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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도 외면…충북교육감 보수 '풍비박산'

"여론조사 당위성 없다"
홍순규·김석현 예비후보 등 단일화 불복 '단독출마' 선언
참여거부 후보도 합세 … 6파전

  • 웹출고시간2014.05.08 20:00:33
  • 최종수정2014.05.08 20:00:33
6·4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후보들이 '풍비박산'이 났다.

보수진영 단일화 작업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잇따라 불복선언을 하면서 교육감 선거는 교육계에서 조차 외면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홍순규 예비후보가 단일화 결정에 불복하면서 단독출마를 선언하고 추진위 관계자들을 경찰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김석현 예비후보도 8일 단독출마 의사를 밝히고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대변인을 지낸 김헌일(청주대 교수)씨도 교육감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현 후보는 8일 "앞으로 신뢰성과 당위성이 없는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대승적 차원에서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이 한몸 던지겠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기로 결심했다"며 "저는 비전교조 단일화 취지에 공감하면서 참여했으나 신뢰성과 당위성이 결여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도민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불복 선언을 한 홍순규 후보도 "도민과 교육가족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문제가 많은 단일화 결정에 승복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홍 후보가 독자출마를 결정하면서 보수진영 단일화는 사실상 막을 내린데 이어 8일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대변인 역할을 하다 사퇴한 김헌일(청주대 교수)씨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현재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후보는 단일화추진위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장병학 후보, 단일화에서 탈락한 김석현, 홍순규 후보, 단일화 참여를 거부한 손영철, 임만규 후보와 김헌일(청주대 교수)씨까지 합류하면 6파전으로 단일화를 안 한 것만도 못한 상황이 돼 버렸다.

이런 가운데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와 충북아버지연합회는 8일 "세월호 참사로 그동안 잠정 중단했던 교육감 후보자 검증과정을 다시 진행하겠다"며 "연합회는 교육감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1차 공개질의 답변을 받은데 이어 오는 14일 2차 검증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검증 과정도 후보들이 참의 참석여부에 성패가 달려있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균열이 어떻게 봉합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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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