했다. 이 책에는 사진과 삽
[충북일보] 영동 추풍령초등학교(교장 장미현)는 14일 추풍령관(체육관)에서 1인1책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학교는 전교생과 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 37명이 만든 책과 독서활동을 하며 만들어낸 북아트 작품, 학급별 책 만들기, 유치원의 나만의 책 만들기 작품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1인 1책 쓰기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학생들이 발간한 책은 학생들의 각자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창의적인 생각들을 시로 표현하고 그림이 있는 동시의 형식으로 콜라주 기법과 색연필로 표현하기 젠탱글 기법을 사용해 자화상을 그리며 에필로그(프롤로그)를 써보는 활동과 레터링을 통해 표지를 디자인하며 학생들 자신만의 개성 있고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시집을 출판했다. 이어 전교생 각자의 책에 대한 소개를 담은 짧은 UCC 영상 제작 및 발표, 학년별 북 콘서트, 유치원과 1~2학년의 율동, 우쿠렐레 공연, 방송 댄스공연 등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청주오송도서관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 '2023 인문학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학을 읽는 시간, 나를 읽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문학작가 강연,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페스티벌은 수채화 시인 강원석 작가의 강연으로 막을 열었다. 개막 행사에는 청주뮤지션 '일갓(illgot)'의 '노래가 된 시' 공연, 차와 다과가 있는 자유로운 시간 '웰컴 인문학!'행사도 함께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권역별 7개 도서관(오송·서원·흥덕·신율봉·강내·옥산·가로수)에서 열린 백수린, 김초엽, 김선영, 오미경, 이묘신, 하지은, 신원섭, 연두콩, 밤코 작가의 강연도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클래식 공연 및 가족 공연, 판화 문학엽서 만들기 등의 다양한 문학 관련 체험 활동도 행사기간 진행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읽기 좋은 계절에 인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분들의 마음이 깊어지고 삶을 빛나게 하는 시간을 마련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일상의 작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주제의 인문학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북시조시인협회가 연간지 '충북시조(사진)' 28집을 펴냈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발간한 이번 호에는 회원 31명의 신작을 비롯해 16회 청풍명월전국시조백일장 당선작 등 다양한 작품이 실렸다. 특집으로는 '지상교류전·대전시조시인협회 회원작', '충북시조와 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충북시조시인협회는 이번 호를 전국 도서관과 문학평론가, 문인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충북 지역의 문학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존재 가치를 재조명함은 물론 회원들에게는 비평을 통한 자기 성찰의 계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정형석 충북시조시인협회 회장은 발간사에서 "1995년 2월 발간된 창간호부터 이번 28집에 이르기까지 국토의 중앙인 충북을 바탕으로 민족 문학의 정수인 시조문학을 펼쳐옴에 큰 자부심과 사명을 느낀다"며 "충북시조도 시조단체의 중앙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증평군은 '8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을 받았다. 군은 △권역별 스마트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 추가 조성으로 도서관 20분 도시 구축 △우수 독서 프로그램 공모사업 운영 △북크닉, 북스테이, 증평 김득신 북페스티벌 등 지역 책 축제 운영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과 독서 인프라 구축 등에 힘썼다. 이와 함께 '3회 대한민국 책 읽는 의원 대상'에는 증평군의회 최명호(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이 선정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을 받았다. 증평 소재 육군 흑표부대 김태원 중령과 강영종 상사도 대한민국 독서병영 대상과 특별상에 각각 선정됐다. 군민 김성은씨와 전학기 증평군 도서관팀장 가족이 대한민국 독서동아리 대상과 책 읽는 가족 대상 특별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은 건전한 독서문화를 형성하고 책의 소중함과 책 읽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는 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한다. 증평 / 김병학기자
