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스페이스몸미술관이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아트 모디슈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작품이 가진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작품을 마음껏 바꿔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아트 모디슈머는 'Art(예술)'와 'Modify(수정하다)',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눈으로만 감상해야하는 작품을 관객의 생각대로 바꿔 또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고경남 작가의 개인전 '중얼거리다'를 감상한 후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테이프나 시트지 등을 이용해 작품을 재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마치 예술가처럼 사색하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강경 에듀케이터는 "요즘 사람들이 일반 상품을 자신의 취향과 삶의 방식에 맞게 변형시켜 사용하는 것처럼 작품 역시 작가의 의도 뿐만 아니라 감상자의 의도대로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지난 23일 낮 12시 청주시 상당구 안덕벌 거리는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한 분위기였다. 4~5년 전까지만해도 청주의 '작은 중국'이라 불리며 중국유학생들로 붐볐던 곳이다. 하지만 인근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자 현재 안덕벌 가게 곳곳에는 자물쇠만 가득 걸려있다. 이날 만난 한 택시기사는 "예전만 해도 외국인 기숙사 등 안덕벌을 찾는 중국학생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손님이 절반도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청주대학교 중국인유학생 수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 여파로 인근 청주 안덕벌 상권이 함께 무너지고 있다. 유학생들이 대거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몰리며 지방대학 뿐 아니라 대학 주변상권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특히 청주대는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국적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아 '중국인 거리'라고 불렸던 안덕벌의 타격이 더하다 게다가 사드배치 여파에도 국내 중국 유학생은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덕벌의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대학 알리미에 따르면 청주대 외국인 유학생은 2006년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 2011년 1천246명에 달했다. 그러나 2013년 718명, 2014년
[충북일보=청주] 청주문화원의 내년도 신임 사무국장 공개채용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문화원 회원들 사이에선 올해 임기를 끝으로 퇴임이 예정됐던 현 사무국장의 거취가 불분명해지자 오는 2018년 신임 사무국장 채용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청주문화원 이사회는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문화원이 1원 2사무국 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다른 단체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시의회의 지적에 따라 지난 2016년 임시회를 개최하고 사무국장의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먼저 국장직을 맡은 전임국장이 지난 2016년 말 퇴임하고, 사무차장을 거쳐 사무국장직을 이어받은 현 사무국장이 오는 12월 31일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인사결정 안건을 의결했다. 하지만 임기가 한달 여 남은 시점에서 현 사무국장이 퇴임 등 명확한 거취표명이 없어 문화원 안팎에서는 이사회가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현 사무국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지 않을 경우 사무국장 인사 문제가 법적인 논쟁으로 번질 전망이다. 현재 이사회 의결 사항의 법적효력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또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회 규정상 현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5일 세종대왕100리길 겨울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2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날씨 여건상 세종대왕 100리길 도보가 어려워 청주 상당산성 북카페 집현전과 내수읍 정미소 카페에서 이뤄졌다. 지난 9월 개최된 '패밀리가 떴다, 1탄'이 산길과 시골길 체험 중심의 도보여행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찻상 만들기, 노래 그림자극 만들기 등 가족이 다함께 시골마을에 모여 의미있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됐다. 총 9가족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선착순 사전 접수를 통해 진행됐으며 오는 12월 16일에는 가족 액자만들기와 가족 윷만들기 행사로 한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충북의 문화산업을 이끌 예비문화기획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충북문화재단은 28일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지원사업 '쓸모있는 문화작업장 틔움' 네트워크 포럼을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지역문화 민간파트너쉽데이 인(in) 충북'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주제별 페차쿠차 등 교육생들의 프로젝트 성과공유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문화기획자를 만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31명의 교육생이 만들어낸 22개 프로젝트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과 주제별 페차쿠차 등이 마련된다. 먼저 권순석 교장의 '지역에서 문화기획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발제로 시작해 '지역의 장소성과 공간문화기획', '지역의 문화적 트랜드와 축제공연기획',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위한 문화에술교육기획'이라는 세부주제로 페차쿠차가 진행된다. 끝으로 '가속화되는 사회적 변화 가운데 지역문화의 주요 이슈 지점과 그에 따른 문화인력의 상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종합토론으로 문화인력에 대해 다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균형발전과 기반강화를 위한 지역문화 매개인력의 양성이 필요한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은 지난 22일 공군사관학교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문학강연 '꿈꾸는 청춘'을 진행했다. 