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방지, 설명절도 잊고 긴급 방역

2019.02.02 12:35:49

향토부대인 육군37사단은 1일 구제역 예방을 위해 살수차를 지원해 진천 백곡저수지 인근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일보] 진천과 음성, 증평, 괴산 등 충북도내 중부 4군이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진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가축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졌지만 축산농가와 공무원들이 상황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천군은 경기도 안성과 가장 밀접해 있어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거점 소독소 3개를 설치해 운영해오던 것을 초평면에 1개를 추가해 운영하고 1개의 이동통제초소는 농가출입차량 소독에 들어갔다.

또 향토부대인 37사단도 제독차를 지원해 안성경계 인근도로인 백곡 저수지 인근에서 방역을 하는 등 구제역확산방지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축협공동방제단 차량 2대와 군청 소독차량 1대는 축산농가와 축산시설물을 소독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달 30일 돼지 8만9천370마리(53농가)와 소 1만6천804마리(386농가)의 백신접종을 모두 마쳤다.

증평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심각단계에 준하는 차단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축산관련차량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와 돼지 사육농가(205호) 8천6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도 끝마쳤다.

인접지역의 거점소독소를 24시간 운영하고 방역취약농가와 우제류 사육 밀집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방역을 하고 있다.

괴산군도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군내 축산 사육농가에 구제역 백신과 생석회를 긴급 공급하고 지난 31일 소와 돼지 11만1천마리에 대해 백신을 접종했다.

축산차량 상시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소를 청안면(1개소)과 불정면(2개소)에 설치 후 운영에 들어갔고 소규모 농가 등 방역 취약지는 공동방제단이 축사 주변과 진입로 등을 매일 방역을 하고 있다.

음성군은 거점 소독소를 음성읍과 맹동, 대소 등 3곳에서 운영하고 통제소는 음성읍과 소이 삼성면 등 3곳에 운영하고 있다. 음성축협의 소독차량 3대와 음성군청 소독차량 1대 등이 연휴기간내내 매일 방역과 소독을 실시한다.

음성군청 제독차량은 우제류 축사가 많은 삼성면 일원과 음성축산물공판장 인근 도로변을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거점소독소와 통제소 등을 찾아 현장 운영을 점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축산 관련부서 관계자들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공무원과 관련 기관들이 혼신을 다하고 있다"며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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