요즈음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조그만 말에도 서운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또는 내가 한 말에 대해 상대방이 반감을 갖고 항의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일이 가끔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이 있었다. 친한 사이인 부부와 만나서 얼굴도 보고 이런저런 옛 추억을 더듬어가며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밥을 먹었다. 식사비는 내가 계산했다. 그리고 얼마 후 둘이 만나서 밥을 먹었다. 역시 계산은 내가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밥 먹고 싶을 때 전화해"였다. 순간, 그래 내가 친구한테 밥 얻어먹고 싶으면 전화하자고?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서로 얼굴 보고 싶을 때 만나서 대화도 하고 밥도 같이 먹는 것이지 밥만 먹자고 전화한다고? 자존심이 강하게 발동해 두 해가 지나도록 밥 먹자는 전화는 하지 않고 안부를 묻는 전화만 가끔 한다. 이런 한자 글이 생각난다.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우리 말로 표현하자면 흰 옥의 흠결은 언제든지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 내뱉은 이지러진 말은 어찌할 수 없다. 즉, 말은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격언이다. 말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에 어떠한 파장이 있을까? 생각해 본 뒤 상하
△짜!짜!짜! 김현서 지음 / 124쪽 / 창비 상상의 시공간과 현실을 경계 없이 드나드는 동시를 선보여 온 김현서 시인이 동시집 '짜! 짜! 짜!'를 펴냈다. 개성 있는 시적 발상과 명징한 언어로 그려 낸 동시 세계는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으로 가득해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새롭게 환기하는 힘을 지녔다. 보이는 것 너머의 이면을 상상하게 하며 생각과 감각의 근력을 키워 주는 동시 55편이 수록됐다. △온라인 그루밍이 시작되었습니다 신은영 지음 / 140쪽 / 내일을여는책 13세 주인공 조아가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타겟이 되어 괴로워하다 빠져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로, 온라인 그루밍의 위험성을 알릴 뿐 아니라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어린이의 감정을 이해하게 도와준다. 마음이 불안한 어린이 청소년이 어떻게 온라인 그루밍에 빠지게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범죄에 노출되는지, 그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과 괴로움, 자책과 자신에 대한 실망감 등을 동화에 담았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주의를 넘어, 애정 결핍과 경쟁,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동화다. △리본이 살랑살랑 서진영 지
△불꽃시대를 지나서 김재범 지음 / 236쪽 / 일광 교사 24년, 교감·교장 8년, 장학사·장학관·연구관 10년. 교육계에서 총 42년을 지낸 '교육 베테랑' 김재범씨의 일생을 담담하게 풀어낸 자서전이다. 청주시 '1인 1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된 이 책은 총 6장 40여 편의 짧은 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학창시절부터 교직·교육기관 생활, 종교 활동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풀어낸다.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쓰인 에피소드들을 통해 개인의 소박하고 따뜻한 일생을 톺아보면서 살아 숨쉬는 충북 교육계의 지난 발자취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빛과 이름 성기완 지음 / 140쪽 / 문학과지성사 1994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를 통해 시단에 등장해 욕망의 파편들을 실험적이면서 감각적인 방식으로 펼쳐온 성기완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빛과 이름'이 출간됐다. "시적 무정부주의자"라는 평처럼 시인은 그간 한국 현대시의 기준을 허물고 그 자장을 끝없이 넓히며 자유분방한 시 세계를 구축해왔다. 불온한 욕망, 의미 없음, 사랑에 관한 언어의 실험, 시와 음악의 결합 등이 그의 30년 가까운 시력을 대변한다. 이번 시집 전반에 담긴 정서는 올
[충북일보]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가 '이어령이 사랑한 청주'를 펴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변 대표는 1일 이어령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생전에 남긴 "청주의 문화를 널리 알려 달라"는 말을 되새겨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1부 생명의 모항, 돛을 올려라 △2부 아시아의 문화유전자 젓가락 △3부 가시는 걸음걸음, 내 인생의 이어령 △이어령이 사랑한 청주 맵 등이 담겨 있다. 변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청주문화재단에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직지축제, 청주읍성큰잔치 등의 행사를 기획·실행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문화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 '즐거운 소풍길', '생명의 숲 서운암에서' 등이 있다. 변 대표는 "일하는 대표로서 직원들과 함께 뛰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어령 선생의 뜻처럼 청주를 문화의 바다, 예술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송도서관은 2023년 청주 아이러북(LoveBook) 부모교육 프로그램 '그림책 독서 지도'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4회에 걸쳐 청주가로수도서관 2층 문화교실에서 운영된다. 