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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학부모 '극심한 혼란'

문답지 보관 지역교육청 비상경계 돌입
일부 수험생 '소송'도 언급

  • 웹출고시간2017.11.15 22:22:39
  • 최종수정2017.11.16 10:53:44
[충북일보] 수능시험이 1주일 연기됐다는 소식을 접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충북도내 일선 고교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수능이 1주일 연기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교에 전화를 걸어 오는 등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특히 수능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수능이 연기된 적은 단 한번도 없어 수능연기가 수험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수능문답지를 보관중인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교육지원청은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경찰과 합동으로 문답지를 보관하고 있는 이들 지역교육청과 충북도교육청은 15일 밤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문답지 보관에 철저를 기할 것과 수험생들의 혼란에 대비토록 했다.

수능시험연기가 알려지자 일부 수험생들은 '정신이 혼미하다'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긴장이 풀어질까봐 걱정된다'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 김모(52)씨는 "말도 안된다. 이 정도 자연재해에 국가의 중요한 행사중 하나인 수능이 연기된다는 것 자체가 국가의 위기대응력을 대변해 주고 있다"며 "수험생들의 혼란은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주의 한 고사장 주변에서 숙박을 하고 있는 이모(18)군은 "집이 시골이라 시험시간에 늦을까봐 여관에서 자기 위해 나왔다가 수능연기소식을 들었다"며 "친구들이 긴장이 풀어지고 수능시험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한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 문답지 보관에 전직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1주일간 직원들과 경찰들은 밤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연기에 따라 충북도의회의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수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연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능시험을 치를 예정이던 도내 31개 고사장은 16일 하루 휴교를 실시한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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