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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 8천780원… 달걀 가격 또 '들썩'

학교급식 등 대량소비 증가
미국·스페인 등지서 AI 발생
전월보다 9.2% 올라
政, 유통업체 사재기 단속
내달 태국산 신선란 수입
7월부터 수급 정상화 전망

  • 웹출고시간2017.05.15 20:49:28
  • 최종수정2017.05.15 20:58:29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달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15일 청주시 농협충북유통에서 소비자들이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한동안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달걀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다. 최근 학교 급식 등 대량 소비가 늘어나는데다 산란계 수입국인 미국·스페인 등지에서의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수입 자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판매된 달걀 1판(30구) 가격은 8천360원으로 전주와 전달에 비해 각각 4.1%, 8.3% 올랐다. AI 파동 전인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96.2%나 뛰었다. 같은 날 농협충북유통에서도 전달 보다 9.2% 오른 8천780원을 기록했다.

1차적 원인은 단연 AI다. 지난해 11월16일 충북 음성에서 첫 발생한 AI로 충북에선 닭 221만5천17마리(26개 농가), 오리 77만2천565마리(79개 농가), 메추리 93만1천653마리(3개 농가) 등 모두 391만9천235마리의 조류가 살처분 됐다.

특히, 산란계의 대거 살처분으로 달걀 가격이 12월 초순부터 오르기 시작, 같은 달 말에는 30구 한 판에 1만 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과 스페인산 계란과 산란종계가 수입되면서 점차 가격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지난달 수입국 현지에서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여기에 부활절 특수, 학교 급식, 행락철 수요 등 2차적 대량 소비 요인으로 달걀 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축산업계는 AI가 사실상 종식단계로 접어든 지난 3월부터 병아리 입식이 다시 진행되고, 다음 달부터 태국산 신선란이 수입될 예정이어서 오는 7월부터 달걀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현재 달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16일부터 18일까지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재기 및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식품의약안전처, 농산물식품관리원과 함께 점검반을 구성, 달걀유통업체와 대형마트 등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에 대해 17개 시·도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방문을 통해 입고량·판매량·판매가격·재고량 등을 점검하고 사재기나 매점매석 등의 특이사항을 발견할 경우에는 기획재정부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행정 지도 등의 조치를 취한다.

장기적으로는 달걀 유통구조 자체를 개선하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모든 달걀은 유통센터를 통해 선별·세척·포장 작업과정을 거치도록 해 수급안정과 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이버거래소를 통해 유통업체가 전자 입찰하는 사이버 직거래시장을 확충, 온라인을 통한 달걀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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