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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시기 논란' 단재고 2025년 문 연다

충북교육청 학생배치계획 마련
일부 교육·시민단체 반발 …설명회 불참

  • 웹출고시간2023.07.11 21:40:41
  • 최종수정2023.07.11 21:40:41
[충북일보] 공립형 대안학교인 단재고의 개교 시기가 2025년으로 확정됐다.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져 내년 개교를 요구하는 교육·사회단체의 반발로, 단재고를 둘러싼 갈등이 교육과정 논란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2029년까지의 학생 배치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단재고는 2025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내년에는 단재고에 학생을 배정하지 않았다. 당초 2024년 개교 계획이 변경된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충북교총, 전교조, 교사노조 등 교원단체와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을 대상으로 '단재고 2025년 개교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하지만 전교조와 도민행동은 설명회 참여를 거부하고 도교육청에서 단재고 개교연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민행동은 "도교육청이 개교 연기를 확정한 상황에서 설명회 참여를 요청한 것은 도민행동과 대화할 의지가 없다는 선언"이라며 "미래형 대안학교로 구상했던 당초 교육과정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일방적 설명회 개최로 2025 단재교 개교 연기 강행하는 충북교육청 규탄한다"며 "입시경쟁교육이 아닌 협력과 발달에 기반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육주체들의 요구를 끝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성장형 대안학교의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TF팀은 교육과정 전문가를 교과별로 1명씩 10명, 도내·외 대안교육 전문가 2명, 교육전문직원 3명을 추천받아 구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전교조, 충북교총, 교사노조, 미래교육연구회 소속 교원 등 TF팀 참여를 요청했하으나 일부 단체는 참여를 거부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재고는 공립형 대안학교로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며 "새로운 모델의 대안학교로, 교육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단재고는 책임교육의 차원에서 보편적인 학업역량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기존학교에서는 적용하지 못했던 다차원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단재고의 발전적 개교 연기 방침을 입시 경쟁교육이나 전 교육감 지우기 등의 진영 논리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우 전 교육감 재임기간인 2019년부터 공립형 대안학교인 단재고의 설립을 추진한 도교육청은 청주 가덕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4년 3월께 6학급(전교생 96명) 규모로 '단재고'를 개교하기로 했다. 국어·사회 등을 필수과목으로 하면서 철학과 언론학, 역사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미래형 대안학교로 교육과정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교육과정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개교 시기를 1년 늦췄다. 이에 도민행동과 일부 교육단체가 정상개교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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