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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화장장 건립 무산

주민 설문조사 찬성 55.8%
유영훈 군수 "군민 결정 겸허히 수용 사업 중단·국비 반납"

  • 웹출고시간2013.10.10 16:12:53
  • 최종수정2013.10.10 16:25:05

유영훈 진천군수가 화장장 설치 주민여론조사결과가 예상밖 찬성률을 나타내자 침통한 표정으로 사업 전면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문제로 진천군과 진천군의회가 대립 양상으로 보이고 있는 화장장 설치 문제가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군민여론수렴협의회(위원장 김광래)는 10일 오후 1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이 달 1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역 주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찬성 55.8%, 반대 44.2%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만 19세 이상 진천군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인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 방식으로 진행했다.조사결과 모름·무응답자 140명을 제외한 응답자 1천60명 가운데 찬성은 55.8%(591명), 반대는 44.2%(469명)다.화장방식은 67.8%, 매장방식은 20.0%가 선호했고 모름·무응답은 12.2%로 나와 화장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여론조사 결과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 포인트였다.이 같은 결과로 인해 애초 군이 약속했던 60%의 찬성률을 이끌어 내지 못해 이 사업은 끝내 폐기되는 이변을 낳게 됐다.

군민여론수렴협의회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직 후 곧이어 기자회견을 연 유영훈 군수는 "일부 주민들과 군의회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민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설득하고 노력했지만 못 미치는 결과를 얻게 돼 큰 유감이다"며 "군민여론수렴협의회를 통한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담보된 여론조사였기에 그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화장장 설치 문제가 두 번의 관련예산을 삭감시키는 군의회의 예상 밖 반대의 벽에 부딪히는 난관 속에서도 많은 군민들의 숙원이었기에 계속 추진하려 했지만, 여론조사 참여 주민들의 의견이 60%를 넘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됐다"며 "화장시설 건립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확보된 국비 25억6천200만원 전액을 반납하겠다"고도 했다.

또 "집행부 수장으로서 향후 10년을 전망하고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화장 문화 도입을 위해 애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군민 대화합의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화장장설치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확보와 주민 설득 등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와 공무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위로 했다.

유 군수는 "여론조사 결과 100%의 찬성 결과가 나와도 인정치 않겠다며 군민수렴협의회 조사결정도 부정하고 여론을 호도하면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고집하는 모 의원의 태도는 결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진천군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찬성 60% 이상 얻어 사업 추진의 명분을 얻으면 12월 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할 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두 차례 삭감된 화장장 관련 국비 25억6천200만원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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