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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감 단일화 과정 '엉뚱한 곳 불똥'

범사련 "전교조가 망친 道교육
심의보 후보가 바로 세울 것"
전교조 "명예훼손 고소 예정"

  • 웹출고시간2018.04.19 21:00:00
  • 최종수정2018.05.01 17:44:31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가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충북좋은교육감 후보 선정 자료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범사련은 지난 18일 '충북좋은교육감 후보'로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를 선정발표하면서 '심 후보야 말로 전교조가 망친 충북의 교육을 바로세우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교조가 망친 충북의 교육'이라는 데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근거없는 비방에 매우 유감을 표명한다"며 "범사련 이갑산 대표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매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특정 단체 또는 개인의 악의적 의도에 의한 추상적인 판단을 언론에 공표함으로써 전교조를 비방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로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는 참교육과 교육민주주의를 외치며 결성된 노동조합으로 누구보다 앞장서 교육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범사련이 전교조를 공격하며 교육감 선거를 혼탁한 정치판으로 만들어 어떤 이익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위법행위를 일삼는 것은 두고 볼 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또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시는 6만 조합원의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19일 검찰에 해당 관계자를 고소하기로 했다"며 "교육감 선거는 어떤 선거보다 민주적이어야 하고 교육적 이어야 한다.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가 더 이상 오염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렇듯 충북좋은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이 '단일화'보다는 '비방'으로 얼룩지면서 또 다른 논란거리가 등장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도내 교육계 일부에서는 이번 논란이 후보사퇴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등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온갖 억측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A교장은 "교육감이 전교조 출신이라고 전교조가 충북교육을 망쳤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현 김병우 교육감이 재직시 좋은 일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B교장은 "단일화 논란이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며 "선거철에는 서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번 논란이 후보사퇴까지 불러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대해 심의보 예비후보는 "나는 친보수라고 표현하는 것도 부담이 간다. 교육은 교육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전교조가 망친 충북교육'이라는 표현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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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