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순 수곡2동 주민자치위원
통합 청주시의 슬로건이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고 구체적인 문구로 제정됐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자체의 정체성을 반영한 슬로건을 제시하고 있다. 실례로 충북도의 여러 곳에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4년 가까이 이 문구를 접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의 가슴에 그 문구가 어떤 비전을 제시해 주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태양과 생명의 존재에 비한다면 그것은 충북도의 슬로건이라기보다는 지구 전체 인류의 공통슬로건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통합시의 슬로건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함께한다는 공통분모를 통해 삶의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슬로건을 제정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