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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태풍 농작물 피해 1천581㏊

농작물재해보험 미가입 농가는 소득보상 안 돼 '막막'

  • 웹출고시간2012.09.06 18:46: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과 많은 비를 안고 한반도를 급습한 태풍 '덴빈'으로 입은 충북도 내 농작물의 피해는 총 1천5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농작물 피해에 따른 보상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여부에 따라 농가마다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낙과피해의 정도에 따라 소득보상이 이루어지지만, 미가입 농가는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최종 집계된 도내 피해 면적은 12개 시·군에서 1천581㏊로 시·군별 피해 면적은 충주시 327㏊, 괴산군 357㏊, 보은군 214㏊, 영동군 175㏊, 단양군 159㏊, 청원군 133㏊로 파악됐다.

작목별로는 사과 655㏊, 배 199㏊, 인삼 158㏊, 복숭아 137㏊, 벼 123㏊, 수수 123㏊ 등으로 나타났다.

올 7월말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의 품목별 가입실적은 사과 24.6%, 배 22.6%로 그나마 높은 편이고, 복숭아 9.1%, 포도 1.4%, 자두 1.6%, 대추(보은) 2.2%, 고추(제천·괴산) 3.0% 등 전반적으로 10%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류훈모 충북도 농산지원과장은 "농작물은 과실이라는 특성상 피해 면적은 파악할 수 있지만, 피해 액수를 산출하기는 힘들다"며 "또 농작물 피해보상도 소득에 대한 보상은 힘들다.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경영안정화를 위해 융자지원금을 늘려 가겠다"고 했다.

도는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일손돕기와 낙과 팔아주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 군인,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등 현재까지 도내 390농가에 대해 6천726명이 동원돼 낙과줍기, 비닐하우스 철거 등을 펼치고 있다.

행정·농협·대형마트·각종 행사장 등에서 대대적으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낙과피해 과실 1천325t(5억3천900만 원)을 팔았다.

또 충북원예농협에서 낙과과수 가공용으로 수매 예정인 2천500t에 대한 수매자금 2억5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인재양성재단도 기금 7천만 원으로 피해가 큰 농가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5월 우박피해 때 지원했던 농어촌개발기금 저리 융자금 10억 원에 대해 90%가 넘는 신청률을 보여 농가의 호응에 따라 이번 피해를 입은 농가에 추가로 20억 원을 융자 지원할 예정이다.

류 과장은 "현행 '특별재난지역' 선정기준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농작물 피해도 지원 가능하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며 "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와 자기손해부담률을 감축, 보험료 국비지원을 상향해 재해보험료 지방비 확대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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