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제천] 제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AI(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함에 따라 AI 인체감염 주의 및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AI는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인체감염 사례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 접촉하거나 감염된 조류의 배설 분비물에 오염된 사물과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최근 제주, 군산 등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아직까지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가 된 바는 없으며 일반 시민들은 야생조류나 AI발생 농가와 접촉가능성이 낮아 인체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다. 따라서 시민들은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으나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가금류 접촉 또는 가금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손을 30초 이상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하며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재채기 시에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또 축산 농장주 및 종사자는 감염된 가금류를 발견 시 접촉을 금하고 즉시 제천시청 유통축산과에 신고해야하며 축사 출입 시 반드시 전용 작업복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측은 AI 발생농가에 방문해 가금류와 접촉하거나 야생 조류 사체를 접촉 한 후 10일 이내 발열을 동반한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감염병관리팀(641-3151~4)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이응걸 충북농협 본부장은 13일 증평군에서 운용 중인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거점 소독시설 현장을 방문, 방역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인력 및 장비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충북농협은 현재 도내 8개 축협에서 28개의 공동방재단과 8개의 NH방역지원단을 운용, 가축질병 예찰활동과 취약지역 방역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 가축질병 초기 진압을 위해 수의사 등 전문일력 43명, 지원인력 352명 등 총 395명으로 구성된 비상방역지원인력풀을 운영 중이다. 이 본부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데 AI 까지 확산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방역 등 초동 조치를 철저히 해 피해 확산을 막고 AI가 조기 종식 될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 지역에서 친환경 일라이트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메덱스는 13일 영동군청을 방문해 AI 확산방지를 위한 일라이트 사료보조제를 기탁했다. 이날 박세복 영동군수와 ㈜메덱스 김경동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영동군청 중앙현관에서 전달식을 가졌으며 최근 제주, 울산 및 전북 익산·전주 등 다시 확산되고 있는 AI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관내 축산농가의 가축면역에 도움을 주고자 약 900만원 상당의 일라이트 사료보조제 16t(20kg 800포)을 군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일라이트 사료보조제는 관내 축산 농가에 곧바로 전달될 예정이다. 영동 지역의 부존자원으로 신비의 점토광물인 일라이트는 현재 4개 광산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가축의 면역을 증가시키고 대장균, 폐렴균 등에 대한 항균효과와 유해물질 저감 및 벤젠,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암모니아 등의 탈취효과가 높아 토양개량제 및 사료보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영동군 양강면에서 일라이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메덱스 김경동 대표는 "최근 다시 확산 일로에 있는 AI가 청정지역인 우리 영동군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일라이트 사료보조제를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최근 제주·군산·파주 등 국내서 다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달걀값이 폭등기미를 보이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태국산 식용란을 수입키로 했다. 식약처는 태국산 식용란에 대한 수입위생평가와 수입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태국 정부와의 수입위생요건 및 수출위생증명서에 대한 협의까지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이번주부터 태국산 식용란 수입이 가능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입위생요건 협의에 따라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태국산 식용란은 태국 정부로부터 GAP나 HACCP 등의 위생관리 인증을 받은 생산 농장과 제조업체(작업장)에서만 가능하다. 식약처는 살모넬라 및 잔류물질 등에 대해서는 한국의 기준·규격을 준수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식용란은 식약처의 축산물 위생·안전에 대한 위생평가와 농식품부의 가축질병 검역에 대한 위험평가 결과 모두 적합한 경우 수입이 허용되고 있다. 현재 식용란 수입허용 국가는 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등 7개국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태국산 식용란 수입으로 국내 달걀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입물량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입검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는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 발생지역에서 살아있는 닭을 도내에 반입되는 것을 전면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소규모 농가를 예찰한 결과 군산 등 발생지역의 닭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부화병아리와 도축용 가금에 대해서는 출하농장에서 사전 검사가 확인된 농장에 한해 반입하되, 반입 후 이동제한과 재검사를 통한 안전검사 장치를 두고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도는 주요 지점에서 운영하는 19개소의 거점소독소에 대해서는 반입이 금지된 지역의 닭 반입 여부를 단속한다. 