세대간 소통과 나눔을 북돋우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공군사관학교 단재관에서 명사 강연과 문화예술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야구해설가 허구연씨는 오랜기간 야구해설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성공을 위한 희생, 겸손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문화예술공연에서는 퓨전국악그룹 퀸이 미션임파서블 OST 등 다양한 곡들을 연주해 장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황성진 공군사관학교장 중장은 "오늘 같은 인문학 강연의 기회가 자주 생겨 더 많은 군장병과 사관생도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인생나눔교실 충청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앞으로도 세대 간 소통과 문화예술나눔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7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와 야외정원에서 '오늘의 충북 조각가 표상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충북 조각사의 흐름과 양상을 짚어보고 향후 충북 조각의 이정표 역할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프로그램은 충북 조각계의 발자취와 현대미술이 빠르게 변모하는 과정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도내 조각가 48명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해 충북 현대조각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충북 조각이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업에 임하는지 작품을 통해 읽을 수 있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 하나하나가 충북예술의 역사를 세우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의 오픈행사는 오는 12월 5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재)충북여성재단은 2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 영상미디어실에서 충북의 젠더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충북도민 및 유관기관 관계자, 관계공무원, 여성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경기도, 충남의 젠더거버넌스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충북형 젠더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제발표에는 안태윤 경기도 젠더거버넌스센터장이 젠더거버넌스센터의 설립과 운영 경험을 중심으로, 박신연숙 서울 풀뿌리여성센터 바람 운영위원과 조윤진 충남여성정책발원 연구원이 풀뿌리 여성과 함께 만들어가는 젠더거버넌스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김학실 충북대학교 교수는 "충북의 젠더거버넌스 구축을 함에 있어 거버넌스 구축의 목적과 관리 주체의 설정과 역할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연령별, 성별, 지역별, 직업별, 인구사회적 특성을 고려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전문가나 여성, 청주시민만이 주축이 되는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선희 충북여성인권상담소 늘봄 대표는 "충북 젠더거버넌스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 여성단체의 상황을 고려한 수준별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앞으로 성평등 민·
[충북일보]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017년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동반자살 문제, 청주공항 LCC 모기지 필요성에 대한 긴급진단 시리즈와 청주시장 낙마 관련 기사 등을 집중 거론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복지제도나 청주 국제기록유산센터에 대한 심층보도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종복 위원 "7개월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련 기사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지난 9월 29일자 '충북 지선 빅3선거구 풍향계' 기사는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지역 출마 예정자에 대한 성향과 인물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매우 돋보였다. 특히 지난 21일자 충북논단 '정치와 선거, 그리고 지역 언론'은 선거를 앞둔 도민들에게 매우 시기적절한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4일자 '청주역사 복원 눈앞… 원도심 활성화 기대감' 기사는 청주의 옛 정취를 찾는 도시재생사업에
[충북일보]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는 오는 25~26일 신도 80명, 탈북민 20명과 함께 '홀몸노인을 위한 탈북민과 함께하는 2017 용화사 자비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청주시 흥덕구 사찰 내 도량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희사(慈悲喜捨)를 실천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연탄, 쌀 등과 함께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내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탈북민들은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활동을 통해 안정된 정착생활을 꾸리고자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 한편 용화사는 연말 타종식에서도 '탈북민과 함께하는 떡국나눔행사' 등을 진행해 탈북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수필은 흔히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라고 불린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쓴다는 뜻에서다. 충북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술작품에 수필가의 붓이 닿았다. 임미옥 작가가 최근 펴낸 그림수필집 '충북명소' 이야기다. 이번 수필집은 임 작가가 지난 2014~2015년 본보 기획특집으로 연재했던 '충북명소 그림여행' 칼럼 중 36편을 골라 묶어낸 결과물이다. 당시 작가는 충북인문자연진경전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단순한 미술평론이 아니라 작가만의 시선이 담긴 수필로 표현해냈다. 실제 작가들을 찾아 작품설명을 듣고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눈으로 보며 명소가 주는 감동과 영감을 온전히 담아내려 노력했다. 노력의 흔적은 책 곳곳에서 나타난다. 책에는 실제 풍경을 담은 사진과 이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 도록이 함께 수록됐다. 더불어 작가의 감상을 덧붙였다. 임의수 작가의 '2014 보은 임한리의 솔숲'이란 작품에선 '의젓함'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갖는다. 펜화로 섬세하게 묘사된 소나무 그림을 보며 기개를 느끼고 인간의 어설픔 뽐냄과 섣부른 자랑에 대한 경계를 세운다. 또한 직접 보은 임한리를 방문해 작품 속에서 느낀 감상들
