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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2.22 12:30: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장례종합타운 조성 사업이 군과 군의회 간 첨예한 대립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 기관이 강행과 보류를 놓고 한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으로 맞서고 있다.

진천군의회는 지난 20일 군이 확보한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 관련 국비 일부를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하는 아주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군의회는 이날 214회 2차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진천군 본예산으로 3천120억원을 심의·의결했다.군의회는 군이 애초 제출한 예산안 가운데 25억8천28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했다.이 가운데는 장례종합타운 조성을 위해 군이 확보한 국비 25억6천600만원이 포함됐다.국비 일부를 예비비로 돌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군의회는 같은 날 군의원이 발의한 '진천군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장례종합타운 내 자연장지 등의 설치는 받아들이되 화장시설을 반대하는 대신 화장 장려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사업 예정지 인근 주민이 반대하고 인구 대비 사망자 수를 봤을 때 시기상조라며 화장시설 설치를 70~80만의 인구가 충족 될 때까지 보류하야한다는 것을 반대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군의 입장은 다르다.군은 이미 이 사업 추진에 군의회의 동참이 있었고(부지매입 33억 2천100만원 승인)주민여론조사에서도 86.6%의 높은 찬성률이 나온 만큼 반드시 이 사업은 추진돼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전체의원 7명중 3명이 찬성 입장인 점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를 군의회가 이송하면 재의를 요구하고, 군의회가 예비비로 편성한 화장시설 관련 예산은 내년 추가경정예산안에 다시 계상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국비 일부가 예비비로 편성돼 국비 변동에 대한 정부의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지만 추경예산안에 다시 편성할 계획이다"며 화장시설 설치 계속 추진 방침을 시사했다.

이처럼 군과 의회의 풀리지 않는 갈등을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은 군과 지역주민 대표, 전문가, 의회, 등이 참여한 공청회 또는 토론회 등을 거쳐 사업 추진여부를 가리는 방안 모색을 요구하고 있다.

군은 진천읍 백곡로 1465-34 일대 기존 공설묘지(6만9천㎡)를 포함한 21만9천㎡에 장례종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7년부터 최근까지 군비 33억2천100만원을 들여 터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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