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김하율, 배우복서 이시영 꺾어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 銅 확보
지난 4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분패 설욕

2013.10.21 15:30:06

영화배우 이시영(빨강)이 21일 오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전에서 충주시청 김하율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충주시청 김하율(여·19)선수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 8강전에서 배우 복서 이시영을 꺽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하율 선수는 21일 인천시립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 8강전에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한다.

김 선수는 이번 승리를 통해 지난 4월 충주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48㎏급 이시영과의 결승에서 석연찮았던 판정패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경기는 전국체전 시작 전부터 '배우복서 이시영 對 충주시청 김하율' 리턴매치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선수는 전국체전 개최도시 각 종목별 부전승 1회전 통과로 먼저 8강에 진출한 이시영 선수에 비해 체력부담, 신장, 리치, 홈그라운드 이점 등 여러가지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1회전 공이 울리자마자 빠른 몸놀림과 경쾌한 스텝, 적극적인 공세로 시종일관 이시영을 밀어붙여 판정승을 이끌었다.

충주시청 김하율(여·19·가운데) 선수가 21일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 8강전에서 배우 복서 이시영을 꺽고 준결승을 진출한 가운데 김하율 선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창단한 충주시청 복싱선수단에 입단한 김 선수는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김성일 감독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았다.

그는 김 감독의 지도 아래 느린 발과 오픈 블로우를 교정하고 강인한 체력과 빠른 발, 정확한 타격 폼을 갖춰나갔다.

김 선수는 특히 하루 2차례 남산을 오르내리며 하체훈련과 스피드를 키웠다.

태릉선수촌과 국군체육부대, 원주시청, 인천시 등을 방문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스파링을 펼쳐 3개월여 만에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김성일 감독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충주시에 감사드리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메달로서 22만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율 선수는 오는 23일 준결승전에 출전해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편 충주시청 복싱선수단은 남자 일반부 라이트급(-60㎏) 이호용, 미들급(-75㎏) 황룡, 여자일반부 플라이급(-51㎏) 김하율, 라이트급(-57㎏) 길현희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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