[충북일보=청주] '5회 청주·돗토리시 자매도시간 문화예술교류' 행사가 지난 18~21일 일본 돗토리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사)청주예총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를 다지고 각국의 문화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류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타임페스티벌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오선준 청주예총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공연은 청주무용협회, 청주음악협회, 직지팝스오케스트라가 협력해 성악공연, 한국무용공연, 트럼펫 연주를 선보였다. 또 양국 관계자들은 일본의 문화예술기관, 유적지 등을 방문해 지속적인 한·일 문화예술교류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영상위원회가 24일 올 한해 활동을 총 결산하는 보고회를 갖는다. 청주 파티가든 이안에서 열리는 보고회에는 올해 청주 로케이션을 마친 제작사의 제작진, 한국영상위원회 관계자, 경찰서 병원 등 촬영 협조기관 관계자, 청주영상위원회의 소관 상임위인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상문화도시 조성에 도움을 준 촬영협조기관과 유관기관 소속 공로자 20여 명에 대한 감사장이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올해 청주에서 촬영한 TV드라마 8편을 한데 묶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청주영상위원회는 지난 5월 발족이후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를 청주로 이끄는데 노력을 다했다. 드라마 5편은 종영, 3편은 상영, 나머지 4편은 방영 예정이고, 영화 8편은 현재 후반기 작업 중이거나 현재 개봉 시기 조율 중이다. 또한 드라마·영화 제작사의 감독, 프로듀서, 작가들을 대상으로 청주 지역의 촬영장소를 홍보하는 초청팸투어도 동시에 진행된다. 25일까지 진행되는 팸투어에는 한국영화감독협회, 영화감독조합, PD조합 등 영화관련 단체 회원 중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충북일보=청주] "저게 도대체 무슨 운동인가요" 청주 무심천체육공원을 지나던 시민들의 시선이 한곳에 쏠린다. 눈길이 향한 곳은 공원 한 편에 설치된 철봉대와 평행봉. 그곳에는 한 무리의 청년들이 철봉 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청주 유일 스트리트 워크아웃(street workout) 모임인 청주 바크로우 청년들이다. 스트리트 워크아웃은 주로 공원이나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는 길거리 운동을 뜻한다. 이 중에서도 공원에 설치된 철봉이나 평행봉 같은 바(bar)에서 하는 고난도 체조를 말한다. 해외에선 이미 젊은 층의 여가활동으로 자리잡았지만 국내에는 아는 이가 드물다. 지난 2015년 7명의 멤버로 시작한 바크로우 회원들도 해외 동영상을 보고 입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임의 리더인 박홍희(28)씨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 특히 청주에서 운동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SNS를 통해 모임을 결성했다. 현재 20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장, 헬스장 등 실내 운동 공간이 많음에도 이들이 굳이 야외로 나간 이유는 뭘까. 스트리트 워크아웃의 최대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큰 제약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충북일보] 바쁜 일상 속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예술이 빛을 발하는 때는 바로 이 순간이다. 평범한 일상 속 풍경에서 미지의 세계를 선보이는 전시가 있다. 오는 12월 23일까지 청주시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박해빈 작가의 'A WALK IN THE BLACK 전(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적 경험에서 느끼는 찰나의 순간들을 '어둠(Black)'과 '빛(Light)'의 상반된 성질의 중첩으로 시각화해 보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표현한 작업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관람객들이 익숙하게 그림을 바라보는 것에 가끔 농담 같은 장난을 치며 슬쩍 화면을 비틀어 놓는 걸 좋아한다. 이번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농담을 던지듯 보이지만 사실 자신의 그림으로 매번 쉽게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치를 설정했다. 일종의 문턱이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 익숙함에 지나쳤던 일상,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던지고 궁극적으로 그 세계를 향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박해빈 작가의 또다른 특징은 자신의 작업에 잡다한 수사들을 끌어다가 미학적으로 포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포장없이 생성되는 그의
[충북일보] 충북 문화·예술인들의 화합의 장인 충북예술대회가 성황리 마무리 됐다. 지난 18일 증평군 증평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충북예술인 및 임원,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술인들의 노고를 기리고 화합을 도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정과 긍지의 향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충북 예술문화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과 지역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예술인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충북도 문화예술발전 공로상 수상자는 노규식 진천예총 회장, 한국예총 공로상에는 천은영 충북연극협회 사무국장, 신영환 음성예총 사무국장, 권세진 충주예총 사무국장이 수상했다. 충북예총 감사패에는 손원남 아이엔테크㈜ 대표이사, 지상오 서보산업㈜ 관리부장이 수상했다. 이어 서동현 충북건축가협회 사무국장, 이미현 국악협회민요분과 이사 등 10명에겐 우수예술인상이 수여됐다. 임승빈 충북예총 회장은 "충북예술인들 모두와 수상자 여러분들의 그동안 노고와 예술적 성취에 축하와 성원의 박수 갈채를 보낸다" 면서 "이 자리에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한 분 한 분 회원님들의 발길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 드린다"라고 감사의 말씀도 전했다. / 강병조
