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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유일 바이올린 협주곡·티베트 불화 마음챙김

활력 선사할 충북 공연·전시
충북도립교향악단 22일 76회 정기연주회
독일 뮌헨 국립음대 학장 이미경 협연
갤러리청주 23일부터 '탕카 마음을 그리다'
김보영 작가 비롯 21명 30여명 작품 선보여

  • 웹출고시간2024.02.19 11:00:34
  • 최종수정2024.02.19 11:00:34

충북도립교향악단 76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전곡시리즈 Ⅲ' 포스터.

ⓒ 충북도립교향악단
[충북일보] 동장군의 기세가 물러나며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자연스레 몸도 마음도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는 시기다. 겨우내 움츠린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만한 공연·전시를 소개한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무대에 76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전곡시리즈 Ⅲ' 공연을 올린다.

충북도향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까지 '교향곡의 교과서'로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 9개 전곡을 시리즈로 연주 중이다.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이다.

임헌정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이번 연주회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독일 뮌헨 국립음대 학장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 협연하는 이 교수는 쾰른 국립음대콩쿠르 1위, 1982년 전독일 대학공쿠르 1위, 1985년 브뤼셀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은메달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8년 뮌헨의 ARD에서 우승을, 53대 난파 음악상 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충북도향과 이 바이올리니스트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61번으로 감동과 희망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곡은 베토벤의 중기 걸작 중 하나로, 그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번호 64,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77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어서 베토벤 교향곡 1번 다장조 작품번호 21번의 아름다운 선율이 막바지 겨울 밤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공연세상(www.concertcho.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1인당 2장까지 무료 예매가 가능하며, 건전한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예매 후 미관람할 경우 차후 공연예매가 제한된다.

기타 연주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충북도립교향악단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043-220-3827~8)로 문의하면 된다.

김보영 作, 60×6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 갤러리청주
티베트 불화(佛화)인 '탕카(Thangka)'의 세계를 맛보며 마음챙김(마인드풀니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전시도 마련돼 있다.

갤러리청주(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554)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엿새간 '탕카 마음을 그리다'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탕카 마음을 그리다', '탕카 행복을 그리다', '탕카 염원을 그리다' 등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에너지를 표현하는 7가지 챠크랴(산스크리트 용어로 원 또는 바퀴를 의미한다)의 색을 사용한 작품과 검정색과 금색만을 사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티베트인들은 마음을 수행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탕카를 그린다. 불교를 삶의 근원으로 삼고 살아가는 티베트인에게 있어 탕카는 그들 삶의 일부이며 행복 자체다.

'탕카'는 티베트 불교의 불화를 의미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불상과 불교 이야기를 그리는 불화와는 달리 원형을 기반으로 티베트 탕카의 전통 문양인 깃발과 바람, 4개의 문, 진리의 소리인 '옴'자를 기본으로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보영 작가를 비롯해 박용자, 곽수미, 김동금, 김보인, 김상분, 김열하, 김재철, 김지현, 김진순, 김현숙, 박지영, 서주연, 안치식, 윤춘기, 이웃자, 이찬, 장선혜, 장철웅, 최미정, 허인숙 등 21명의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Thangka(탕카) 불교미술교육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보영 작가는 티베트와 네팔, 티베트의 망명정부가 위치한 인도의 맥그로즈간지를 방문해 티베트 전통 탕카를 배우고 15년간 탕카를 그려왔다.

김 작가는 "탕카는 마음을 그리는 것"이라며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색으로 탕카를 그려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탕카를 그리는 동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챙기지 못했던, 또는 놓치고 살았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 그대로를 그려나감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비로소 알게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스스로 마음의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갤러리청주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인 25일은 쉰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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