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제역 방역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와 축산 관계자의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구제역 방역 종사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심각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특별 방역이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과거 뇌출혈, 저혈당 쇼크 등 방역활동 중 발생한 안전 사고 사례를 들어 고혈압, 당뇨 등 기병력이 있는 방역 종사자는 현장 근무조 편성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각 시·군 방역 상황실에 요청했다.
방역 통제 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끄럼 사고, 화재, 차량 접촉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점검에도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가용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생석회 살포 등 연일 대대적인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생석회 살포 지역의 미끄럼·화재 예방을 위한 생석회 사용 주의사항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진행될 구제역 일제검사를 위한 채혈 시 적정 인력을 배치해 소뿔 받힘, 주사침 찔림 등의 안전사고 예방과 살처분 농가, 방역 종사자의 심리적 불안 해소를 위한 심리 안정 상담 지원 등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협조를 요청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