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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관련 충주호관광선 긴급점검에 곤욕

17일부터 충북도,충주시, 소방서,경찰서 등 점검나서

  • 웹출고시간2014.04.22 19:31:09
  • 최종수정2014.04.22 19:31:19
진도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 내륙의 바다 충주호에서 유람선 관광사업을 하는 충주호 관광선 직원들이 요즘 각종 기관에서 하루건너 나오는 긴급점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때가 때인지라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도 때도 없는 점검에 가뜩이나 준 관광객이 더 줄까봐 걱정이다.

충주호관광선에 따르면 지난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하루 평균 50% 이상 이용객이 감소했고, 이에따라 관광선 7척 중 90%가 운항하지 않고 있다.

충주호 관광선 긴급 안전점검은 진도 세월호 침몰 다음날인 17일부터 이뤄졌다.

이날 오전 충주시와 충주경찰서, 충주소방서 관계자 등이 가장 먼저 충주호 관광선을 방문했다.

이들은 점검회의를 거친 뒤 관광선 내 구명조끼 확인과 구명부기 상태, 기관실 관리상태 점검 등으로 진행했고 운영업체 일부 직원이 동행했다.

오전 점검을 마친 이날 오후에는 충북도에서 강호동 안전행정국장이 충주호 관광선을 찾았다.

강 국장 역시 같은 방법으로 시설현황을 둘러본 뒤 관광선 내 안전장비 비치와 운항 여부 등을 점검했다.

다음 날인 18일 오후에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안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달려왔다.

정기적으로 장비점검을 제대로 하는지, 보험가입은 했는지 등을 일일이 살폈다. 이날도 충주호 관광선 운영업체 일부 직원이 동행해 이 지사의 점검을 도왔다.

충북도는 이마저도 불안한지 다음 달 13일께 충북도가 주관하고 충주소방서와 충주경찰서 등이 참여하는 합동 안전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하루건너 나오는 긴급 점검과 안전훈련 예고로 충주호 관광선은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민감한 이용객은 잦은 점검으로 충주호 관광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잦은 점검과 세월호 침몰 이후 단체 이용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운영 업체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20년 전인 1994년 10월 24일 54t급 충주호 관광선 한 척이 단양군 애곡리 강 한가운데에서 엔진과열로 불길에 휩싸여 단풍 관광객 134명 중 30명이 목숨을 잃었고 3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후 충주호에는 소방 수상구조대와 경찰 순찰정이 배치됐고 매년 4~10월 정기·수시점검을 14회 이상 진행해 운항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업체 관계자는 “이용객 안전을 위한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필요 이상의 점검은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이후 진행한 점검에서 문제점을 지적받지 않았다”며 “규정을 더 강화해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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