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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능' 자연계 중상위권 수시합격생 비상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탈락 위기
"원서 지원패턴 달라져 어려워"

  • 웹출고시간2014.12.04 19:43:47
  • 최종수정2014.12.04 19:43:47
'물수능'으로 인해 충북도내 수험생중 자연계 중상위권이 발칵 뒤집혔다.

2015학년도 대입수능시험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중 수시모집에 합격하고 수능점수만 바라보던 학생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미달에 탈락하게 됐다고 하소연이다.

올해 수도권 대학의 의대를 지원한 이모(18) 군은 교과성적 등 모든 것이 상위권 이었으나 물수능으로 인해 등급이 낮아지면서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그는 "예전 같았으면 합격하고도 남을 등급이었는데 이번 물수능으로 수학에서 등급이 낮아져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했다"며 "공부를 더 잘 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물수능으로 피해를 입게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능성적표를 받아든 도내 중상위권 학생들과 진학지도 담당 교사들이 한숨과 함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수시모집을 통한 진학을 노리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이번 수능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들이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청주 A고교 진학담당교사는 "이번 수능에서 중상위권에서 원하는 성적을 못 얻은 학생이 많다"면서 "수시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못 맞춘 학생들과 높아진 원점수를 바탕으로 정시를 노려보겠다며 수시를 포기한 학생들이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또 낮은 난이도로 인해 낮아진 표준점수가 입시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과학탐구영역에서 각 과목별 난도에 차이가 있어, 수험생 사이에서도 표준점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에서 물리II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67점 이었으나 어려웠던 생명과학II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73점으로 B고교 C군의 경우 전체에서 2점짜리 단 한 문제만 틀렸으나 표준점수는 두 문제 이상 틀린 D군 보다도 낮게 받았다.

도내 인문계 한 교장은 "수험생들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파악해 자신의 점수 특성에 가장 유리한 곳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원서 지원 패턴 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진학담당교사들이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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