또한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에 대해 방역 강화차원에서 희망농가에 대해서는 전량 수매를 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제주에서 AI 의심신고(H5N8형)가 접수된 후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거나 의심축이 발생한 농가는 제주, 파주, 군산, 기장, 양산, 울산, 익산, 완주, 전주, 임실 등 전국 6개 시·도 11개 시군의 21개 농가다.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AI 발생지역에서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금을 구입할 경우 발생지역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고 폐사 또는 사료섭취량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엔자 (AI)가 재발생함에 따라 이를 대비 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연명흠 농정과장을 반장으로 특별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증평읍 스포츠센터에 거점소독소를 재가동하고 농가별 맞춤형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또 축협 공동방제단과 연계해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한다. 읍면에는 전담공무원 2명을 지정해 소규모 사육농가 및 가든형 식당에 대한 점검 활동도 강화한다. 현재 증평군에는 닭 10 호 농가에 37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증평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지난 7일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AI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AI 관련 각종 정보를 신속히 수집, 전파 및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주요 거점(옥천읍 우시장, 안내면 오덕리)에 소독소를 설치, 가금류 이동차량에 대한 방역을 했다. 또 각 읍면과 관계기관, 축산 농가에 공문, 문자메시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AI 위기 수준을 전파하고 의심 축 발견 시 숨김없이 신속하게 관계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 외에 가금류 사육 농가에 소독약 1천500ℓ를 공급, 일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매번 장날에는 살아있는 생닭 유통여부도 점검하기로 했으며 가금이동 승인서 발급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AI발생으로 가금류 사육 농가와 군민들의 고충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입 차단 및 확산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 당국의 이동제한 조치, 위험지역 방문 자제 등 상황별 조치에 적극 따라 달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 금왕읍은 극심한 가뭄과 최근 재발한 AI 등과 관련해 오는 13일 예정됐던 금왕읍 기관사회단체 선진지 견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왕읍은 지난 4일 개최된 금왕읍민체육대회와 지난달 5월 실시된 금왕읍 경로잔치 등 지역에서 진행된 각 행사에 기관사회단체가 협조를 아까지 않은 고마움을 표하고 지역의 화합 차원에서 금왕읍기관사회단체협의회 신전지 견학을 실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과 최근 전국적으로 재발한 AI 등과 관련해 읍민들과 고통을 함께하며 빨리 가뭄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선진지 견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구자평 금왕읍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읍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하루 빨리 농작물이 해갈될 수 있도록 충분한 비가 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일보] 질병관리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함에 따라 AI 인체감염 예방 대응을 강화한다. 질본은 최근 제주·군산 등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나 농장종사자·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질본은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중앙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지속적해서 운영 중이며, AI 중앙역학조사반을 기존 16명에서 49명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긴급상황실 대응 인력을 확대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투약, 개인 보호구 착용 교육 등 철저한 인체감염 예방조치와 사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앞서 질본과 지자체는 지난해 11월11일부터 올해 4월까지 AI 발생 농가종사자·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모두 2만6천876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노출 후 잠복기 10일 동안 증상 발생을 모니터링했다. 이 중 76명의 단순증상자를 조사해 AI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음성]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AI(조류독감)로 고초를 겪은 음성군과 음성지역 가금농가들이 전북 군산과 제주도 오골계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전국 최초로 음성군 맹동면 육용오리농장에서 조류독감 발생축이 나오면서 인근지역 진천, 괴산, 청주, 옥천 등 85개 농장으로 확산됐고, 이로 인해 음성의 닭·오리·메추리 277만6천마리가 살천분되고 매몰될 정도로 피해규모가 컸다. 지난 3월 21일 이동제한이 풀리고 나서 검역본부 환경검사를 통과해 이제 겨우 입식을 막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또다시 타지역에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오리농가와 지역 방역당국은 걱정이 태산이다. 연규호 양계협회 음성군지부장은 "다시 조류독감이 터져 걱정이다. 