[충북일보=청주] 문화도시 청주에서 싱글남녀들을 위한 낭만의 밤이 열린다. 문화예술기획단체 아트로후리덤은 오는 12월 9일 청주시 동부창고 36동에서 '월하정인, 1회 러브 컬처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청년들간의 감성적 이해를 높이고 결혼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 통해 청주 지역의 출산율 감소 및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됐다. '로맨틱한 달빛 아래 문화도시'라는 주제로 월광서화, 미션게임, 버스킹, 예술활동 등 싱글남녀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청주에 거주하는 30대 미혼남녀로 12월 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12월 4일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남녀는 재직증명서, 혼인증명서, 주민등록초본, 신청서 등 서류를 준비해 아트로후리덤 홈페이지(www.artro00.com) 로 신청하면 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트로후리덤에 문의하면 된다(010-9424-1151).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주를 이끌어 갈 30대에게 다양한 예술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간에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세계 민속음악을 통한 국제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충북민예총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2017 세계 민속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함께 더 멀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충북민예총이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동반자사업의 일환으로 5개월간 한국 전통음악 연수를 받은 몽골, 베트남, 코트디부아르 등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이들을 고국으로 떠나보내는 고별공연으로 마련됐다. 축제에 참가하는 세계 민속음악가들은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과 놀이마당 울림 강사들에게 배운 가야금, 해금, 피리 등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화답하는 국내 연주자들은 세계 민속음악가들에게 배우고 익힌 이국의 악기들을 연주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일방적으로 교육시키는 교류가 아닌 우애를 바탕으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쌍방향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1·2부 행사에서는 베트남과 몽골의 전통음악 연주와 함께 몽골 전통악기 여친, 코트티부아르의 잼베·발라폰, 볼리비아 전통악기 따르까가 연주된다. 특히 3부 행사에서는
[충북일보] 세계적인 유명 비보잉 그룹 퓨전엠씨가 오는 22~23일 청주를 찾는다. 퓨전엠씨는 자체 기획·제작한 융복한 댄스 '코드네임815'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홀로그램, 미디어 아트, 레이저 아트, 프로젝션 맵핑 등의 기술과 스트릿 댄스를 접목해 완성된 융복합 퍼포먼스다. 몸동작이나 의상, 색상 연출을 통해 이뤄지던 상징화된 표현에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공연은 세계 비보이 대회를 준비하던 중 전신마비 부상을 당한 퓨전엠씨의 18살 막내 비보이의 실화를 재구성했다. 그는 부상 후 평생 걷지 못한다는 의사의 판정을 받았음에도 1년 후 기적처럼 걷게 돼 주변인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화려한 무대 효과와 다채로운 고난이도 퍼포먼스가 가미된 '코드네임 815'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총 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퓨전엠씨는 세계 비보이대회 30회 이상의 우승 경력을 지닌 비보잉 그룹으로 지난 2015년에는 세계 비보이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17일 낮 12시 20분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 이날 청주지역 체감온도는 -2도.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매서운 바람이 불자 거리의 사람들은 서둘러 광장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스친 자리에는 누군가 버린 쓰레기와 낙엽들이 나뒹굴기 시작했다. 한참을 이리저리 흩날리던 낙엽들은 광장 한 구석, 한 소녀의 의자 밑에 멈춰섰다. 일제강점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었다. 초겨울 영하를 웃도는 때 이른 한파에 전국 곳곳에선 털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장비를 챙겨 평화의 소녀상을 찾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에 자리잡은 소녀상엔 털모자 대신 낙엽과 흙먼지만 쌓이고 있다. 논란 끝에 설치된 소녀상이지만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놓여있는 셈이다. 지난 2015년 설치된 청주 평화의 소녀상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시 충북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청주시에 소녀상 설치허가를 요청했지만, 시는 놀이목적으로 마련된 공간에 추모 기념물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청소년단체의 반대를 이유로 임시 전시만 허용했다. 이후 거듭된 논란에 떠돌이
[충북일보]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한 '아빠 온(溫) 가족캠프'가 19일 충북도자연학습원에서 성황리 마무리 됐다. (재)충북여성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프랜디(friend+daddy) 퀴즈왕, 샌드아트 공연, 아빠는 요리왕 등 다채로운 가족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도내 가족 80여 명은 프로그램에 마련된 소통과 화합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남성의 가사 및 양육 참여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 약속지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느낀 감정들을 일상의 작은 실천들을 통해 이어가자는 내용의 서약을 했다. 또 아빠들이 임신 체험복을 착용하고 요리를 하면서 아내의 임신으로 인한 불편감과 통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임신 체험을 한 참여자는 "셋째를 가지기 위해 노력 중인데 아내가 임신하면 열 달 동안 힘들지 않게 집안일을 내 일처럼 하겠다"며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권수애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캠프가 아빠의 가사와 육아 참여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초석임을 알리고 가족구성원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17일 360회 정례회를 열고 충북도문화재연구원과 충북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감에서는 주로 회계 및 예산운영에 관한 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연철흠(청주9) 의원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제출한 자료가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도민 누구나 예산사용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충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예술강사 사업과 관련해선 신청학교가 선정학교보다 많은 점을 감안해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확보를 당부했다. 