예비 부모와 영유아 양육자 15명을 대상으로 독서교육전문가 장동미 강사가 '감성과 인성을 키우는 독서'를 주제로 강연한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11월 10일 오후 6시까지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43-201-4173)로 문의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를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김선겸(㈜정원커머스 회장·사진)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이 오는 11월 2일 오후 2~4시 메리다웨딩컨벤션 3층 마르시아홀에서 저서 '멈추지 않는 페달' 출판 기념회를 연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생겨 '멈추지 않는 페달'이라는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함께 해주신 분들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소통하며 기쁨을 함께 하고자 출판기념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괴산 출신인 김 회장은 청주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청주시 규제개혁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조직총괄본부 중소기업특보를 지냈으며 현재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중소기업동반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청주 청원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2023년 제5회 책 읽는 충주 독서 운동의 일환으로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한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리얼리스트 정지아 작가가 무려 3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해방 이후 70년, 우리 아픈 현대사를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이야기로 유쾌하게 풀어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정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11월 12일 오후 2시, 충주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우리 역사의 상흔과 작가 가족의 사랑을 엮어내어 대작을 쓰게 된 배경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 이야기 △시트콤과 같은 일화들 속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충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정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와 작가의 깊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책을 더욱 깊이 읽는 지적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1990년 '빨치산의 딸'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이효석 문학상, 한무숙 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 주요저서로는 소설집 '행복',…
[충북일보] 음성군 금왕읍 짓거리시문학회장인 김순덕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직립을 갈망하며'를 펴냈다. 김 시인은 시집 표지를 직접 그린 산수화로 꾸미고 모두 128쪽에 각부를 '나'로 나눠 백야자연휴양림 등 5곳에 설치된 목판시화비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제1나 사랑스런 몸짓 18편, 제2나 그저 꽃이다 17편, 제3나 긴 날을 마주하면서 17편, 제4나 하얀빛을 추구하던 순간 17편, 제5나 쑥부쟁이꽃 17편 등 모두 86편이 실렸다. 김 시인은 수원에서 출생해 결혼 이후 줄곧 금왕에서 생활하고 있다. 2010년 전국육사시낭송대회에서 수상한 이후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시를 전파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시 창작 강사인 증재록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전업 주부로서 자신의 직립을 위한 주제를 갖고 내면적 갈등을 시로 승화시키는 심상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감동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EBS 어린이 프로 '처음 타요 씽씽씽'에 출연 중인 개그맨 김원구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이금선(35) 증평군의회 의원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새한국문학회 문학상 시상식에서 '세탁소', '증평 사랑', '우리들' 3편의 시로 141회 한국문인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세탁소'는 독자의 허를 찌르는 발칙한 상상이 만들어 내는 유머가 웃음을 머금게 하는 작품이란 평이다. '증평 사랑'은 증평의 풀뿌리 하나하나까지 사랑하는 화자의 시선이 잘 드러나 있고, '우리들'은 시적 화자의 맑은 마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신인문학상 심사위원진은 "거침없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시상의 전개가 새로운 시야를 틔우고 있다"며 "두려움 없는 시야가 펼쳐내는 시의 세계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름답고 서정적인 작품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며 "주위의 모든 걸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계기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치러진 6대 증평군의회의원 선거 다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한 초선 의원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재)제천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오후 2시 하소생활문화센터 3층 산책홀에서 '제천문화재단 지역 문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오탁번 문학상 제정과 지역 문학 발전방안'을 주제로 문학상 제정과 지역 문학 발전의 밀접한 관계성에 대해 논의한다. 