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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장례종합 타운 주민 반발로 빨간불

군, 33억 들여 장관리 일원 부지 마련
주민들 절차상 문제 제기…백지화 요구

  • 웹출고시간2012.10.09 14:12: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읍 장관리 일원 주민들이 장례종합타운 건립 반대를 위한 현수막을 내걸고 강력 반대하고 있다

진천군이 추진하는 ··진천군 장례종합타운··건립 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현행 매장 위주 장사문화를 화장과 봉안 등 바람직한 장사 문화 정착을 위해 기존의 진천군 공설묘지 시설물과 연계해 장례와 관련된 모든 일을 일원화로 처리 할 수 있는 장례종합타운 건립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국비 47억5천만원과 도비 7억1천200만원, 군비 98억 2천800만원 등 총 152억 9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장례종합타운이 건립되면 원스톱으로 장례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 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 절감과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33억원을 투입해 이 지역 일원 13만7천㎡부지를 마련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장례종합타운 건립 예정지로 가시화 되고 있는 진천읍 장관리 일원 주민들이 추진 절차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고 경제성에도 맞지 않는 사업을 군 이 강행하려 하고 있다. 더욱이 주민생활과 밀접해 있는 사업을 주민들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군의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장례종합타운 조성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주민은 "1년 동안에 관내에서 발생하는 사망자 수가 490명에 이르고 있고 화장 비용도 1억5천여만원에 불과하다"며 "10명의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출하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주민동의도 구하지 않았고 설명회조차 갖지 않았다"며 "타 시도 자치단체처럼 화장장례 비용을 지급해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생거 진천'이미지를 지켜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지자 진천군이 크게 당혹해 하고 있다.

군은 이 지역에 이미 공설묘지와 납골당, 사설 장례식장이 운영되고 있고, 지난 2006년에 장례종합타운 조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반발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대화 된 장례시설과 원스톱서비스 제공으로 편리도모 및 경제적 부담 경감 등에 대한 주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또 만일의 상황으로 고려해 관내 7개 읍면을 대상으로 장례종합타운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도 조사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반발하고 있는 주민들과 타협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타 읍면을 대상으로 희망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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