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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훈 진천군수 "군민여러분 분명한 입장 밝혀달라"

진천화장장 건립사업 해결 의지 보여
"미룰 수 없는 시급상황…여론조사 실시, 현안사업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
군의회에 동참·결과 수용 요구

  • 웹출고시간2013.09.03 15:57:46
  • 최종수정2013.09.03 15:57:46
진천군 최대 현안사업인 '진천화장장건립'사업이 진천군의회의 발목잡기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침묵하던 유영훈 진천군수가 직접 나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여론조사결과 여부에 따라 '계속 추진'이냐 '사업 철회'냐의 양 날의 칼을 빼어든 유영훈 군수의 착잡한 심경에 대해 들어 봤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화장장 건립 사업은 정치적 문제가 개입 되지 않은 순수 민간 주도로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군수는 3일 "그동안 의회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의원 들 간 이견차이로 합의점에 근접하지 못해 군과 의회가 군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화장장)는 풀어야 할 과제다."며 사업 추진여부를 떠나 원천적 해결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군민들에게까지 무거운 책임감을 준 것에 대한 유감도 표명했다.

유 군수는 "양 기관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이 순리지만 사업 특성 상 잠시라도 미뤄 둘 수 없는 시급한 상황이라 결국 군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일까지 가게 됐다"며 "앞으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군민여러분들의 각자 분명한 입장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아쉬운 한마디를 했다.

유 군수는 "여론조사 당시 군 의회가 형식에 치우쳐진 편향된 내용의 질문이었다고 주장해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당사자 본인 실명으로 조사에 임해, 80%가 넘는 군민들이 찬성했다. 결과적으로는 인정이 되지 않았지만 사업 추진에 강한 기대감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며 "이는 의회가 다수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 의견을 선택함으로서 스스로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과실을 한 사례다"고 꼬집었다.

그는 "군 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군민들의 소중한 주권을 묵살한 것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내외적으로 진천군 전체 이미지를 부정적 시각으로 만들고 주민 간 반목과 갈등을 유발 시키고 정서를 크게 해치는 결과를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는 순수 민간단체로 구성된 여론수렴협의회에서 국내 권위 있는 조사기관에 의뢰해 공정과, 신뢰성이 담보된 투명한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순수한 민간 주도의 조사에 군과 자치단체장은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한다는 항간의 소문을 정면 반박하는 것으로 자신의 입장에 대한 분명한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 군수는 "일부 여론이 내년 선거에서 잘못 될 것을 우려해 이 문제에 군수가 너무 집착해 있다는 터무니없는 낭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 보다 현직 군수로서 현안 사업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며 정치와 사업의 개연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 군수는 군 의회에도 쓴 소리를 던졌다.

"민의 대변 적 기관인 군의회가 어느 특정 의원들의 입김에 좌지우지되면서 집행부가 의욕 있게 추진하려는 현안 사업을 계속 발목을 잡는다면 군민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도 필요하다"며 "군민들의 참 뜻을 묻고자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대해 군 의회도 동참하고 결과 여부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 했다.

그는 "나 자신도 60%를 밑도는 조사결과가 나올 경우 과감히 사업추진을 접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자치단체장이나 군 의원 모두 주민들의 손으로 선출된 것인 만큼 이번 여론조사 또한 군민들의 뜻임을 받아들여 거스르지 말고 결과 여부에 따라 집행부와 의회가 화합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유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지속되는 군과 의회 간 울타리 싸움을 이번 기회에 완전 종식시키고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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