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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 김영호 한국교통대학교 총장

"구성원들과 수평적 소통 강한 글로벌 대학 만들겠다"

  • 웹출고시간2014.02.16 19:01:11
  • 최종수정2014.02.16 19:01:11

"제 인생철학은 '재건축'입니다. 재미있게, 건강하게, 축복받는 인생을 살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말입니다."

오랜 시간을 돌아서 고향 충주로 왔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9개월여의 한국교통대학교 총장 공백상태로 학교는 하루라도 빨리 정상궤도로 올라서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

김영호(59) 총장은 지난 6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의 첫마디는 학교 걱정이 먼저 였다.

그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에서 쌓아온 많은 행정경험과 공기업 경영의 경험 등을 살려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발전 전략을 세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개월여간의 총장 공백상태로 갖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한국교통대는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대학으로 대학 경쟁력이 뛰어나다. 교통대를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대학 운영 방향과 관련, "교통대가 충주와 증평, 경기도 의왕 등 3곳에 캠퍼스가 있다"며 "대학의 규모가 커진 만큼, 구성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학교의 시급히 처리해야 할 업무로 인사·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자유, 토론, 소통과 합의정신, 원칙이 지켜지는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상황에 따라 깨어지고 무너졌던 것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아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장은 임기 4년 동안 교통대를 글로벌대학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교통특성화 대학이라는 점은 교통대의 가장 큰 장점이고 경쟁력"이라며 "교통대는 철도나 항공, 각종 교통 관련 교육 기반 작업은 이미 이루어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력을 배출하고 국제화에 노력하면 특성화된 글로벌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귀띰"했다.

김 총장은 고향이 충주로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신경쓰고 있다.

그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과 같이 목에 힘주지 않고 마음을 열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협조를 하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만들지 않겠느냐"며 "대학의 토목공학과와 건축디자인학과 등을 활용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가꾸기사업'등을 편다면 전국의 명소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의 품격을 높이는 일, 지역사회와 교감하는 일 등 대학 구성원과 민간기업,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마음을 터놓고 교감한다면 신뢰와 예측가능한 대학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열린 마음으로 교류할 생각"이라며 "더 큰 애정과 관심으로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총장은 충주시 금가면 하담리가 고향이다. 어린시절 잠깐을 빼고는 서울에서 자랐다. 대학 3년때인 1976년 행정고시(18회)에 합격, 경기도 포천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행정안전부 제1차관, 대학지적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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