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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 교육감 단일화 절대 동의 못한다"

손영철 예비후보, 기자회견서 단일화 방안 지적
"좌우 이념 대립 아닌 화합의 리더쉽 가져야"

  • 웹출고시간2014.03.19 20:01:31
  • 최종수정2014.03.19 20:01:31

강상무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6.4 지방선거 충북교육감 보수진영 예비후보들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로또 교육감'을 기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교육계에서는 "보수진영 후보단일화에 참여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단일화'가 성공하면 자신들의 지지도가 상당히 높이 올라갈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은 생각은 망상으로 좋은 정책과 공정한 대결, 교육감으로서 흠결이 없는 인물로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단일화가 성공하더라도 2명의 후보를 선정한다는 것도 단일화라는 명분을 쌓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단일화 방안에 대해 손영철 예비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겠는가'라며 "악수 끝에 또 다시 악수를 두고 있다"며 "단일화는 밤새도록 걸어도 도로 제 자리로 교육가족을 적으로 여기는 후보들은 제발 좀 정신차려라"고 지적했다.

손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7일 자칭 보수 후보라는 몇몇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한 이후 근 1달여 동안 단일화의 덫에 걸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현 교육감 선거 국면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 좌우 이념 대립은 있을 수 없으며, 오직 자신의 정책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는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철 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단일화를 추진하는 후보들을 향해 단일화보다 정책 대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학봉, 임만규 예비후보 등이 단일화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탈하자, 교육의 순수성을 왜곡시켰다는 비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궁여지책으로 내용물은 그대로인 채 포장만 바뀐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 예비후보'라는 급조된 이름으로 합의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보와 보수라는 정책적 공감대 없는 이념 대립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도 문제였는데, 전교조대 비전교조라는 대립으로 몰고가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며 "이같은 흑백논리의 단일화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비꼬았다.

더불어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라는 말 속에는 전교조를 타도해야 할 적으로 여기는 잘못된 생각이 내포되어 있다"며 "같은 교육자로서 서로 협력하고 상생해야 할 동료교사들을 적으로 내모는 상식 밖의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감은 아량과 포용력, 피아로 나누지 않는 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며 "도민과 학부모들은 전교조나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아니라 바른 교육철학과 진심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교육정책으로 충북교육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강상무 예비후보는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발표에서 △청주 대농지구 초등학교 설립 추진 △증평교육지원청 신설 △농촌 격차 해소를 위한 기숙형 중학교 설립 등을 제시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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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