첫 순서로 토론회 좌장인 세명대학교 미디어문화학부 이창식 교수가 오탁번 시인에 대한 인문 특강을 시작하고 이어 김흥래(내제문화연구회장), 최길하(현 제천문인협회 회원), 한인석(전 제천문인협회 회장) 패널들과 함께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한 문학상 제정에 관해 심도 있는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참여자 의견을 수렴하고 오탁번 문학상이 체계적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43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서 태어난 고 오탁번 시인은 1966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11권의 시집, 7권의 소설집, 그리고 8권의 연구서 및 산문집을 출간하며 올곧은 문인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특히 우리 고유의 토박이말을 핵심적인 시어로 활용하여 한국 현대 시의 지평을 확대해 나갔고 정지용문학상, 목월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
어느덧 가을 달빛도 고요하다. 귀뚜라미 울음소리도 은은하다, 새벽녘엔 제법 서늘한 기운이 창문 틈으로 파고들어 이불깃을 당긴다. 아파트단지 둘레의 나무에는 아직 신록이 남아 있지만, 잎사귀들은 곧 제빛을 잃고 울긋불긋 고운 색을 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낭만적인 단풍이 되겠지만, 어떤 이들에겐 가으내 쓸고 치워야 하는 낙엽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퍼진다. 오늘따라 현관문을 활짝 열어 놓아도,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인기척은 들리지 않는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냅다 달리는 차 소리가 소음이 되어 간간이 귓전을 스친다. 묵은 대추를 푹 끓여 만들어 두었던 음료를 커다란 대접에 담아, 쟁반에 조심스레 받쳐 들고 아예 찾아 나섰다. 14층부터 내려가는 계단은 주전자에 덜 풀어진 미숫가루 물 한가득 담고, 들판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찾아 동구 밖을 향하던 길처럼 느껴져 발걸음이 빨라진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3층에서 아주머니를 만났다. 서로 반가워하며 바닥에 같이 주저앉았다. 그녀가 말할 적마다, 태어날 때부터 보이지 않았다던 한쪽 눈이 추임새처럼 찡긋댄다. 무심결에 생각이 나서 찾아 나섰건만 이렇게 대화를 나누니 반갑다. 함박꽃처럼 활짝 마음을 열고, 젊어
△수상한 고물상 어느 날 여진이는 친구 이대팔에게서 '바람 귀신'이 세상에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대팔은 인터넷에 떠도는 바람 귀신 사진을 보여 주며 "우리도 바람 귀신과 만난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바람 귀신은 사람들의 경계를 풀기 위해 가장 힘없고 불쌍한 모습으로 위장을 하고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며칠 전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던 할머니가 바로 바람 귀신이라는 것이었다. 며칠 전, 실제로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미지, 이대팔과 함께 도와드렸던 여진이. 이대팔이 보여 준 사진을 보니 그 할머니가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단짝 미지는 아무래도 그 할머니가 귀신인 것 같다며 호들갑을 떨고, 심지어 이대팔은 자신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과연 여진이와 친구들은 바람 귀신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까. 만약 그 할머니가 무시무시한 바람 귀신이 맞다면 모두 무사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어디에 있는 걸까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기발한 상상력을 펼쳐 왔던 요시타케 신스케가 이번에는 더 깊고 본질적인 질문을 안고 돌아왔다. '나는 정말 어디에 있는 걸까?' 이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요시타
△오믈렛 임유영이 그간에 발표해온 시편들을 묶어 내는 첫 시집이다. 죽음과 탄생, 이야기와 다성성, 여성성, 그리고 시쓰기에 대한 의식 등이 알알이 녹아 있다. 시집의 문을 여는 1부 '살아 계신 분을 묻어드릴 수도 없었고'는 임유영식 시쓰기의 기원에 대한 힌트를 엿보게 하고, 2부 '가서 돌 주우면 재미있을'은 꿈인 듯 현실인 듯 아름답고도 쓸쓸하고 그만큼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3부 '한데 섞인 흰자와 노른자의 중립적인 맛'은 그 강렬했던 '아침' 연작에 새로운 제목을 달아 선보이며 죽음 이후 다시금 깨어나는 듯한 반복과 각성의 장면들을 더욱 긴장감 있게 펼쳐 보이고, 4부 '어디 가는 어린애와 어디 갔다 오는 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협업한 결과로 나온 시의 색다른 창조성을 느끼게 한다. △우리 힘세고 사나운 용기 지금 여기에 도래한 기후생태위기 앞에서 소위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말들이 홍수를 이루는 시대다. 하지만 우리 곁의 존재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무엇을 고민하며 어디를 바라보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만나기 어렵다. '우리 힘세고 사나운 용기'는 한국 사회에서 기후생태위기를 살아가는 다양한 동시대 여성 시민의 구체적인 고민과 삶