이젠 겨울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조류독감 때문에 긴장해야 돼 닭 키우기도 더 힘들어 졌다"며 "조기 대응을 확실히 해 더이상 확산이 안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데 이어 곧바로 심각단계까지 올리자, 음성군도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이에 군은 경계단계에서 진행하는 재래시장 및 전통시장에서 생닭 판매를 금지시키고 소규모 가금농가를 찾아가 예찰활동과 함께 가금농가 각종 행사 참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또, 심각단계에서 실시하는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음성지역에는 모란식품에 상시 거점소독소가 있지만 추가적으로 가금농장이 밀집되어 있는 맹동면이나 대소면에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오리입식이 시작되고 있는 음성의 육용오리 농장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검역본부의 환경검사를 모두 통과한 농장에 입식전 검사를 통과한 병아리들이 이동되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일보]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감염병 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법정 실태조사를 단 1건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17조'에 따라 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최근 6년간 감염병 관리·감염 실태, 내성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단 1건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AI 등 감염병에 체계·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관리 실태 등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예방적'이라는 단순한 명목으로 획일적인 살처분을 실시해 수많은 축산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살처분 문제는 매번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대책도 매번 특정 반경을 중심으로 살처분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방법에 그치고 있다"며 "정부는 보여주기식의 행정 편의적 살처분은 근본적인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산란계와 종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제주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최초 의심 신고를 한 제주시 애월읍의 토종닭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북 군산시 소재 오골계 사육 농장에서 판매한 오골계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산 농장은 제주 유통상인 농가 2곳을 거쳐 전통시장에 오골계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 유통상인 농가 2곳 중 1곳도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서 남은 한 곳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일 0시부터 AI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 또한 가금류 종사자 및 차량 일제소독을 위해 오는 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청주의 한 양계농장도 군산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산란율 저하 등 AI 임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AI가 발생한 군산 농장을 방문했던 토종닭 중개상은 지난달 19일 닭 1만여마리를 사육하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한 농장에서 토종닭 450여 마리를 샀다. 도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4일 이 농장을 대상으로 AI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반면 군산 농장에서 파주, 양산, 기장 등으로 닭이 전국적으로 유통된 만큼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도는 전통시장과 소규모 농가에 주안점을 두고 중점 방역에 들어간다. 전통시장 내 살아있는 가금류는 5일부터 반입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도내 47개의 오일장의 개장일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닭 판매 여부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인다. 도내 28개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소독을 지원하고 100마리 이하의 방역이 취약한 농장에 대해서는 수매 도태하고 자가도살하는 가든형 식당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했다. 도 AI대책 상황실은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향후 안정기까지 새로 구매하지 않토록 당부하는 한편, 원인불명으로 폐사하는 가금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이나 읍면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16일 음성군 맹동면 육용 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12월29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가까지 총 85개 가금류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AI 유형은 H5N6형이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올 봄 들어 자취를 감췄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제주와 군산, 파주 등지에서 발생함에 따라 달걀 가격도 다시 한 번 치솟을 위기에 처했다. 충북의 경우 지난 3월21일 가금류 이동제한조치 해제 후 5월 하순부터 첫 병아리 입식이 이뤄졌으나 이번 AI 재발로 추가 살처분 내지 입식 제한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최근 학교 급식과 행락철 수요 증가 추세인데다 미국·스페인 등지에서의 AI 발생으로 수입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어서 당분간 달걀 가격은 안정세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현재 충북지역에서 판매되는 달걀 1판(30)구의 가격은 8천 원 중후반대~9천 원대. 육거리종합시장 기준 8천46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천60원(92.3%)이나 올랐다. 지난해 11월16일 첫 AI 발생 후 6개월 만에 병아리 입식이 이뤄졌으나 최근 수요 증가에 따라 오히려 전달 보다 5.4% 상승했다. 