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민주당, 청원) 의원은 15일 "기획재정부의 민영화에 대한 사고를 바로잡는 것이 국토교통부와 현정부가 졸속으로 청주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려 했던 지난정부의 과오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13년 8월 발표한 '2012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보고서' 한국공항공사편을 보면 기재부는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이 다른지방 적자공항 운영 개선책에도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지연과 부실이 있어선 안 되므로 기관장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승환 국토부장관이 주무장관으로서 원점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한국공항공사에 청주공항민영화를 독촉하도록 지시했는데 이는 정부부처간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무부처가 책임을 기피하고 민영화란 수단으로 공항활성화를 민간에 전가해선 안 된다"며 "장관은 향후 민영화의 필요성에서부터, 즉 원점에서부터 검토될 용역결과가 의미있게 도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