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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선거 '안갯속'

단일화 추진위 등 보수진영
장병학·손영철로 양분 움직임
각 캠프, 지지층 확보 주력
"지지 선언…유권자 따라야 허공에 소리치는 격 될 수도"

  • 웹출고시간2014.05.14 19:39:14
  • 최종수정2014.05.14 19:39:14
충북교육감 선거가 하루가 다르게 요동을 치고 있다.

보수후보들의 잇따른 사퇴가 이어지면서 학부모단체와 교육계 원로들이 지지후보를 놓고 양분하고 있다.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참여한 추진위원 등은 지난 13일 오후 청주지역의 한 사무실에서 회합을 갖고 단일후보로 결정한 장병학 후보를 지원키로 했다.

이들은 장 후보 선대위에 참여해 도내 보수진영의 유일한 단일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표밭갈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진위 대표를 맡은 곽정수씨는 고문, 추진위원으로 활동한 신남철 전 충북교총 회장과 박원규 전 대성고 교장, 전혜정 전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공동선대위원장, 추진위원이던 김홍무 충북아버지회 고문은 교육정책 특보 등으로 선대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육계 이외에도 정치계, 경제계 인사들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장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그러나 추진위에 참여한 인사와는 달리 일부 보수 단체나 원로들은 손영철 후보를 돕기 위해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손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선대위 참여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 보수단일화 추진위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후보들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은 손 후보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이처럼 보수진영이 장병학, 손영철 후보로 양분될 움직임을 보이자 각 캠프에서는 지지세력을 더욱 결집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는 등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4일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와 충북아버지연합회가 주관하는 '학부모와의 대화'자리에는 김석현, 김병우, 손영철, 임만규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이들 후보를 상대로 정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지지후보를 결정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 단체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나 학교아버지회원들이 이들 단체의 지지선언을 수용하느냐다.

교육계 한 인사는 "추진위와 학부모단체가 아무리 지지를 선언해도 유권자들이 따라주어야 한다"며 "잘못하면 '허공에 대고 소리치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권자들이 이들의 행태에 환멸을 느낄 경우 오히려 역선택이 나올 수 있어 교육감 선거는 안개속을 헤메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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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