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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내수 침체 충북 고용지표 개선 찬물

충북 1월 취업자 90만7천 명…1년 전 比 3.7% 증가
건설 등 全 산업 '훈풍'·도소매·음식숙박업 '삭풍'
최근 3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실업자 증가
임시·일용근로자 두자릿수 증가율 위태

  • 웹출고시간2024.02.18 15:54:08
  • 최종수정2024.02.18 15:54:08
[충북일보] 디지털 전환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내수 침체가 충북 고용 지표 개선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6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충북 취업자는 90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3천 명(3.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3만8천 명, 여성이 36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만2천 명(4.2%), 1만1천 명(2.9%) 늘었다.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사회간접자본·기타 서비스업이었다.

사회간접자본·기타 서비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만4천 명(3.9%) 증가한 6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취업자 증가율이 33.0%에 달했다. 1년 전보다 취업자는 2만1천 명 증가한 8만3천 명이었다.

농림어업(3천 명, 3.6%), 광공업(6천 명, 3.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6천 명, 5.2%),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 명, 8.2%)도 1년 전보다 취업자가 늘며 고용 여건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은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만9천명(-11.9%) 감소하며 악화됐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지난해 1월 16만 명으로 집계된 후 7월 14만 명까지 떨어진 뒤 늘고 줄기를 반복하다 지난해 12월 13만9천 명까지 감소했었다.

올해 1월 141만 명으로 다시 올라섰지만 지난해 1월 수준까지 회복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키오스크,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등 디지털 기기가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자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고 24시간 고화질 CCTV 보급으로 무인점포마저 속속 생겨나고 있어서다.

충북은 1년 전과 비교해 고용 여건이 다소 나아진 듯 보이나 최근 통계를 보면 최근 3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하는 등 심상치 않다.

충북 취업자는 지난해 10월 95만4천 명에서 11월 94만6천 명, 12월 92만9천 명, 올해 90만7천 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취업자는 2만2천 명이 감소했는데 사회간접자본·기타 서비스업은 6천 명, 제조업은 1만 명, 광공업은 9천 명이 감소했다.

한 달 전보다 취업자가 늘어난 산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2천 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2천 명)뿐이었다.

충북 실업자 수는 1월 기준 3만 명,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각각 6천 명, 0.8% 감소했다.

그러나 월별로 보면 실업자는 지난해 10월 1만6천명, 11월 1만9천명, 12월 2만3천 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1.7%, 11월 1.9%, 12월 2.4%로 증가 추세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통해 본 고용의 질을 따져보면 다소 위태롭다.

임금근로자는 66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1%인 3만8천 명 증가했는데 상용근로자 증가율은 2.1%였던 반면 임시근로자는 25.2%, 일용근로자는 10.4%에 달했다.

충북과 달리 전국 고용지표는 취업자가 3개월 만에 30만 명대 증가세를 회복하는 등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 집계 결과 전국 취업자는 1월 2천774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8만 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0%, 15~64세 고용률은 68.7%로 1년 전보다 각각 0.7%p, 0.9%p 상승했다.

실업자는 107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8천 명(4.7%)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0.1%p 상승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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