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소·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관내 전체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보은군 마로면 한우농가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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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보은] 보은군 공무원들이 관내 구제역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군은 지난 3월 27일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의 구제역 발생으로 소·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관내 전체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완료했다.
군은 전체 963농가 중 공수의가 직접 접종하는 563농가를 제외한 400농가에 대해서 담당공무원 264명을 지정해 백신 접종을 추진했다.
농가별 담당공무원들은 해당 농가와 백신접종 시기를 사전에 조율한 후 직접 방문해 농가별 점검표에 따라 백신 공급 현황, 구제역 증상 여부, 소독 실시 등 점검사항을 일일이 확인하며 접종을 진행했다.
군은 이번 일제 접종을 마치고 4주가 지난 뒤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검사에서 항체 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일 경우 해당 농가에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1개월 단위로 재검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접종으로 접종대상 3만2천904두 중 1∼2개월령 소와 접종 4주 이내인 소, 2주 이내 출하예정인 소를 제외하고 일제접종을 완료했다"며 "오는 10월 일제접종 시에도 구제역 백신 접종이 정착될 때까지 담당공무원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