[충북일보] 성선제(56·미국 변호사) 세종미래포럼 이사장이 11월 1일 오후 4시 세종시 비오케이 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사진) 성 이사장은 저서 '성선제, 세종 리부트'에서 정치와 민생, 법치와 민주주의, 국제정치에서 배운다, 정치·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설계도 등 대한민국과 세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성선제 이사장은 1966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뉴욕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을 거쳐 한남대 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세종시장 경선후보로 출마했으나 현 최민호 시장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종갑 지역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세종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단양중학교가 최근 가을맞이 인문·예술 축제를 개최했다. 제577돌 한글날을 축하하며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한 디카시(디지털 사진에 어울리는 시 쓰기) 작품 60여 점을 교내에 전시하는 행사를 국어 교과 수업과 연계해 진행했다. 또 독서 동아리 '책하랑'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이용해 그리운 사람에게 엽서와 함께 향기가 있는 꽃차 티백 선물상자를 만드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가졌다. 단양중 학생회가 준비한 '아름다운 시 구절이 담긴 디퓨저 만들기' 체험도 호응을 얻었다. 또한 단양중 소백챔버 오케스트라와 밴드 동아리 '안경잽이'의 연주 공연을 하는 동안 학생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겼다. 최재호 교장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마련한 축제이고 가을을 맞아 마음이 풍성해지는 뜻깊은 행사"라고 격려했으며 학생들은 가을 하늘과 빨갛게 물드는 나뭇잎을 보며 좋은 향기와 아름다운 글과 좋은 음악으로 귀도 눈도 즐겁고 마음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지난달 23일, 음성군 원남면에 위치한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제13회 반기문 전국백일장'이 개최됐다.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회장 한기연)가 주최하고 음성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원이 참석해 반기문 평화랜드 잔디밭에 앉아 글쓰기를 했다. '반기문 전국백일장'은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고향 음성군을 널리 알리고 평화 사상을 고취시키며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가을 실시하고 있다. 문학을 통해 올바른 정서 함양과 문학적 감수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초등부, 중등부, 대학.일반부와 다문화.외국인부로 구분하여 운문과 산문의 주어진 글제에 맞게 글을 썼고 다문화.외국인부는 산문 글제만 주어졌다. 전체 참석 인원은 200여명이었고 대학.일반부와 초등부 참가자들이 많았다. 햇살 좋은 가을날 잔디밭에 모여 앉아 각각의 주어진 글제에 맞게 글을 쓰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행사를 주최한 음성문인협회 한기연 회장은 가을은 글쓰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공모전으로 대신했다가 올해부터 다시 평화랜드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기운을 받아 좋은 글
[충북일보] 충주열린학교 정진숙 교장이 '삶, 다시 시작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이에 최근 충주열린학교 강당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축사와 저자 특강, 북토크, 축하 노래, 폐회 및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정 교장은 저자 스물셋에 희귀 난치병인 루푸스를 진단받았다. 그는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야학에서 자원봉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다. 그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공부에 매진했다. "선생님 한글 공부하고 싶어요.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학교가 없어요." 그 말 한마디에 그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충주열린학교를 개교해 20년 가까이 달려왔다. 고열과 폐렴으로 수차례 입원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고통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극복해 도전하며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 연탄 불 하나로 겨울을 나는 게 안타까워 공모사업에 도전해 난방기를 기증받고 배움터를 원룸에서 15평, 30평, 100평으로 확장 이전했다. 저자 정진숙은 이 책을 통해 건강이나 사업 등 어려움을 만난 사람들에게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살아 냈고,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재정복지과 오성균(사진) 주무관이 '2023. 공직문학상 작품공모전'에서 순수문학 시조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직문학상은 현직·퇴직 공무원과 공무직, 기간제 직원을 대상으로 순수문학 6개 부문(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희곡, 동시, 동화)과 공직참여 논픽션 2개 부문(공직윤리, 공직공감)에서 치러졌다. 오 주무관은 시조 작품 '이유'를 출품해 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현실 세계의 고통, 슬픔에 반해 무심하게 아름다운 우주를 보고 느끼는 삶의 이유와 우주, 자연의 존재 이유, 아름다움의 이유를 시조의 기본 형식인 3장 6구로 표현했다. 오 주무관은 수상소감으로 "평소 독서가 취미라 도전하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부문에 도전해보고 싶고 공직생활에 활력이 되는 것 같아 즐겁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