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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집하는 보수-진보' 충북교육감 선거 새국면

아버지연합회 등 토론회 개최에 "특정후보 지지 아니냐" 지적
시민사회단체도 움직임 포착… "정책대결 사라지나" 우려

  • 웹출고시간2014.05.11 19:29:49
  • 최종수정2014.05.11 20:05:24
충북교육감 선거가 보수진영 단일화 실패이후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향후 선거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진영 단일화 추진위는 지난 3일 단일화로 장병학 예비후보를 발표했으나 홍순규 김석현 예비후보가 이를 번복하고 단독출마의사를 밝히자 단일화로 선정된 장병학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키로 결정했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추진위원들이 단일화 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며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들이 단독출마를 강행한 것은 스스로를 부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추진위 와는 별도로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와 충북아버지연합회 등이 오는 14일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 6명에 대한 검증에 나서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연합회는 이날 청주의 한 식당에서 후보자 6명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어 후보들의 진실성, 공약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토론회 전 과정을 녹화하고 가감 없이 SNS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 자연스럽게 지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후보들을 보수와 진보, 전교조와 비전교조로 가르지 않고, 토론회 이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도 하지 않겠다는 게 연합회의 입장이다

그러나 연합회의 이 같은 토론회 개최는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수순 밟기 아니냐는 지적이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보수진영이 이처럼 결집된 의사를 보이자 진보진영의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김병우 후보 지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교육감 선거가 '보수 대 진보' 개결로 치러질 경우 '정책대결'이 사라지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이처럼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각종 이익단체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선거 판도는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마져 보이고 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보수성향 단체가 후보검증을 명분으로 단일후보를 지원하고 반대로 진보진영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 선거가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정책은 실종되고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가 정책 선거로 치러져야 한다"며 "보수냐 진보냐를 구분하는 선거는 충북교육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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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