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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

'모래시계','여명의 눈동자' 등 대작 제작
"스토리텔링 살아야 청주국제공항 산다"
"각 고장 숨은 이야기 발굴…콘텐츠화, 충북 알리는 영상위 반드시 설치해야"

  • 웹출고시간2013.12.08 19:55:29
  • 최종수정2014.04.01 14:14:29
"충북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살려야 청주국제공항이 문전성시를 이룰 수 있다."

단양 출신 새누리당 박창식(비례대표) 의원은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태왕사신기' 등 대작을 제작한 거장(巨匠)으로 꼽힌다. 이달 초 국회에서 만난 그는 시원시원한 언변으로 충북문화를 기반으로 한 청주공항의 활성화 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충북은 타 시·도에 비해 문화 경쟁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충북은 산수가 참 좋고, 또 한 가지는 서울·수도권에서 거리상 접근성이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제작을 오랫동안 해서 각 시·도의 문화 컨텐츠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고향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충북의 문화 컨텐츠는 매우 다양하다. 청주, 제천·단양, 충주 권역 등은 한마디로 컨텐츠가 살아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보면 충북은 스토리텔링이 약하다. 대단히 아쉬운 점"이라며 "스토리텔링을 삼한시대까지 뒤적일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1900년 대 부터의 스토리텔링은 갖고 있어야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각 고장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야 한다"고 한 뒤 "알려지지 않은 일화, 장롱 안에 들어있는 사진, 동네 사람만 알고 있는 재미있는 일 등을 세상 속으로 끄집어 내야 한다"며 "이 대로 놔두면 문화의 한 면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다 없어 진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러면서 "청주를 알릴 수 있는 메카를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충북은 청주공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짜야 한다"고 전제한 뒤 "연초제조창에 '국제적문화복합쇼핑몰'을 짓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쇼핑몰 일부엔 한류를 등에 업고 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면 좋을 것"이라며 "거대한 붐을 일으키고 있는 K팝을 들을 수 있는 공연장을 쇼핑몰에 포함시키는 게 하나의 예"라고 제안했다.

덧붙여 "중·저가 브랜드를 개발해 이를 구매할 수 있는 대형 판매장을 쇼핑몰에 만들면 쇼핑을 좋아하는 중국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한 오송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의료박물관 건립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예를 들면 응급실을 소개하는 코너를 하나 넣는 것이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응급실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고 했다.

그는 "관광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각 고장의 스토리텔링을 살리면서 동시에 청주를 중심으로 한 문화 개발을 한다면 청주공항은 문전성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북도에 영상위원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각 시·도에 다 있는 영상위가 충북엔 없다. 충북에 영상위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충북의 스토리텔링을 찾아내는 한편 방송사, 영화사에서 충북에 뭔가를 찍으러 내려왔을 때 제반사항을 도와주고 다시 오게끔 하는 역할 등을 영상위에 맡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위 설치는 충북을 알리고 나아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시종 지사가 결심하면 가능하다. 영상위 설치를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시종일관 열변을 토했다. 경쟁력있는 충북의 문화가 장롱 속에 묻혀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충북문화 융성'이란 드라마가 향후 대작으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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