지난 AI 사태 때 살처분 된 닭의 마릿수(221만5천17마리)가 너무나 많았던 탓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태국산 신선란을 수입, 다음 달께 달걀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 AI 재발에 따라 당분간 가격 오름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도내 축산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입식된 산란계 농장 역시 3개월 이상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충북으로 AI가 확대되지 않더라도 전국적인 수급이 차질을 빚게 되면 충북지역 달걀 가격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제주와 전북 군산의 오골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충북도 AI 긴급대응 태세를 재가동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제주의 AI 발생농장은 지난달 26일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오골계가 폐사하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사한 오골계에서는 AI 양성반응이 나왔고, 바이러스 유형은 H5N8형으로 확인됐다.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 오골계는 전북 군산시 서수면의 한 농장에서 출하된 것으로, 이 농장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또한 군산 농장에서 출하된 오골계를 사육하던 경남 양산과 경기 파주의 가금농장에서도 AI 양성을 보여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다. 충북은 군산 농장에서 반입된 닭이나 오골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도는 전통시장을 통한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가금류 관련 협회에 전통시장과 소규모 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도내 반입가축이 있을 가능성을 대비,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 등 대책을 마련하도록 일선 시·군에 긴급 시달했다.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오리 등 기타 가금류 농장(360개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도 이번 주 중으로 완료하고 도축장, 부화장, 재래시장 등 유입 경로별 차단대책과 모니터링 검사도 강화한다. 도내 AI는 지난해 11월16일 음성군 맹동면 육용 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12월29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가까지 총 85개 가금류 농장에서 발생했다. AI 유형은 H5N6형이었다. 도는 AI 추가 발생이 없자 지난 3월2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단위의 이동제한을 해제했었다. 제주에서 발생한 AI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4일 자정을 기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키로 결정했다. 경계단계가 발령되면서 5일 0시부터 전국 전통시장 및 가든형 식당에 살아 있는 닭 등 가금 거래 금지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AI 의심신고가 살아 있는 가금 거래상인을 통해 유통됐고 전통시장으로 판매하는 농가 또는 거래상인 계류장을 중심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축산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한동안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달걀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다. 최근 학교 급식 등 대량 소비가 늘어나는데다 산란계 수입국인 미국·스페인 등지에서의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수입 자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판매된 달걀 1판(30구) 가격은 8천360원으로 전주와 전달에 비해 각각 4.1%, 8.3% 올랐다. AI 파동 전인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96.2%나 뛰었다. 같은 날 농협충북유통에서도 전달 보다 9.2% 오른 8천780원을 기록했다. 1차적 원인은 단연 AI다. 지난해 11월16일 충북 음성에서 첫 발생한 AI로 충북에선 닭 221만5천17마리(26개 농가), 오리 77만2천565마리(79개 농가), 메추리 93만1천653마리(3개 농가) 등 모두 391만9천235마리의 조류가 살처분 됐다. 특히, 산란계의 대거 살처분으로 달걀 가격이 12월 초순부터 오르기 시작, 같은 달 말에는 30구 한 판에 1만 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과 스페인산 계란과 산란종계가 수입되면서 점차 가격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지난달 수입국 현지에서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여기에 부활절 특수, 학교 급식, 행락철 수요 등 2차적 대량 소비 요인으로 달걀 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축산업계는 AI가 사실상 종식단계로 접어든 지난 3월부터 병아리 입식이 다시 진행되고, 다음 달부터 태국산 신선란이 수입될 예정이어서 오는 7월부터 달걀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현재 달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16일부터 18일까지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재기 및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식품의약안전처, 농산물식품관리원과 함께 점검반을 구성, 달걀유통업체와 대형마트 등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에 대해 17개 시·도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방문을 통해 입고량·판매량·판매가격·재고량 등을 점검하고 사재기나 매점매석 등의 특이사항을 발견할 경우에는 기획재정부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행정 지도 등의 조치를 취한다. 장기적으로는 달걀 유통구조 자체를 개선하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모든 달걀은 유통센터를 통해 선별·세척·포장 작업과정을 거치도록 해 수급안정과 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이버거래소를 통해 유통업체가 전자 입찰하는 사이버 직거래시장을 확충, 온라인을 통한 달걀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