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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 유승원 충북체육포럼 회장

"통합청주시 위상 걸맞게 체육 인프라 구축 힘써야"
"스포츠 시장 형성땐 기업 투자 이뤄져 문화·복지도시 건설"
정책과제집 발간도 계획

  • 웹출고시간2013.11.10 18:44:25
  • 최종수정2014.04.01 14:02:35
"체육을 모르는 아이는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 이런 아이가 커서 지역,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유승원 회장

충북체육포럼

유승원(60·사진) 충북보건과학대학 레저스포츠학과 교수는 체육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비판했다.

유 교수는 지난 1월 최종환 충북대학교 교수 등 뜻이 같은 지역체육계 인사 27명과 함께 '충북체육포럼'을 창립했다.

충북체육포럼은 체육관련 정책 개발, 체육인의 위상제고와 권익신장 등의 활동을 통해 충북체육, 더 나아가 한국체육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민단체다. 전국 최초의 체육시민단체로 볼 수 있다.

유 교수는 초대 회장을 맡았다.

충북체육포럼은 여느 시민단체와 차별되는 점이 하나있다. 정치색깔을 쏙 뺐다는 점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충북체육발전을 위한 일에만 전념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창립이후 요란하진 않지만 꾸준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체육과 관련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정기포럼을 개최하고 지역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연말에는 1년 동안 활동한 내용을 집대성한 정책과제집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나서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의 주인인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도 충북체육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충북체육회 이사를 10년 이상 역임했지만 관변단체 안에서 변화를 꾀하기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그는 회고했다.

유 교수는 "한 가지 예를 들면 지금의 체육시설은 청주시 인구가 15만명 시절인 40년 전에 구축된 것"이라며 "이런 노후화된 시설을 85만(통합청주시)을 바라보는 현실에도 사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대에 맞는 체육시설 속에서 시민들이 어릴 적부터 스포츠를 애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스포츠시장이 형성되고 그렇게 되면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져 문화·복지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성교육도 활발한 체육활동 속에서 길러진다고 진단했다. "체육은 배려와 양보 속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활동"이라며 "학교폭력이나 사회범죄도 이러한 인성이 길러지지 못한데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강은 사회적으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온전한 사람을 뜻한다"며 "건강한 사람,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결정권자들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체육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충북체육발전을 위해 사심을 버리고 꾸준히 연구활동을 한다면 언젠가 충북체육포럼의 취지를 인정받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이들은 굳게 믿고 있다.

충북은 지난달 폐막한 '94회 전국체전'에서 24년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진입과 함께 전년보다 3단계 오른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뒀다.

일시적인 성적상승에 기뻐하기보다 이번기회에 뒤쳐진 체육시설 확충에 힘을 모으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충북체육포럼의 앞으로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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