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고 핸드볼, 청주고 야구, 청주직지FC '우승 신화' 쓴다

2013.10.23 19:44:04

청주직지FC가 지난 20일 인천축구젼용구장에서 경주한국수력원자력팀을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명) 핸드볼과 청주고등학교(교장 임기혁) 야구, 청주직지FC 축구가 창단 첫 전국체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24일 '94회 전국체전' 개최지 인천에서 청주공고는 핸드볼 창단 57년 만에, 청주고는 40년 만에 각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청주직지FC는 자도팀으론 첫 체전 우승에 도전하는 의미가 있다. 상무팀이 지난 1990년 충북 개최 전국체전에서 충북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우승한 일은 있었다.

'92회' 준우승, 지난해 3위의 경험이 있는 청주공고는 이번만큼은 절대 금메달을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결승 상대가 올해 세 번 있은 전국대회에서 모두 패한 경기도 부천공고여서 다소 걱정스럽다.

때문에 청주공고는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날 낮 12시20분 결승전이 열리는 계양체육관에 2학년 전학생, 동문 등 300여명의 응원단을 파견한다.

청주고 역시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청주고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광주 동성고를 3-2로 꺾고 8강에 오른 뒤 홈팀인 인천고마저 7-0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23일 있은 준결승전에서는 우승 후보인 경남고를 6대4로 꺾었다.

24일 오전 10시 송도LNG스포츠타운야구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붙을 상대는 '41회 봉황대기야구대회' 우승팀인 군산상고다.

전문가들은 청주고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청주고는 올해 후반기 주말리그를 포함해 전국대회서 군상상고와 3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지난 1973년 창단한 청주고 야구부는 1977년 청룡기, 1983년 황금사자기, 2008년 봉황대기, 2009년 황금사자기 등에서 총 4차례 4강에 오른 게 전부다. 올해는 결승 진출 2차례를 포함해 3차례나 전국대회 4강에 올랐다.

청주직지FC도 칼을 갈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예선 1차전을 부전승으로 올라온 청주는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1대0으로 잡고 준결승에 진출, 강릉시청마저 3대1 역전승하는 등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하다.

충북대표로 6번째 체전에 출전해 단 1승의 성적밖에 없는 청주는 이번에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챌린저스리그 다득점왕 김형필과 강릉시청과의 경기에서 역전우승의 주역 최유상, 유수철의 컨디션이 최상인 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주는 24일 오후 2시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내셔널리그 중위팀인 부산 교통공사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교통공사와 전적은 지난 2009년, 2010년 두 차례 있는데 모두 1-0, 2-3으로 청주가 패했다.

실력으로 뒤지면 정신력으로 싸우겠다는 각오다.

이날 경기가 중요한 점은 이들 3개팀이 모두 금메달을 따낼 경우 충북이 전북마저 꺾고 이번체전에서 종합 8위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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