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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9.26 17:53:53
  • 최종수정2023.09.26 17:53:53

‘주민참여 기반의 안전도시 오송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26일 청주시 오송C&V센터에서 열린 재난 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포럼에서 좌장을 맡은 이경기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장의 주관으로 토론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국내 바이오산업 메카로 우뚝 선 청주 오송은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국제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기반이 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해 신수도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 같은 오송의 또 다른 지향점은 '재난안전 도시'이다. 그동안 일궈놓은 도시 인프라가 자연재난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은 '주민참여 기반의 안전도시 오송 발전 전략'이란 포럼을 개최했다.

박근오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교수와 윤중경 ㈔한국 국민안전 산업협회장, 이중훈 충북대 겸임교수, 이상찬 충북기업인협회장, 김동호 ㈔균형성장혁신 정책위원장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좌장 이경기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장

ⓒ 김용수기자
◇이경기 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장(좌장)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방재 전략'과 '안전한 국제도시 오송의 협치형 총괄체제 구축과 주민참여 실현'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하겠다. 박근오 강남대학교 부동산건설학부 교수, 윤중경(사)한국국민안전산업협회장, 이중훈 충북대학교 겸임교수, 이상찬 충북기업인협회장, 김동호 (사)균형성장혁신 정책위원장을 토론자로 모셨다.

박근오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교수

ⓒ 김용수기자
△박근오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교수

"재난은 '예측 불가능', '상당한 피해 규모', '대상 무분별'한 성격을 띤다. 이런 재난은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다. 올해 오송 참사는 처음 있는 유형의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인과 나타나는 양상에서 조금 다를 뿐이다. 유사한 형태의 사고도 재난 관리의 영역에 두고 철저한 분석·대비가 필요하다. 기존 건축·시설물에 대한 현실적인 재해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 이 같은 측면에서 '방재 지구'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활용·연계 고리가 갖춰질 필요가 있겠다. 재난의 위험성을 평가할 때 어떠한 재난이든 극한 상황을 참작해야 한다. 실제 재난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과정도 살펴봐야 한다. 평시에 주민과 연계해 재난 상황 대응을 고민해봐야 한다."

윤중경 (사)한국 국민안전 산업협회장

ⓒ 김용수기자
△윤중경 (사)한국국민안전산업협회장

"오송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오송을 시민 참여형 안전 도시로 프레임을 짠다면 세계적인 모범 도시될 것이다. 다섯 가지 안전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물리적 시설·공간의 대응 역량을 대처 방안으로 삼고 있다. 이것을 앞으로 사회적·경제적 활동과 행동 양식을 토대로 종합적 사고로 전환하자. 시설 공간 전략·개별 시설에서 사회적 취약성을 포함한 공간적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시민들의 생활 양식이라든지 경제활동 등을 고려해 시스템적으로 구축 필요하다. 아직도 우리 방재 대책은 매뉴얼로 통보하고 안내한다. 이제 수요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공공 수요 대응형으로 맞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단계적 즉시 대응에서 지속적인 중장기 계획으로 바꿔야 한다."

이중훈 충북대 겸임교수

ⓒ 김용수기자
△이중훈 충북대 겸임교수

"오송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던 주민 참여의 전국의 몇 번째 하는 시련과 성공을 일궈낸 도시다. 고속철도 분기역의 오송 유치를 위한 노력이 대표적이다. 오송역은 그야말로 국가산업단지와 어우러져 가는 진통은 충북 150만 도민의 선배들이 아니었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송역은 현재에 와서 오송역을 걱정하는 건 선배들의 노력이다. 오송은 10만 도시 이상의 도시로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30 오송 비전이라는 기구를 설립해 앞으로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가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오늘 포럼을 계기로 오송이 차근차근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길 바란다."

김동호 (사)균형성장혁신정책위원장

ⓒ 김용수기자
△김동호 (사)균형성장혁신 정책위원장

"수요자가 직접 도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행정에 전달한 뒤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를테면 초등학생들이 위험 요소를 찾아내는 건 어른의 시각에서는 위험 요소로 파악되지 않는 게 있다. 보도블록이 2~3㎝ 높다든지, 어디 건축을 하는데 건축 자재가 위험하게 쌓여 있다든지 등 수요자의 위험 요소가 파악돼야 한다. 법과 제도·지침은 도시를 건설하는 데 중점이 돼 있다. 도시를 어떻게 관리·운영할 것인지는 취약하다. 결론적으로 커뮤니티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책임을 가진 사람들의 움직임은 도시 관리의 숙제다.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소프트웨어로 치부했던 수많은 요소에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이제는 깨달아야 할 때다."

이상찬 충북기업인협회장

△이상찬 충북기업인협회장

"경제인이 바라보는 오송 국제도시에 대해 말하겠다. 오송은 진천천에서 초평 저수지로 합류한다. 진천천과 무심천이 합류된다. 대청댐과 세종 금강이 합류된다. 세종부터는 강이 늦다. 이 흐름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주 침수되는데 어떤 큰 기업이 오송에 입주하겠나. 과연 오송이 이런 식으로 국제도시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야 국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원천적·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오송3국가산업단지가 축소되며 발생한 주민의 갈등 해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 오송 주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 고민해야 한다."

정리=김민·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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