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방역망 구축… 충북도 '끝장 방역'

도, 보은지역 1·2차 중점 소독
인접 시·군 농가 2단계 접종
원거리 시·군은 돼지 보강접종

2017.02.19 14:30:23

[충북일보] 충북도가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과 추가 발생이 이어진 탄부지역 10㎞ 밖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1차 방역대에 대한 '끝장 방역'을 전개한다. 끝장 방역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각각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또한 보은군 인접 6개 시·군에 대한 2중망 대책, 그리고 나머지 4개 시·군에 대한 3중 방역망을 구축해 도내에서 더 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10㎞ 내의 방역대에 대해서는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증상 발현 시 조기 신고를 위한 체계를 갖췄으며 3㎞ 이내와 3~10㎞ 2개 구간에 별도의 방역·제독차량을 편성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내 가용 가능한 군 제독차 8대 중 6대(2대는 AI 방역지원)가 보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농협과 민간 광역방제차량 6대는 축산농가 주변과 도로에 대해 중점소독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 축산위생연구소, 축협 보유 소독차량도 보은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보은군 10㎞ 방역대 내 소독 및 통제초소 13개를 설치해 출입차량 소독과 가축이동 통제를 하는 한편, 보은군 전체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도 항체 형성기간 중 도축장 또는 농장간 이동을 금지했다.

도는 2중망 차단을 위해 보은군 인접 6개 시군의 주요 길목에 9개소의 통제소를 설치해 소독은 물론 가축의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돼지, 염소, 사슴에 대한 2단계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보은군과 비교적 원거리에 있는 나머지 4개 시·군에 대한 3중망 방역조치로 18일까지 돼지에 대해 보강접종을 마친다.

이와 별도로 보은군 발생농장에 출입했던 차량이 방문한 334개 농장에 대해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으나,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14일간 매일 전화예찰을 통해 증상발현과 소독 실시 여부, 출입차량 관리 등에 대한 능동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8일 기준 닷새 동안 구제역 의심신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구제역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1차 방역대인 보은군 마로·탄부면 외에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기 위해 소독을 강화하는 '끝장 방역'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에서는 지난 13일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장에서 도내 일곱 번째, 전국 아홉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닷새째 의심 신고가 없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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