박봉순(청주8) 의원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종합감사에서 회계와 관련된 지적사항이 많다며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한범(옥천1) 의원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인원수 표기 없이 금액만 기재돼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어 "당초 편성된 문화재연구원 예산 중 70%이상 삭감과 전액 삭감된 사업이 많다. 전반적으로 예산 및 회계분야가 문란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한 박 의원은 "충북문화재단 업무추진비 지출과 관련해서는 유관기관을 광범위하게 해석하는 등 다소 문제가 있다"며 "세출예산집행기준을 준수해 추후 이러한
[충북일보] (재)충북문화재단이 오는 24일까지 문화누리카드의 직접 사용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장바구니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문화장바구니란 문화상품 가맹점이 많지 않은 지역주민 및 문화상품의 직접 구매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공예품, 음반 등의 다양한 문화상품을 신청자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 및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가 마감된 이후에는 가맹점에서 직접 문화상품을 신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누리카드는 오는 30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용기간은 다음달 12월 30일까지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에 사는 외국인 근로자 라마(가명·네팔)씨는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의 지진 소식을 듣고 간담이 서늘해졌다. 지진 당시 휴대폰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으나 한국어로 된 탓에 지진발생을 알리는 문자 내용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라마씨는 "지진이 난 줄 모르고 집에만 있다가 뒤늦게 소식을 들었다"며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신속하게 재난소식을 접한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들은 대피는커녕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평창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안전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5일 내놓은 '2016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176만4천664명으로 총인구 대비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2016년 11월 기준으로 전국 시·도 중 7번째로 많은 5만6천660명이 거주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외국인들을 위한 재난안전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에서 긴급재난문자를 송출하긴 하지
[충북일보]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2017청주공예비엔날레'에 대한 전문가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지난 1999년 첫 번째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며 쌓아온 노하우를 펼쳐 보이는 자리였지만 성숙된 비엔날레를 위해서는 심도있는 논의와 성찰이 필요해 보인다. 충북참여연대는 15일 동범실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 모니터링 결과 발표 및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여연대는 이 자리에서 비엔날레를 방문한 시민 4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43명(35.1%)은 '문화 여가생활'을 위해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았다. 전체 만족도는 64.2점으로 '다소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재참여 의향도 71.5%로 높았다. 섹션별 만족도는 기획전 67점, 세계관 62.8점, 아트페어 62.5점 등 이었다. 참여연대는 "전체 만족도와 추천 의향으로 볼 때 행사 만족도는 낮지 않으나 만족도를 더 향상 시키기 위한 방안이 적극적으로 강구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의 평가와 달리 전문가들의 평가는 혹독했다. 설문조사결과 발표 직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중견작가인 손부남씨는 "기획전은 세 번째 방문했을 때 짜증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의 대표 병원인 '청주병원'이 40여년만에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81년 상당구 상당로 163에 문을 연 청주병원은 현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한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지의 주소는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길 158-10이다. 8일 현재 이전 병원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청주시의 사용승인도 이번 주 완료된다. 남은 것은 충북도의 의료법인 변경허가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청주병원 이전지에 대한 도의 승인도 무난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 승인을 득할 경우 환자이송, 장비설치 등의 이전 작업은 3일 정도 소요된다. 청주병원은 이전이 완료되면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과 정신병동을 없애는 등 이전의 운영규모보다 다소 축소된 형태로 운영된다. 최종 이전까지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순부터는 이전지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병원 이전이 완료되면 시는 곧바로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시와 청주병원 측은 올해 4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그 시한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